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tvN에서 방영된 2018년도 드라마.
이 드라마는 취향저격이였다.
잘생기고 져주는 남주에 똑똑한 여주.
이런 캐릭터 원했다는 말이지.
게다가 백일의 낭군이라니, 왠지 계약 연애 냄새 풍기고.
사실, 이 드라마는 나보다 엄마가 더 챙겨봤다.
'우리 도경수~.' 하면서.
내가 그를 눈치챘을 때 나는 춤추는 디오만 봤지
저렇게 연기하는 디오는 본 적이 없어서.
나는 도경수 배우를
연기할 때는 도경수라고 부르고 춤 출 때는 디오라고 부른다.
큰 눈에 정직한 입매.
딱 보더라도 귀공자 스타일.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차고 넘치는 그의 매력.
실제 성격과 비슷한 연기였던 듯
엉뚱한 마을에 떨어져버린 귀한 도련님 역할.
어색해 하는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사랑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드라마에는 조금 알레르기가 있는데
이렇게 풋풋한 사랑으로 시작해서 애절하고 닿기 힘든 그런 사랑으로 끝나는
드라마는 여운이 남아서 좋다.
도경수 배우를 더 잘 알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스윙키즈를 보게 된다.
역시 2018년 작품이고
수용소에서 퍼져나가는 유쾌한 댄스 바이러스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제목도 그렇고 초반부 내용도 유쾌해서 마냥 그런 영화인줄 알았는데......
~스포주의~
그렇게 슬프게 끝날 줄은 몰랐다.
열려있는 결말만큼이나 힘든 것이 새드 엔딩인데.
하지만 우리들은 남겨진 채로 또 살아나가야 한다.
이런 분위기랄까.
탭댄스를 엄청 열심히 배웠다면서 열심히 인터뷰하는 도경수 배우 모습이
멋져보였고 자기일에 충실한 모습에 또 빠져 버렸다.
또한 남지현 배우는 2009년 선덕여왕에서 봐서 안면 있는 그런 사람.
어찌나 쾌활하고 의지가 굳은 캐릭터에 찰떡인지 모르겠다.
배우는... 어느 정도 자기 성격과 비슷한 캐릭터를 맡는 듯 하다.
이렇게 기분 좋은 궁합이 또 있을까.
상대 여배우를 잘 만나는 것도 운인데.
도경수 배우는 운이 참 좋구나.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내가 따라갈 수 있으려나(?)
좋은 작품 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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