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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네네치킨

by 뽀야뽀야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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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졌다.

모처럼 동생이 쏘는 치킨이다.

기존에 먹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은 우리는 

네네치킨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그간 치킨의 이력이라 하면,

1.처갓집양념통닭(대표메뉴 양념통닭)

2. BHC(대표메뉴 뿌링클)

3. 또래오래(대표메뉴 후라이드 양념 반반)

이정도가 될 텐데. 각자 맛과 양이 다르므로.

이번에는 새로운 맛이 필요했다.

 

네네치킨 메뉴는 스노윙 치즈와 양념과 크리미언이었는데.

이름하야 반반반 메뉴로써 각 9000원씩 27000원이다.

여기에 치킨 무 한개를 추가하고 배달료가 붙고 

콜라 사이즈업을 하니 31500이 나왔다.

거금이 사라지는 고통을 감내한 동생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며...!

 

 

일단 양념치킨의 맛이 그 치킨가게의 대표맛이라 할 수 있는데.

네네치킨의 양념치킨 맛은 그 어느 곳과도 같지가 않아서 신기했다.

어쩜, 가게마다 양념치킨 맛이 다 다르네....신통방통하다.

네네 양념치킨은 당근을 잘게 썰어 양념에 섞었더라.

어쩐지 부담스러운 단맛은 아닌 듯하다.

훌륭한 맛이었다.

반마리라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네네에서 가장 핫하다는 스노윙치즈의 맛은 일품이었다.

겉모습은 BHC의 뿌링클을 닮았지만 맛은 전혀 다르다.

뿌링클이 조금 자극적인 단맛이라면,

네네의 스노윙치즈는 약간 콩가루 같은 고소함이 있다.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그런 맛이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먹는데도 짜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크리미언은 또 어떠한가.

동생이 어디서 주워 듣기로 양파랑 소스 있는 치킨이 되게 맛있다고.

그래서 시키게 된 것인데.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크리미언 요녀석은 흡사 스노윙치즈 같이 생겼지만.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

일단 숨이 죽어 맵지않은 양파에다가 하얀 크림을 부어 먹는 것인데.

이 양파와 치킨의 조합이 개꿀이다.

소스는 약간 새콤 달콤한 맛이다.

아마도 사워크림 이려나....

 

그리고 특이하게 조그만 봉지 쿠키도 같이 넣어 주신다.

콜라는 코카콜라라서 좋았다.

 

양을 보면, 반반반이니까 결국 한 마리 반이라는 건데.

우리에게 이 정도의 양이 딱 맞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간 2마리씩 시켜먹느라 너무 배부르고 과식하고 힘들었는데.

비록 한 번에 네네치킨을 다 싹쓸이 한 건 아니고.

조금 남겨 두고 나중에 먹게 될 건데.

배가 적당히 불러서.

배고프지도, 완전 거북하지도 않을 만큼의 양이다.

물론 성인 3명(남성 1명 여자 2명 포함)이서 먹기에 말이다.

뽀야도 입이 짧아서 그렇지 맛있는 메뉴 앞에서는 달려드는 편인데도.

이번 네네치킨의 양은 딱 좋았다.

앞으로도 구성을 달리해서 시켜먹게 될 것 같다.

반반반이라는 특이한 구성을 시도하다니. 대단하네.

나는 양보다는 여러 맛을 많이 느껴보고 싶다! 하는 분께 강력 추천이다.

그렇다고 양이 적은 건 아니지만.

우리가 2마리 먹다가 1.5마리를 먹게 되었으니 그 점을 감안해서 보시면 되겠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

유느님이 떠오른다.

사실 네네는 아주 먼 옛날에 시켜먹어 보고 오랜만이라.

살짝 걱정도 했는데.

과거의 얄팍한 기억과 유느님 믿고 구매 결정했다....!

 

그나저나 꽤나 동생한테 얻어먹고 있는데.

다음에는 내가 사야지....(머엉)

 

그리고 저녁에 치킨 먹어서 죄책감 느끼는 건 안비밀.

기왕이면 기름진 음식은 낮에 먹어서 운동을 통해 다 태워버립시다!

요새 만 보 엔진 문제없이 작동중.

뜨거운 발바닥과 땀에 젖은 상의가 말해주는.

만 보 걷기의 후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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