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달달한 최애 음식
내일 생일을 앞두고.
가장 먹고 싶은 메뉴를 특식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진짜 오랜만에 만나는 라볶이!!(꿀꺽)
매콤달달한 맛에 중독되어 간다.
한혜진 확진 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아는 모델 한혜진이 맞았다.
프로그램 꽤 많이 진행하는 것 같던데, 괜찮을까?
길쭉길쭉한 사람도 코로나 걸리는구나......(무슨상관임?!)
오늘 샤이니 생일이어서 타임스퀘어에 생일 기념 광고가 실린다고 한다.
나랑 생일이 같다니 영광이로군☆
애칭으로 역솔남이라고 있던데.
무슨 뜻인고 하면, 역대급 솔로 남자가수의 약칭이다.
고현정이 커피차 인증샷을 남겼더라.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을 준비중인데.
송혜교가 보낸 응원이었던 것.
송혜교도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출연을 앞두고 있으니.
그녀들의 훈훈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쪄죽을 듯한 찜통더위가 이어지던 어제.
한낮 1시에 장보러 가는 길.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정말 뻗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손에 끌차 하나씩 끌고, 케이크도 들고 이동해야 하는지라.
원래 내 생일에는 케이크 안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굳이~~ 고구마 케이크를 먹고 싶다며.
그런데 결국 케이크에 초도 켜지 못하고.......(아쉽)
정말 햇볕이 살을 뚫을 듯이 내리쬐서 무서웠다.
우리집 일일초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일단 볕이 잘드는 베란다로 자리를 옮겨 두었는데 어떨지.
빛을 많이 요구하는 식물이라 들어서 걱정했는데.
베란다에 두면 자주 감상할 수가 없잖아.
우리 보기 좋으라고 식물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결국 반쯤 말라 죽어가는 중.
예전처럼 속속들이 꽃피우고 그러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안경 코받침을 갈았다.
눈가가 산뜻해졌다.
코받침은 야금야금 낡아가는 것 같아.
누렇게 때가 끼고 덜렁거리고.
투명하던 것이 불투명해지는 꼴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구나 하고 또 느끼게 된다.
라볶이를 먹으며 계속 콧물을 쏟아내는 동생을 보며.
아니, 왜 매운 걸 먹으면 콧물이 나는 걸까? 생각을 해 보았다.
혈관이 확장돼서 그런가? 했지만.
그것도 일부 맞고, 미세혈관이 자극돼서 콧물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뽀야랑 아빠는 땀도 적고 콧물도 덜 흘리는 편인데.
엄마와 동생은 땀이 많고 콧물도 잘 흘리는 편이다.
어쩜 이렇게 체질이 다를까나.
하긴 뽀야는 아빠 판박이니까.
그래서 좋다....!
어제는 실질적으로 뭘 한 게 없다.
책 읽으려고 독서대에 고이 펼쳐 놓았으나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이럴 수가 있나?!
그렇다고 푹 쉰 것도 아니고.
놓친 드라마를 챙겨본 것도 아니고.
이 것도 저 것도 아닌 상태였다.
주말을 이렇게 아깝게 보낸 것이 원통했으나 어쩌겠는가.
이렇게 멍때리고 있는 것도 쉼의 한 부분이다. 그렇게 생각해야지.
이제 또 며칠 지나야 먹을 수 있는 고귀한 음식 라볶이.
그런데 시켜먹는 것 보다 푸짐한 DIY 라볶이가 더 좋은데.
날이 더워서 시도하기가 꺼려진다.
모처럼 생일이라는 명목 하에 즐겼던 라볶이와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