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1 전시실
우연히 이벤트 카톡을 받았고.
거기에 실렸던 상품이 이 전시회 티켓이었다.
피카소......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포털에 검색을 해 보았다.
다행히도 전시기간이 도과하지 않았다.
2021년 4/30부터 시작한 전시는 2021년 8/29까지 이어진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 마감은 6시 20분.
입장료에 대해서는 만 19세 이상 일반은 2만원, 청소년은 13000원,
어린이는 11000원, 유아는 8000원이다.
문의는 1661-1670으로 하면 된다.
나의 짧은 미술관 역사를 돌이켜 보면,
앤디워홀 전시회가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작품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팀버튼 전시회는 친구랑 같이 갔었는데.
거의 일렬로 줄서서 관람하느라고 답답했던 기억이.
그 정도가 생각난다.
기간이 아직 있으니까. 찾아가면 좋을 것 같은데 여건이 될까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인건가.........
장마 끝나면 한번 도전해 봄직한 전시회 같다.
피카소는 13500점의 그림과 700점의 조각품을 창작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열정에 반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91세에 사망하였다.
장수하셨기에 작품 수가 저렇게 많은 건가.....(머엉)
자세한 전시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43527
우리 삶에 미술이 어떤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해보았다.
사실 거창한 것도 아니고 우리 생활 속 어디에든 있는 것이 미술 같다.
물론 손닿을 수 없는 저기 높은 곳에 있는 미술도 존재하지만서도.
고가에 사람 사이를 오가는 화폐 대용의 작품도 많지만.
일단은 동네 꼬마 아이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에 붙여놓은
작은 손 꼬물대며 그려낸 귀여운 포스터부터 시작해서.
누군가가 방에 들여놓은 스케치까지.
그리고 동네를 산책하며 마주하는 조형예술 작품과
내 방 창문에 가둬진 풍경의 모습까지.
다 예술이라는 이름의 미술이 아닐까.
전시관을 찾으면 갑자기 모든 작품이 딱딱해 지고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라
답답하기도 한데.
그건 나의 고지식한 사견일 수도 있다.
요즘에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전시회가 얼마나 많은데.
아직 풍부하게 못 겪어봐서 그렇다..(T.T)
코로나로 인해 바깥 나들이가 영 망설여지는 요즘이지만.
좋은 전시가 진행중이니.
여건이 될 때, 기억해 두었다가 찾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거장의 작품을 일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드물고, 또 소중한 만큼 말이다.
화가 하면 로맨스가 따라 붙고.
피카소 또한 1904년 장밋빛 시대를 맞이하여 좋은 화풍을 내놓게 된다.
그가 전과는 달리 레드와 핑크를 많이 사용하게 된 것도.
그가 페르낭드 올리비에와 로맨스에 빠져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역시, 창작에는 뮤즈가 필요한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소설 창작 활동의 뮤즈는 남길이다.
남길을 보거나 남길 작품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행복하고, 또 마음의 위로가 되고, 눈을 빛내며 몰두할 수가 있게 된다.
어제는 지지부진 하던 소설의 뒷얘기를 이어가 보았다.
한동안 막막해서 글을 내려놓았었는데.
오히려 바쁘게 움직여 댈 때 보다 차분하게 쉬면서 명상하면서 있자니.
영감이 슬그머니 찾아오더라고.
물론 남길의 애칭이 영감이기도 하니까.
이래저래 반가운 손님이었네!(ㅋㅋ)
사물을 보는 관점을 비틀어 버린 피카소.
그의 그림은 난해하지만.
그의 새로운 시도와 독창성은 놀랄만큼 뚜렷하다.
마치 계란 끝을 부숴서 계란을 세우듯이.
시대를 앞서가는 창의력과 날카로운 감각으로 우리를 압도하는
피카소의 세계로 들어갈 일만 남은 것이다.
사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고 그저 동경 정도의 관심이 있는 내게.
미술 전시회라는 곳의 문턱이 높을 것 같지만.
그냥 돈 내고 들어가면 그만인 곳이 또 전시회장이다.
그냥 유명하고 독특한 그림을 보고 싶다는 열망하나로 찾기에 충분한 곳이 아닐까.
방에 내내 선풍기 전원을 꽂아두었으면서도.
버튼 하나 누르지 않아 더위에 골골대던 바보 멍충이 뽀야는.
선풍기 작동으로 편해진 작업환경을 되짚어 본다.
이 작은 책상과 모니터 앞에서 놀라운 세계가 펼쳐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세계를 창조하기도 하고, 부수기도 하며.
뒤엎고 다시 쌓아올리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왔다갔다 하는 마음을 붙잡고 있다.
어제 같은 오늘이 되어서는 안되겠지.
더 나은 내일이 되어야 하니까.
아아, 그렇게 오늘도 위시리스트가 늘어 간다.
'보이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남길 치임 포인트90 섬세 (0) | 2021.06.30 |
---|---|
슈퍼밴드2 (0) | 2021.06.30 |
김남길 치임 포인트89 김정민 (0) | 2021.06.29 |
똥머리 묶는 방법 (0) | 2021.06.29 |
김남길 치임 포인트88 베개 (0) | 202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