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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김치볶음밥

by 뽀야뽀야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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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봐도 하트 모양 맞는 거 같은데?!

어느날 아침 발견한 하트 김치 볶음밥.

엄마의 센스와 사랑이 진하게 느껴진다.

본인은 계속 아, 싱겁게 됐다고 

아쉬워 했지만

뽀야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물론 한 번에 다 먹은 건 아니고

나눠서 먹었는데

그럴 때마다 

하트가 뽀개져서 가슴이 아팠다(안돼~)

자식이 밥 잘 먹고 배 두드리면서 있는 모습이

그렇게나 보기 좋고 뿌듯하다고 하시던 엄마.

뽀야 입에 뭐 하나라도 더 넣어주고 싶다던 엄마.

그런 엄마의 사랑에 뽀야가 보답할 수 있는 건

일 마치고 오실 때 맞춰서 내놓는 아이스티 한 잔.

물론 그 밖에도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대신 장도 보고 

그런 자잘한 것들 뒤로하고 

엄마가 제일 시원~하게 느낄 수 있는 걸로 한 가지 뽑자면

바로 아이스티이다.

사실, 아이스티 같은 음료수 많이 먹으면 살찌는데

일 끝나고 맥주 한 캔 시원하게~

그런 비슷한 느낌으로.

왜 맛있는 것들은 죄다 살찌는 음식일까.

불공평하다.

정작 뽀야는 아이스티 한 번도 안 먹었다는 건 묘미.

참아두었다가 나중에 몰아서 마시는 아이스티는 

더 맛있을 거다.

그리고 요새는 살찔까봐 뭘 함부로 못하겠다.

살이 쪄보니까 허리도 쑤시고 결리고 

고혈압이 확 치솟는 건지 목도 뻣뻣해지고

여러모로 똥그리 시절은 좋지 않다.

지금이야 날씬이 몸을 유지하고 있기는 한데

항상 배고프다(하악)

 

아침 7:30

점심 11:40

저녁 6:00

이런 식습관 괜찮을까?

오늘은 아침 입맛이 없어서 아침을 걸렀다.

점심에 분명 배고파하면서 추노처럼 밥을 입에 욱여넣겠지.

그러면 저녁을 조금 먹으면 되는데

그게 또 아니라는 말씀.

매끼마다 추노 찍는 것 같다.

절제와 침착.

뽀야에게 너무나 필요한 덕목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택배 쉬는 날.

집에 도달하지 못한 택배 2개가 웁니다(엉엉)

그래도 매번 더울 때 추울 때 힘들게 고생하시는

택배기사님들 보면서 

얼마나 우리가 축복 속에 살아가는지를 배우고

감사하고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우리동네 CJ택배는 그야말로 으뜸이다.

신속 정확 친절한 배달이기 때문에.

뽀야도 배송받을 경우 CJ로 골라서 주문하는 편이다.

아, CJ한테 뭐 받은 거라곤 택배 주문한 거 밖에 없다.

오늘도 오락가락 비가 많이 오네.

긴긴 장마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볕이 살짝 들면서 화창하여 책 읽기 좋은 그런 계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잊지 못할 빗속의 김치 볶음밥(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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