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 달인, 미달ㅋㅋ
엄마와 산책을 나갔는데.
날이 너무 덥고 머리는 무겁고,
영 정리 되지 않는 머리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냥, 확 쳐버려라!]
[매직해서 쫙쫙 펴버려!]
등등의 얘기를 하시는 엄마께
문득, 머리를 그냥... 높이 묶어보면 어떨까?
하여! 젓가락으로도 머리를 올려묶어보기도 하고.
살 것 목록에다가 비녀도 슬쩍 추가해 놓고.
똥머리 예쁘게 묶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긴 머리만 있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던
그의 얘기가 떠오르는군...(푸훗)
우선 정수리로 머리를 뭉쳐 모아서 올려준다.
슬슬 여기저기 땡기기 시작할 거다. 그래도 망설이지 말고 쭉쭉.
2-3번 뭉친 머리를 돌리고,
머리끈으로 3번 묶고 4번째는 머리를 반 정도 빼준다.
그리고 나머지 튀어나온 머리를 정리하며 실핀을 찝어주면 완성!
엄마는 어제 샤워에 머리까지 감은 내가 기특했던지.
솔선수범하여 내 젖은 머리를 말려주고,
뽀야의 드러운 방으로 들어가 방바닥 머리카락 정돈까지 해주셨다.
[왜 나서서 하는겨!!ㅋㅋ]
하며 둘이 키득거렸다는 것은 안 비밀.
노곤한 저녁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다.
머리를 높이 올리고 나니 좋은 점 하나.
거추장 스럽지가 않다, 목덜미가 시원하다.
나쁜 점 하나.
탈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머리 스타일이다.
바짝 땡겨서 올려 묶으니 말이다.
그래도 여름이니까 똥머리 많이들 하시고 시원한 여름 보냈으면 좋겠다.
나는 단발이라 올릴 머리칼이 부족하다! 하시는 분은
머리칼 조금을 양갈래로 조그맣고 동그랗게 말아올려 귀여운 미니똥 만들기.
를 해보면 어떨까?!
그러고 보니 아침부터 똥 얘기 또 하고 있잖아?!
나는 정말 똥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그저 똥이랑 방귀 얘기만 나오면 꺄르르 거리는
어린 아이와 다를 것이 없구나.(허탈)
엄마의 말에 의하면, 똥머리를 하면 키가 커 보인다고 한다.
가채 같은 걸 얹는 거니까(?)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착시 효과여...........(으응)
어제는 폭풍 걷기를 실천해서,
엄마는 2만 보, 뽀야는 8300 보 정도를 걸었다.
시간 죽이느라 찾아 본 유튜브 강연 속에서의 철인 주부님은
하루에 5km 정도를 걷는다고 한다.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셔서 좋은 성적 거두시곤 하셔서
그녀를 나는 철인 주부라고 부른다.
세바시 라고 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우리 삶에 동기부여를 해주는 영상들이 그득하니.
시간 날 때 둘러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어쩌다가 트위터를 보게 되었는데.
남길 관련하여 이런 글이 있더라고.
[남길이 미쳤다는 건 도를 지나쳐서]이다. 라는 명언.......!
정말 기발한 센스인 것 같다.(우왕)
나는 일반 머리 끈으로 안하고 스프링 머리끈을 이용했는데.
일반 머리 끈으로도 충분히 연출이 가능한 똥머리!
심지어 집에 굴러다니는 나무 젓가락으로도 만들 수 있는 똥머리!
어제 해보았는데 젓가락을 빼고도
유지가 될 정도로 차분한 스타일이 연출되더라고.
덕분에 미용실 갈 비용을 줄였네~♬
완전 심한 곱슬인 뽀야는 머리가 부시시해서 가만 놔둘 수가 없는데.
똥머리의 발견으로 한동안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집에 개량한복도 있으니.
한복 스러운 비녀 사서 머리에 꽂아주면.
한복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 좋은데, 딱히 입고 나갈 곳이 없네.........(쭈굴)
엄마는 손재주가 좋아서.
