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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롯데리아 버거추천

by 뽀야뽀야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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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가끔 햄버거를 먹고 싶어 한다.

아마 자주 먹지 않는 메뉴라 더 그런 듯하다.

 

동생과 엄마는 같은 메뉴를 시키고 나만 독특한 메뉴를 시켜보았다.

엄마는 핫크리스피 버거 세트와 데리버거단품을.

동생은 와규에디션2버거 세트와 핫크리스피 단품을.

나는 모짜렐라 인더버거 세트와 양념감자 치즈맛을.

 

아니, 패스트 푸드를 주문했는데 36500원이 나오는 게 말이나 됨?!

요새 물가가 그렇답니다......

이제는 떡볶이를 사먹으려 해도 기본 10000원이 넘기 때문에.

외식과 배달음식을 줄여야 하는데 하면서도.

그 간편함과 맛에 어쩔 수 없이 종속되어 산다.

 

 

맛을 얘기하자면, 핫크리스피 버거는 약간 매콤한 느낌.

뽀야는 매운 거 싫어해서 주문하지 않았다.

그리고 매번 시키던 한우불고기 버거가 지루하니까.

와규에디션2를 시켰는데 어째 비슷하게 느껴지는 듯.

내가 먹어 본 모짜렐라 인더버거는 진짜 모짜렐라가 쭉쭉 늘어나서 재밌고.

맛은 조금 짭짤하면서도 소스가 모자른 듯한 그런 맛이었다.

데리야끼 소스가 첨가되면 좋을 뻔 했다.

약간 빡빡하게 먹었던 느낌이다.

콜라가 없었다면 목 막혀 뒤졌을지도.

 

그리고 욕심내서 일반 감자튀김을 양념감자 치즈맛으로 변경했다.

2봉지가 배달 되었는데. 결국 1.5봉지를 먹었다.

이게. 사람의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 게 한순간에 늘지 않더라.

 

보통 엄마랑 동생은 많이 먹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뽀야는 혼자 버거를 버거워하면서 먹었네.

 

요즘 엄마가 푹 빠진 드라마 시지프스(2021)를 보며 먹었는데.

황폐해진 미래와 총격, 그들의 운명, 와이어 액션 이런 것을 보면서 먹다보니.

왠지 소화가 안 될 것 같아.

 

매일 먹으면 문제 있겠지만, 딱 한 달에 몇 번 정도?!

즐기기에 부담없는 햄버거 파티였다.

근데 다음에는 나도 데리버거를 먹어야 겠다.

그 달짝지근한 소스가 좋단 말이지.

모짜렐라 인더버거는 좀 많이 짠 편이었다.

소스를 너무 아끼셨어. 마요 소스 같은데 소스가 희박해서

햄버거가 한없이 뻑뻑했다.

 

맛은 있는데 제 값주고 먹으면 왠지 조금 아까울지도 몰라.

어떤 할인이나 적립도 없이 먹어서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같은 값에 조금 더하면 족발이나 보쌈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데.

그러기에는 몇 만원 차이가 너무 컸다.

그리고 엄마가 먹고 싶은 걸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햄버거가 가끔 먹고 싶다니 참 독특하다.

사실 뽀야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를 좋아하는데.

동생이 롯데리아 파여서 어쩔 수 없이.

 

어느 한 쪽 취향에 맞춰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배달이 빨랐으니 됐지 뭐.

그러고 보니 요새 [만나서 결제] 버튼이 활성화가 안되는 것 같다.

배달의 민족으로 시켰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코로나 여파로 대면 계산을 자중하는 모습이다.

앱에 연결된 계좌가 뽀야 것이라서 일단 선결제 하고

나중에 돈을 받아 입금하는 수고로움이 있긴 했다.

 

와앙 하고 입을 크게 벌려 우적우적 씹어먹는 

맛있는 버거.

맛을 다양화 해서 시켜먹어 보니 색다르고 좋더라.

원래 [한입만...]충을 싫어하긴 하지만.

가족끼리는 한입도 시원하게 양보할 수 있다.

 

우리집 근처에 참 패스트푸드점이 많이 있다.

다음에 햄버거가 또 먹고 싶어지면

맥도날드를 시켜 볼까나.

버거 도장깨기를 해보려는 참이다.

1번씩 다 먹어 보는 거지.

 

근데 롯데리아의 번은 참 부드럽고 촉촉한 것 같다.

엄마도 계속 빵이 엄청 부드럽네~ 라며 맛있게 드셨다.

학창시절에는 양념감자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것도 치즈맛으로 말이다.

버거를 먹은 적은 별로 없었다.

수업 들어야 하는데 소스를 입가에 다 묻히고 들을 수는 없으니까.

이를 닦아도 왠지 찝찝한 느낌이었다.

먹다보면 손에도 여기저기 묻고 말이지.

 

큐브 버거가 나오면 좋겠다.

딱딱 집어서 한입에 쏙 말이다.

버거는 좀 깔끔하게 취식이 가능해지면 좋을 듯하다.

 

그래도 감에 의존해서 시킨 메뉴 치고는 맛있어서 만족한다.

핫크리스피 버거와 와규 에디션2 버거, 그리고 데리버거와 모짜렐라 인더치즈버거.

정말 맛있으니까 주저하고 있다면 주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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