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

 

예전에 소개한 가지 고추전에서도 등장했던 떡갈비 소이다.

떡갈비를 사서 먹기에는 너무 달고 짜고 하여.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여 시작된 수제 떡갈비 제조현장이다.

 

일단 다진 돼지고기를 산다.

거기에 취향껏 채소를 다져준다.

우리는 당근과 양파, 파를 다져 넣었다.

그리고 밀가루를 넣으면 더 차지겠지만.

우리는 건강식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최대한 치덕치덕하여

모양을 잡아준다.

아니면 수저로 동그랗게 펴발라 구워주어도 괜찮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내면 된다.

어차피 다른 반찬에 곁들여 먹을 거라서

간은 소금, 후추, 간장으로 살짝만 했다.

 

떡갈비를 구워내면 집안에 온통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고 고기도 실하고(많이 넣었으니까...)

생각보다 많이 싱거워서 백종원 오이무침을 2개씩 먹어야 하긴 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떡갈비였다.

사먹는 것보다 번거롭긴 해도 훨씬 믿음직하고 맛있었다.

뭔가 찐득한 맛이라기 보다는 순수한 맛이었다.

 

그리고 떡갈비 소는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예전 포스팅의 예처럼 가지고추전에 넣어서 구워도 맛있고.

참고는 여기에서!

https://shinyababy.tistory.com/entry/고추전

고추전

 

아니면 햄버거 빵을 사다가 햄버거 패티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햄버거 빵이라는 게 굳이 어렵게 구할 것 없이

동네 빵집에서 모닝빵 사다가 반 가르고 패티 넣어주면 그게 햄버거지 뭐.

그리고 소스는 돈가스 소스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이렇게나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떡갈비!

명절 때나 화려하게 차려먹고 싶어질 때.

빠질 수 없는 반찬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백파더는 불고깃감을 사다가 직접 다져서 

떡갈비를 만드시던데.

그 방법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아예 다진고기를 사는 게.

여러모로 간편하지 않을까 싶다.

 

 

다진고기 1팩을 사면 다른 재료 때문에 양이 불어나서 그런가.

3인 가족이 이틀 정도 먹을 분량이 나오는 것 같다.

아니, 두 팩이었던가..... 기억이 잘...(쩝)

어차피 적게 만들든 많이 만들든 다 먹어치울 생각이라면, 뭐.

무튼 떡갈비 소를 볼에 담았을 때 사진에서와 같은 양이 나오니.

참고하시면 되겠다.

 

오늘은 발레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 나빌레라가 tvN에서 첫방 되는 날이다.

배우 박인환과 송강, 나문희 선생님께서 출연하신다고 들었다.

저녁 9시에 방송 될 것인데.

나는 꿈나라로 갈 예정이니 시작 부분만 쪼끔 보다가 자야겠다.

우리에게는 재방송이라는 문명이 있으니까.....(비실)

 

이제 나도 떡갈비를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도시락 반찬 기술이 또 하나 늘었다.

다 넣고 휘휘 섞어서 구워주면 되니 얼마나 쉬운가!

다음엔 간을 좀 더 해서 먹어봐야겠다.

전주에서만 맛있게 먹을 줄 알았지?

집에서도 얼마든지 떡갈비를 즐길 수 있다네!

당장 만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고 보니,

엄마는 깻잎과 표고를 넣지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그럤으면 향이 더 좋았을 거라며.

내내. 아이고 버섯을 넣었어야 했는데..!

하시곤 했다.

다음에 또 만들면 되지. 뭐가 문제인가~

깻잎은 정말 중요한 한 끝 차이를 만들어내는 재료로.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걸 넣었으면 맛이 어땠을까 상상을 해본다.

분명 꿀맛이었을 거다.

깻잎은 맛을 +1시켜주는 재주가 있으니 말이다.

 

맛있는 떡갈비 만들어본 이야기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