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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맘스터치2

by 뽀야뽀야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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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마늘 싸이버거는 꿀맛이다

 

 

이번엔 햄버거를 시켜보았다.

원래는 내가 쏘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그 돈 아꼈다가 

책 사고, 이번에는 본인이 사겠다며 극구 나를 말려서.

휠렛버거 세트는 5600원.

디럭스 불고기 버거 단품은 4000원.

싸이플렉스버거 세트는 8600원.

간장마늘싸이버거 세트는 5900원.

불고기 버거 단품은 3000원.

그런데. 배달팁이 3500원이나 된다.

버거 하나 값하고 같잖아.

이걸 나중에 봐서 그렇지 먼저 봤다면 안시켰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버거 파티를 여는 데 쓰인 비용은 총 3만원 가량.

원래 2만원의 예산을 생각하고 햄버거 먹자고 한 거였는데.

1인 2버거를 고수하다보니 가격대가 확 올라 버렸다.

 

굉장히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

맨날 그냥 싸이버거만 시키다가 간장마늘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시켜보았는데 단짠단짠 대만족.

동생은 휠렛버거 세트를 계속 시키는 걸 보니

아마 맘에 들었는 모양이지.

불고기 버거는 소스가 달달해서 내 취향이다.

건강식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웬 햄버거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고기를 자주 안먹다보니 가끔은 고기보충도 필요한 듯.

다른 고기보다는 부담 적은 닭고기가 좋을 듯하여.

맘스터치는 닭고기 버거인 싸이버거를 대표적으로 미는 브랜드 회사인데.

대표메뉴가 맛있어서 다행이다.

꽤나 두툼해서 먹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맛이 끝내주니까 손에 덕지덕지 묻어도 상관없다.

아삭한 양파와 실한 양배추.

그리고 매콤 달달한 마요 소스까지 일품이다.

 

버거 겉면에 스티커가 하나하나 붙어 있어서 찾아먹기도 편하고.

근데 버거를 저렇게나 많이 시켰는데 케챱을 2-3개만 주신거 실화임?!

세트메뉴가 3개라 3개만 온건가....(아마도)

물론 부족한 부분은 집에 있는 케첩으로 때웠지만.

그래도 3만원 가량 주문하는데 케첩 넉넉히 주시지.

사장님께 요청글에 다음번엔 꼭 남겨야겠다.

오늘 아침은 공복견디기 중.

동생이 입맛이 없다고 하여 같이 굶는 중이다.

혼자 밥상 차려놓고 먹는 것 만큼 처량한 게 없으니까.

혼자 차려먹기는 좀 그래서 같이 굶고 있다.

어제 하도 햄버거를 푸지게 잘 먹어서 그런가 

아침공복인데도 배가 별로 고프지 않다.

 

점심에는 간만에 추어탕을 먹으러 간다.

여름 보양식이니까, 좋지.

특히 우리가 자주 가는 남원추어탕 그 가게는 

실내 환기도 자주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점에서 끌린다.

그리고 아삭거리는 무김치가 너무 맛있다.

식당의 무김치는 항상 다 맛있더라.

설렁탕이나 갈비탕 집도 그러하고 말이다.

 

아침에는 조금 쌀쌀한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요즘은 일교차가 큰 날씨니까.

건강에 유의하면서 찌는 듯한 초여름을 슬기롭게 났으면 좋겠다.

그 길에 추어탕이 함께한다면 더없이 좋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탕요리가 너무 좋다.

1인 그릇이라는 점도 맘에 들고

뜨끈뜨끈한 게 목구멍을 넘어가는 느낌도 최고다.

그러고 보니 토요일이잖아.

토요일 같은 느낌이 나질 않는다.

해야 할 일이 남아있어서인가?!

유튜브 편집을 어제 끝내지 못하였다.

햄버거로 너무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네.

 

매번 아슬아슬하게 일요일 전에 완성되는 나의 유튜브.

애증의 유튜브지만 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해 온 게 있는데 아쉬워서라도 계속 해야지.

특히 기초 일본어 대본 짜는 게 참 머리 터지게 힘들다.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문법을 녹여내려니.

나의 부족한 실력으로는 여기까지 밖에 안돼......

그런 기분이다.

그래서 기댈 수 있는 영상물이라는 버팀목이 있는

중급일본어가 제작하기에는 더 편한 것 같다.

대본대로 녹화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성우분들이 정말 힘드시겠구나. 하는 것이다.

그냥 평범한 대사인데도

말이 꼬이고 버벅이고 하는 걸 보면 더욱 그렇다.

역지사지의 마음이 되어버렸어.

토요일의 설렘 같은 건 없어진지 오래이고.

다만 주중의 공부를 쉰다는 점에서는 여유를 선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말을 장보기와 운동으로 끝내게 되는데.

하루가 정말 빨리 지나간다.

 

두둑하게 햄버거 먹었으니 

가성비 좋게 일을 했어야 하는건데.

어제 독서를 하지도 않았고, 유튜브 편집을 하지도 않았고.

뭐 한거지 나?!

배부르다고 미루고, 졸리고 피곤하다고 미루고.

이렇게 미루다가는 내 삶의 기쁨도 다 나중으로 미뤄버릴 셈인가?!

괜히 울적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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