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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뇌와 두부

by 뽀야뽀야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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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연두부에 달래간장 찍어 먹고 있다.

그러다 문득 드는 의문.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뇌와 두부의 관계 말이다.

열심히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뒤져본다.

찾아본 결과로는 뇌와 두부는 애매한 관계.

너무 가까워도 안 되고 너무 멀어져도 곤란한.

그 기준이 일주일에 9번 정도 섭취하는 거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고 한다.

발효된 콩에 있는 파이토 에스트로겐이라는 성분이

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하는 이야기다.

 

일주일에 4번 정도는 적당한 섭취량이라고 하니.

너무 안먹어도 안되는 거고. 

너무 자주 먹으면 좋지 않다는 그런 이야기다.

 

그리고 우유와 두유를 비교했을 때 뭐가 더 나은가?

를 가지고 고민하다가.

우유의 진실을 알게 된다.

뼈에 좋고 우리몸을 튼튼하게 한다는 통념이 

사실은 어떤 집단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환상에 불과할 수 있다는

소리였다.

관련된 책들도 많이 출간된 상태.

그리고 애초에 송아지에게 맞는 용도로 만들어진 게 원유니까.

인간에게는 어떤 안맞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원유가 가공되는 과정에서도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

 

그래서 두유쪽으로 가보니까 여기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우리의 짧은 능력으로 검색해 보았을 때 

우유보다는 두유가 보관 날짜도 길고 간편한 듯 보여서.

두유를 선택했는데.

오트밀을 먹기에는 우유와 두유,

둘 중 하나를 꼭 먹어야 돼서 어쩔 수 없다.

두유가 텁텁하고 특유의 콩내가 나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두유가 참 좋더라.

특히 오트밀에 부어 먹을 때 되게 고소하고 맛있다.

처음에는 콩이 모발도 튼튼하게 하고 갱년기에도 좋아서.

그렇게 접근하게 된 거였는데.

두유랑 더 친해져야겠다.

 

EBS 라디오를 듣다보면 건강 캠페인 중에 하나로

[건강을 선택하세요.]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건강은 필수! 건강이 제일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방식이 아니고.

건강을 내가 '선택' 한다는 개념이 참 와닿았다.

맛있는 것들이 참 많은 이 세상에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고 하는 것은 선택인 것이다.

강요가 아니지, 매일 마주하는 밥상에서도 그러하다.

햄과 소시지 반찬만 골라 먹는 뽀야는

건강을 선택하지 못한 것이지.

단짠단짠을 선호하는 뽀야는

건강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게 건강이라는 믿음.

그걸 말하고 있어서 유심히 들었다.

실천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오늘 아침 식탁에서도.

심심하게 무친 하얀 콩나물과

시금치, 무나물, 연근조림,김 등이 있었다.

젓가락이 잘 향하지 않는다.

김만 계속 집어 먹었다.

그리고 짠 맛에 단짠을 더해서

그나마 아침에도 잘 들어가는

마늘종을 같이 먹었지.

나는 건강을 선택하고 있을까?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는 데에도 건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아직 구체적으로 잘 몰라서 그렇지.

운동과 식이라는 균형잡힌 체계를 잘 지켜 나가는 것.

지치지 않고 꾸준히 지키는 것.

다 아는데도 하지 못하는 거잖아.

잃고나서 울어봤자 정말 소용없는 거니까.

 

나쁜 자세가 자꾸 일상에 지장을 미치니까.

조금이라도 바뀌어 보려고 '자세 똑바로'라고 크게 써서

내 동선에 맞추어 붙여놓았다.

제법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거 하나 붙인다고 획기적인 효과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아예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훨 나은 듯.

굽어진 자세를 스스로 눈치채서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나는 곧잘 내가 한 나쁜 자세를 눈치채지 못한 채로 있곤 한다.

턱이든 허리든 둘 중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되어있으면 나은데.

그렇지 못해서 늘 고민이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한쪽 벽면에 이것저것 붙여놓는 것.

예전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었는데.

지금 내 방 컴퓨터 위 벽면에는 뭐가 잔뜩 붙어있다.

계획표가 4개, JPT 응시일정 1개, 스트레칭과 자세똑바로가 총 2개.

꽤나 많이 붙어있네.

그리고 힘이 되는 말 떡메모지 2개.

우와. 굉장히 많이 덜룩덜룩 할 것 같지 않은가.

환기할 때면 종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정겨울 정도다.

그러고 보니 겨울이라 환기를 잘 안하게 된다.

코로나를 위해서도 환기는 필수인데 말이다.

안그래도 환기를 자주 못해서 창문틀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창문 틈에 내려앉아있는 꼴을 자주 목격한다.

오늘은 대청소의 날이니까. 소매 걷어 붙이고 

열심히 청소를 또 해야지.

그래도 저번에 하루를 통으로 날린 날에

휘적휘적 할 것이 없어 책상과 책꽂이 먼지를 

물티슈로 싹 닦아 내 주었더니 훨씬 낫다.

저 먼지 내가 다 마시는 거였어.(후덜덜)

그래도 물티슈와 각티슈 사용은 줄여야 하니까.

다음부터는 걸레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야지.

날이 많이 풀려서 동작반경이 넓어져서 좋다.

오늘도 장보러 나가려나.

마음에 조금 여유가 생기는 일요일이다.

이렇게 보내려고 어제 무리해서 급하게

유튜브 편집을 마쳐놓았지.

아아, 오늘은 영어 라디오도 없고.

자유의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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