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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돈가스 꿀조합

by 뽀야뽀야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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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가스에는 우동이 최고지

 

밥이 들어가는 외식메뉴가 별로 없다.

이제 하도 시켜 먹어서 더이상 새롭게 주문할 메뉴도 없는 것 같아.

그래도 꽤나 오랜만에 돈가스를 주문해 보았다.

물론 3명이니까 메뉴를 다 다르게 해서 나눠먹는 방식으로.

 

고구마 치즈 돈가스와 로스까스 그리고 우동까지.

대략 2만5천원 정도 나온 것 같다.

희한하게도 영수증이 안와서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네.

대략 우동을 제외하고 7000원 가량이었던 듯.

 

치즈가 쭉쭉 늘어나고 포근한 고구마가 곁들여져 있어서.

몇 조각으로도 배가 불러 온다.

그리고 이 집은 소스가 참 맛있어서 그게 매력이다.

다만, 평소에 배달 올 때.

기름이 너무 흥건해서, 그 점을 말씀 드렸더니.

이번에는 기름기 쪽 빼고 배달 되었다.

엄청 만족했지.

솔직히 배터지는 생동까스도 좋은데 가격대가 9000원대이다 보니.

자주 먹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서.

그리고 돈가스만 먹으면 퍽퍽하니까 우동을 같이 먹어주면.

호로록 금세 음식들이 입 속으로 사라진다.

저녁에 하는 운동을 자꾸 미루고 싶어진다.

나는 저녁에 너무 약해.

의지가 반토막이 되어버려.

진짜 저녁 먹고 쉬고 앉아있으면, 온갖 잡생각이 나면서

운동이고 공부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그저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싶어지는 것이다.

 

어제 계획표를 수정해 보았다.

하루에 전반적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 확인해 본 것인데.

정리를 하고 보니 더 빡빡하게 숨이 막혀 온다.

 

하루 일과가 10개가 된다.

물론 식사는 제외하고 순수 해야 할 일만 따져 보았을 때 말이다.

10교시 수업을 듣는 꼴이다.

와.....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고 살았었네.

과로사........정도는 아니지만.

피곤함이 팍팍 느껴지는 일과표였다.

게다가 행정학을 조금 일찍 시작 하려고 하다보니.

할 일이 더 늘어난 느낌.

솔직히 오전에 인강만 들어도 숨이 찬다.

그나마도 특강 수준이라 거의 맛보기 식인데도 지친다.

 

나는 초장수생이라 인강보다는 혼자하는 공부에 비중을 두어야하는 입장이라.

책과 씨름하는 걸 업으로 삼고 있는데.

초시생이거나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은 분들이

독학을 하겠다고 책과 씨름하면, 그야말로

재수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 또 주의 하시기를.....

그런 점에서 한국사 선생님이 추구하는 노선이 나랑 일치한다.

그래서 그 선생님으로 갈아타고 점수가 꽤 많이 상승되었다.

내 점수가 정체된다는 느낌이 들 때는.

선생님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던 외숙모의 조언이 귀에 쏙쏙 박힌다.

 

어제는 남길의 다큐플렉스가 한다고 하기에 지켜보았는데.

전원일기 편이더라고.

혹시나 나레이션으로 남길이 나올까 하여 끝까지 보긴 했는데.

목소리가 제법 비슷하더라고.

그러나 배우 류덕환이었다는 사실.

남길의 다큐 플렉스 주제는 I know what you did 라는 이름의 자연다큐인데.

아마도 이번 전원일기 편(총 4편 구성)이 끝나면 이어 방영하지 않겠나?

무슨 다큐 예고에 날짜를 안적어 주는 건지.

내가 못찾는 거겠지...........흠냐흠냐.

앞으로 다큐 플렉스 할 때마다 시선고정 해야겠구만.

 

안그래도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마다 방탄 콘텐츠를 JTBC2에서 방영해줘서.

감사히 잘 보게 되는데.

콘서트 영상이 나오면 집중이 잘 되는데, 그외의 팬미팅이나 인터뷰 영상은

좀 집중하기가 어렵더라고.

말소리도 웅얼웅얼 하여 잘 모르겠고.

자막이 달리면 또 깨알같아서 집중하기가 힘들고.

이게 다 트로트 붐으로 인한 커진 자막 크기에 익숙해져 버린 탓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트레드밀 아니고 산책을 했다.

날이 꽤나 선선하여 움직이기 딱 좋았다.

이런 저런 얘기를 두런두런 나누며 걷는 길이 참 좋다.

새로운 꽃나무를 만나면 그렇게 반갑다.

소소한 삶의 낙이라는 게 이런 것 같다.

 

물론 일주일에 몇 번 정도는 땀을 흠뻑 쏟을 정도로

운동하는 게 나쁘지 않은데.

이놈의 귀차님즘이란, 떨쳐낼 수가 없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은 간단하게 있는 반찬에 먹고.

점심은 무한리필 돼지갈비집에 간다.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배터지게 먹을 테야!

졸라 맸던 허리띠 풀고 잔뜩 먹어야지.

그러나 우리는 최약체라서, 무한리필과 맞지 않기는 하다.

3명이서 먹는 양 치고는 너무 적어서.

손해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동생이 와구와구 잘 먹으니까 

이 아이만 잘 먹일 수 있다면 우리 둘은 좀 희생 되어도 괜찮다.....(하앙)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전공 일본어 인강도 듣고 소설도 쓰면 좋을텐데.

꼭 하겠다는 의지는 없고.

주말이면 좀 해이해 지는 편.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나란 사람...........(T.T)

 

전날 고기 먹고는

또 다음날 고기먹으려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을 거야.

일요일에는 새 반찬을 만들어서 먹어야지.

외식과 면식을 줄여야 하는데 참... 맘처럼 안 된다.

제동 걸어주는 동생이 없다면 지금 면치기 하고 난리 났을 것.

조금 씁쓸하지만, 지금 참는 게 먼 훗날을 위해 엄청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번 사는 인생.

굵고 길게 살아 봐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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