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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꽃의 존재감

by 뽀야뽀야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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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여기 있어요 라고 외치는

 

그냥 아파트 화단에 꽃들이 너무 예뻐서.

아마 주민들이 심어 놓는 듯한 모습인데.

갖가지 색깔에 모양에 숨멎는 듯이 놀라서 바라보곤 한다.

주로 운동을 할 때 사고 회전이 잘 되는 것 같다.

다리를 움직이면 글감이 수면위로 동동 떠오른다.

그걸 그냥 줍기만 하면 돼!

그래서 러닝할 때 글감을 많이 뽑아내는 편이다.

몸을 움직이면 뇌를 활성화 한다고,

교육학 선생님께서 유튜브에서 엄청 강조하는 부분이다.

 

 

날이 덥다보니 계획과 일정이 뒤로 밀려난다.

어제도 운동 마치고 노곤노곤함에 멍하니 TV보다가

공부 시간 놓쳐버리고.

책까지 독서대에 다 펼쳐놓고 

씁쓸하게 자리를 정리할 때의 자괴감이란.......(아아)

심지어 소설도 쓰지 못하였다.

그렇게 구상만 잘 해놓으면 뭐 해.

활자화 시키지를 못하는데...에라이..........!

혀 통증이 완전히 가시게 되었다.

그래서 10시 취침으로 돌아갔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너무 피곤하다.

1시간 덜 잤다는 게 이렇게 몸에 직격타가 오나?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확실히 혀 운동도 가끔씩 해줘야 하는 듯.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습관이 점점 늘어간다.

그래도 목 스트레칭 꾸준히 하니까 두통이 줄었다.

잘못된 자세에서 기인한 통증이 아주 많으니.

다들 자세 바로 잡으면서 컴퓨터 하시기를.

내가 어떤 대상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아직 그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게 참 다행이지 않나..?

저녁 운동을 하는 바람에 저녁 산책을 못하게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번 한 주는 엄마 일이 고되어서 외출을 할 수가 없다.

 

자연의 변화와 흐름에 맞춘 다양한 식생들 살펴보는 게 낙인데.

요즘에 그러고 있지를 못하니 좀 답답하기도 하고.

 

문득, 책상 위에 흩어진 이어폰을 보는데 선 안쪽에 은색 글자가 쓰여져 있더라.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로 시작하는 영문인데.

이걸 최근에야 발견했다.

배경이 흰색이라 잘 안보였던 거지.

전파인증인지, 시리얼 번호인지가 쓰여있는 걸 보니.

이 이어폰에 갑자기 무한 신뢰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런데 요새 자주 끊기는 것 같아 불안한데.

너무 당기면서 쓰지 말아야 겠다.

내가 못보고 놓치고 살아가는 것들에 아쉬움이 남는다.

어제는 새 드라마 광고가 TV화면 우측상단에 떴는데.

작은 글자가 안 보이더라고.

내 시력이 퇴화하고 있구나 싶어서 두려워졌다.

안그래도 88 안구운동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말이지.

 

눈으로 크게 8자를 그리며 눈알을 돌리는 운동인데.

하고 나면 눈이 시원해 진다.

 

그리고 눈 마사지도 있는데.

예전에 어떤 글에서 언급했던 것도 같다.

특히 효과가 좋은 동작은 양 손 검지를 ㄱ자로 세워서 

눈썹부위부터 꾹꾹 눌러주기.

이게 엄청 시원하다.

눈과 목과 허리.

어디 성한 데 하나 없는 나이지만.

그래도 이대로 굳을 수는 없지!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게 가장 좋지만.

나는 일에 열중해야 하므로.

스트레칭을 자주 하도록 노력해 보려한다.

 

좋아하는 거 보고 듣고 먹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지금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일단 진득한 휴식이 너무나 간절한데.

 

오늘 오전은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겠다.

햇볕도 좋으니 창가에 앉아서 해보는 것도 좋겠네.

말이 명상이지 사실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침대에 기대 쉬는 거다.

매일 꽉꽉 채워 넣는 공부를 하니까.

가끔은 싹 비워내기도 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쉰다.

주말에는 얄짤없이 쉬는데 거의 하루의 대부분을 운동에 할애하지.

하루 만 보 찍고 그러다 보면 

아무것도 안 했음에도 오히려 충만해 지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나서 책을 보면 참 좋은데 그것까지는 나아가지 않더라고.(힝)

 

아빠도 엄마도 내가 운동하는 모습 보면서

뭔가 위태로운가 보다.

운동시간을 좀 줄여보라고.

부모님의 주장에 따르면 1시간->50분->30분 이렇게 줄어든다.

그런데 동생은 오히려 [운동시간을 늘려라] 파이다.

갈피를 잡기 어렵지만 일단 1시간 만이라도 온전히 운동 하려고 노력 중.

근력 운동으로 아령을 활용하는 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그다지 무겁지도 않은데 내가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아서

머리가 띵해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아령은 쉬는 중이다.

운동에서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기 때문에.

이 삐걱대는 몸뚱이를 교정하는 데 참 스스로도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다.

이 집안에서 운동신경이 0인 건 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슬프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 주워온 거 아냐?

성격도 습관도 행동도 나만 유니크하다.

유전의 영향이 아닌 것 같으니 환경의 영향일 텐데.

대체 나 어떤 환경에서 자라 온 거지?!

평탄치가 않았다는 건 인정.

꽃처럼 향기는 나지 않더라도 존재만으로도 다른 이를 감화시키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유별난 카리스마의 소유자가 되고 싶어지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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