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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이열치열 육개장

by 뽀야뽀야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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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를 잊게 만드는

 

모처럼 다시 돌아온 육개장이다.

당면을 따로 포장해 줘서 뜨거울 때 넣어 먹으면 

씹히는 맛이 좋다.

기본이 파 육개장인데, 우리는 차돌박이가 들어 간

차돌박이 육개장을 곧잘 시켜먹곤 한다.

가격은 한 그릇에 10000원.

우리 총 3명이니까 3만원.

배달비는 받지 않는 듯하다.

더워죽겠는데, 왜 뜨거운 걸 먹냐..? 하겠지만.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이.

더워도 시원하고 개운한 걸 한 그릇 딱 먹어주면,

땀이 줄줄 흐르면서 씻고나면 세상 개운해 진다.

 

요즘에는 공부에 신경을 많이 쏟고 있다.

전공 일본어를 책만 사서 독학 하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시행착오가 많을 것 같아.

학습의 방향을 찾고 싶어서 배회하다가 

만난 사이트가 있다.

현재 전공 일본어 관련하여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

거기에 무료 강의가 있더라고.

물론 전공 일본어 학습내용이 담긴 영상은 아니고,

방향 제시 정도로?

그것만 해도 강의가 3개가 넘어가서 일단 개강 시작일을 뒤로 미뤄놓았다.

공무원 시험도 프리패스가 다되어서 책 사서 독학하고 있으므로.

이래저래 독학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이렇다.

독학으로 하는 게 목표에 도달 못하는 것은 아니나.

좀 돌아가는 길이라고나 할까?

지름길이 있는데도, 그 길을 차마 여러가지 이유로 이용하기 버거워서.

에둘러 가는 길을 택하는 그런 느낌이다.

 

전공일본어가 그냥 일본어만 읽을 줄 알면

다 되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거기에 들어있는 방대한 이론이나 최신 이론 같은 게 시험에 나오곤 한다.

그런 걸 혼자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도 없고, 시간을 꽤나 낭비하게 되는 것.

그래서 올해는 책도 나왔겠다. 좀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문제는 책을 사놓고 자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독학의 문제이지.

등 떠밀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 말이다.

게다가 공부 계획표가 없이는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가 없다.

거의 어중이떠중이로 시간 낭비만 하게 될뿐이지.

예전에는 전공이론서를 분야별로 구매하여 따로따로 봤었다.

그 때는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도 몰라서 고생했지.

그래도 쓰기 공부는 되게 많이 했어가지고 답안쓸 때 많은 도움이 됐다.

덕분에 중지가 더 많이 휘게 되었다.

이제는 전공 교수님께서 엄선한 학습 주제를 가지고 이해하기 쉽게 배열한

책이 나와있으니. 이 책만 믿고 따라가 보려고 한다.

그 전에도 전공 기출 서적이 나와있어서 구매도 해보았지만.

역시, 책 속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두껍고 커서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 전공서적.

이걸 언제 다 읽나...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전체 페이지 수를 달 별(한 달=30일)로 나누어서 

매일 학습 분량을 정해두어야 할 것 같다.

그냥 훑으려니까 진도가 안나가서리....(T.T)

소설 이야기를 하자면, 아직 1화도 진행 못 시켰다.

왜 그런가 하면, 가만히 앉아서 집중할 여유가 없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영어 라디오 듣고 블로그에 정리.

밥먹고 점심 때까지 잠깐 전공 공부.

점심 먹고나서 교육학 유튜브.

점심 운동은 저녁으로 미뤘으니 남는 시간에

유튜브 활동(대본쓰기/촬영하기/편집하기)도 좀 하고.

저녁 먹고 저녁 운동하고, 씻고 자리에 앉으면 노곤노곤.

소설을 끄적이다가,

전공 서적을 다시 한번 봐주고 하는 요즘 루틴인데.

이번에 전공 일본어 무료특강을 알게 되어서 

그것까지 더해져서 일정이 하나 더 메워졌다.

 

하루가 참 짧다.

밤 시간에는 주로 취미생활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게 독서이지 뭐.

하루 종일 읽는 활동 하는데.

지치지도 않고 또 읽는다.

지금 독후감 공모도 준비하고 있어서.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이번 공모 한 번 때문에 새로 사기는 좀 그래서.

도서관을 이용하려고 했더니 예약 대출중이네.

2번째 순번으로 예약해 두었는데.

반납예정일이 6/29이다.

도서관 가려면 버스 타야 돼서 귀찮기도 하다.

그냥 마음 편하게 확 사버릴까, 고민중이다.

 

이제야 일상이 좀 수험생다워 졌네.

그 간은 너무 소설에 열중이었어서, 일상이 조금 무너졌었다.

그런데 점점 오후 10시 취침이 부담스러워 진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것이다.

영어 라디오를 넉넉하게 준비하기 위해 

6시 20분 기상을 하는 중인데.

굉장히 피곤하다.

뭐, 수험생의 일상이라고 하면 되게 이르게 자는 편인데.

기상 시간 몇 분 앞당겼다고 이렇게 졸릴 수가 있나?!

그래도 영어 듣다보면 정신이 또렷해지는 마법에 걸리는 듯.

 

한 가지 문제가 있다.

공시 과목 관련하여, 사회 과목이 폐지 됨에 따라.

행정학이라는 새 과목을 익혀야 하는데.

이번에도 책 사서 독학 해보려고 한다.

원래 [학]자 들어가는 과목이 양이 방대하다.

그래서 기출 부터 조지려고 하는데.

마침 좋은 책이 또 판매중이기에.

 

내년 6월 대비로 공부해야 하니까, 다음 책을 기다려야겠네.

그래도 사회라는 과목 속에 행정법도 들어있고, 경제도 들어있고 하여

이래저래 앞으로의 내 삶에 많이 도움이 될 거다.

사회는 사라졌지만, 내가 그 과목에 헌신하며 공부했던 지식들은

내 머릿속에서 영원할 테니까.

아쉽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모든 것이 잘 될 거다.

내가 선택한 가시밭길을 먼저 달려 준 수많은 이들의

등을 바라보며 힘들어도 도전해왔다.

이제는 내 등을 내보일 차례가 오겠지.

묵묵히 걷다보면, 결승선에 도착 하겠지.

이 과정이 힘겨워서 그만두고 싶고,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내가 끝내지 않으면 끝난 게 아니다.

잘 할 수 있어. 믿어주는 가족과 지인들이 있으니까.

더 힘내서 나아가야지.

졸린 눈 비비며, 밝아오는 아침에 굳은 의지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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