미용을 꾸준히 했어도 좋았을 텐데.
아빠는 젊은 시절 엄마가 기술을 갖는 것을 별로 내켜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10살 차이가 나고 하다보면,
물 밖에 애 내놓는 것 같고 불안한 그 마음 조금은 이해가 된다.
그래도 너무했지! 기술이 있으면 10년은 먹고 산다는데......(바부팅이)
그래서 남탓을 좀 곁들이자면, 그래서 엄마는 미용도 운전도 배우지를 못했다.
본인의 의지 탓도 있기는 하겠지만, 환경이 좋지 않았던 거지.
그래서 내가 뭔가를 배워 본다고 하면 열혈 지원을 해주는 게 또 엄마다.
임용도 공시도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과 전산회계 운용사 시험도
전부 엄마의 지원으로 팍팍팍 도전할 수 있었다.
결실을 보지 못한 과목도 있었지만은.
그 때 새로운 분야에 나서려 했던 용기와 기백은 칭찬해 주고 싶다.
사람은 평생 배우면서 살아가는 거라던데.
앞으로 또 어떤 분야를 새롭게 배워 나갈지 기대가 된다.
TV를 보고 바보상자라고 하던 옛날은 지나가고.
이제는 내 손안에 간편한 바보 상자. 휴대폰이 있으니.
이를 마법의 상자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이롭게 이용하면 좋은 것 이고, 하루종일 폰에 빠져 산다면
좋지 못한 이용이 되겠지.
내가 폰을 지배 해야지 폰에 지배 당하지는 말아야겠다.
이제 정말 웬만한 꽃나무들은 다 둘러본 것 같다.
이 동네에는 조경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좀 있는지.
희귀한 꽃도 많이 피어나고, 길가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꽃들이 꽤나 있다.
그래도 나라 차원에서 화분에 꽃도 좀 예쁘게 심어 관리하고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관리하는 그런 노력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처음 보는 꽃을 발견했을 때의 경이로움이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기쁘기 그지 없으니 말이다.
특히 육교 같은 데 건널 때. 난간 부분에 피어있는 넝쿨식물이 아름답고.
그 아래 화단에 심긴 키 작은 꽃들이 예쁘다.
생각해보니 넝쿨, 덩굴 엄청 외웠던 것 같다.
오히려 공무원 국어는 일상생활에서의 사용 빈도가 높은 것 같다.
그에 비해 공시의 중심이 되는 공무원 영어는 도통 써먹을 데가 없는 것만 같은데.
차라리 영어 회화 능력을 테스트 하던가.......(쩝)
애초에 외국어를 쓰는 민원인을 마주할 확률이 얼마나 되려나.
외국인 밀집 거주지 관련 관공서라면
외국어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는데.
하긴 행정은 몸집을 불리는 걸 싫어하니까.....(T.T)
어제는 의미있는 공부는 거의 하지 못했다.
오전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오후에는 빵 먹느라고 집중이 흩어져서.
결국 제대로 하지 못한 공부는 오늘로 미뤄졌다.
그런데 오늘 아침의 기온이 28.5도로 아주 기염을 토하고 있네.
만만치 않은 하루가 되겠군.
비 좀 찔끔찔끔 안 왔으면 좋겠다.
우산 들고 산책하는 것도 귀찮아 죽겠어...!
장마철에 운동에 임하는 각오치고는 불만이 많군.
허나,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
시설물 정비와 우천 피해가 없도록 모두 미리 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제 보니까 바람이 마치 미친X 널뛰기 하듯 불던데.
진짜 간판 조심하고, 낙하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바람 한 점 없는 것 같네.
날씨가 내 마음씨 저리가라 할 정도로 변덕스럽다.
아, 똥머리의 장점 하나 더 추가.
왠지 모르게 집중이 잘 된다.
거추장 스럽지가 않아서 그런가.
정수리로 피가 쏠려서 그런가.
왠지 집중이 잘되는 느낌이다.
이제 공부만 하면 되는데.............(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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