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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단호박

by 뽀야뽀야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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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트에 손질 된 단호박이 팔더라.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뽀야가 놓칠 수 없지!

근데 단호박이 가끔 맹탕이거나 떫을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혹시나 그렇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다.

그런데 선별된 상품만을 거래하는 직매장이라 그런지

품질이 남다르더라......(감동)

가격도 남달랐지만......(머쓱)

무튼, 단호박은 정말 맛있었다.

단호박만 먹으면 목 메니까 

꼬마 요구르트랑 같이 먹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아침에는 안 먹기도 그렇고, 먹자니 또 상차림이 귀찮고

이래저래 귀찮은데 단호박 하나로 한 끼를 해결하니

속도 편하고 맛도 있고 정리도 편하고 

1석 3조네!

대략 저 조각으로 4~5조각이면 배가 팡팡 부르다.

정확히 세어보면서 먹은 게 아니라서 

그쯤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물론 대식가는 저 양을 한 번에 먹기도 한다.

과거의 뽀야라면 다 먹었을 것 같기도 하다.

단호박의 효능을 찾아보니 

단호박은 yellow food라서 항암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비타민C가 노화방지를 한다고 하니 참 좋다.

그 밖에도 감기예방, 부기 제거,눈과 간 건강에 좋다고 하니

먹을만 한 식품이었다.

그런데 요즘 효능이라고 검색해보면

정말 한 식품에도 수두룩 빽빽 나오는데 

나이가 들수록 건강은 왜 조금씩 나빠지는 것이며

알찬 식사를 해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일까.

식탁이 화려한 빛깔을 자랑할수록 

여러 암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데

어쩐지 적채, 포도, 토마토,바나나 이런거 보면

몸에 되게 좋을 것 같은 분위기를 마구 풍긴다.

빛깔 좋은 제철 음식으로 밥상을 꾸미고 싶다.

그런데, 마트까지 가는 길이 너무 험악하다.

너무 멀고 햇볕받는 자리에 위치해 있어서

자주 못가게 되는 건 함정(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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