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사일기

집에서 즐기는 한식뷔페

by 뽀야뽀야 2020. 9. 7.
반응형

 

 

 

주말에는 냉장고를 점검하고 

새 반찬을 만든다.

엄마에게는 계속 서있어야 하는 곤욕의 작업이다.

도라지 무침과 가지 조림, 마늘종과 시금치,

어묵볶음, 계란장조림,깻잎장아찌,

오이소박이,연근,오징어채,감자조림.

후아후아, 많기도 하다.

이렇게 늘어놓고 먹으려니 

마치 한식뷔페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또 코로나19 시대의 필수 아이템인 덜어먹기 집게까지.

이 많은 반찬을 야금야금 먹다 보면

또 새로운 반찬을 해야 하는 거긴 하지만

지금은 뭔가 풍성해서 기분이 좋다며.

엄마는 냉장고가 그득그득 한 것과

현관에 쌓여있는 삼다수를 보면 안심이 된다고 하셨다.

물건이 떨어질까 두려워 1+1로 갖춰놓는 뽀야의 마음과

얼추 비슷한 것 같다.

 

다들 제대로 된 식사는 하고 지내시는지?

밥에 물말아서 김치랑 먹고 그러지 마시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간단한 식재료를 이용해서

반찬 한 가지라도 만들어 보심이 어떨지...?

뽀야는 엄마찬스로 반찬을 제공 받지만

사실 저기에 있는 어묵조림은 뽀야가 만든 것이다.

되게 뿌듯해지는 부분이지...!

무려 백종원 요리법이라고...!

설탕이 많이 들어갔겠구나...!

이럴수가(!)

이제는 맛보다는 건강을 따지게 된다.

어차피 먹으면 다 섞여서 응아로 나올 건데

뭘 저렇게 챙겨먹나. 싶기도 하겠지만

어떻게 섞여서 어떤 응아가 나오는가도

음식에 달려있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고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건강을 생각해야만 한다.

 

게다가 집 근처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싱싱하고 질좋은 식재료가 많아서 

찾을 때 마다 한 소쿠리씩 뭔가를 사오게 된다.

아! 단호박 찜 할 거리도 있는데.

단호박 찜도 간식으로도 좋고 

속이 조금 부대끼는 날에는 간단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그러고 보니 운동하면서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어제는 49를 돌파하더니 이제 50까지 갈 기세다.

어어, 괜찮은 걸까? 과거의 48의 영광은 이제 바이바이인가?

안돼~~~~(울부짖으며)

 

반응형

'식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게탕  (0) 2020.09.16
ABC주스와 단호박  (0) 2020.09.15
어묵조림  (0) 2020.09.02
단호박  (0) 2020.08.18
김치볶음밥  (0)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