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영양 톡톡히 챙기는 방법
요즘에 자꾸 과자가 당기고 음료수가 마시고 싶다.
이런 나쁜 입을 자제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건강 견과류 바를 먹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격은 4개들이 한 상자에 약 4000원 대.
단호박은 아직 먹어보지 않았고 카카오는 정말 맛있더라.
그냥 과자 같이 찐득하고 단맛이 입안에 사악 퍼진다.
9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되어있고,
3가지 곡물인 통귀리, 현미, 국산 쌀이 들어있다.
또 유산균 볼이 박혀있어서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있다.
건강 에너지 바 여서 칼로리가 좀 있긴 하지만.
원래 한 끼로 먹어야 하는 식품을 간식으로 먹고 있는 뽀야.
그래도 요즘은 운동을 꼬박꼬박 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어제는 공모전 영상 찍으러 융건릉을 찾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
입장료도 1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안으로 들어가니 우거진 수풀이 어마어마 하더라.
진짜 조상님들은 터를 잘 잡으셨다.
하루 내내 양지인 그곳에 잠들어 계신 정조 가족.
나도 아빠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 마련된 쉼터에 앉아 엄마와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일단 체력이 길러지니까.
행동반경이 넓어진다.
자연스레 취침시간도 뒤로 밀려나고.
더 건강해지는 기분.
걷기를 좋아라 하지만.
어제는 조금 땡볕아래 였어서.
선크림도 두둑히 바르고 갔는데.
다행히도 내부 깊숙한 곳은 곧게 자라난 나무들이 에워싸서
또, 그늘이 많이 져서 눈부심은 덜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렇게 개발되어 있지 않았었는데.
사람도 많지 않았고. 하루에 2-3팀 점도?! 밖에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해서 무서울 정도였는데.
이렇게나 홍보가 잘 되었다.
에너지바를 먹을 때마다.
내가 뭐 그렇게 에너지 낼 일이 있나. 생각해보게 된다.
허나 정신노동도 노동의 한 축이라지?!
그렇게 따지면 엄청 열심히 일하고 있긴 하다.
외삼촌하고 외숙모랑 뵙고 얘기 나눴던 카페를 지나쳤다.
이번에는 새로 단장한 카페에 들어가 보았다.
우리가 문을 열고 들어 섰을 때는 몇 팀 없었는데.
손님을 불러 모으는 엄마의 영향력(?) 때문에.
손님이 계속 들이쳤다.
창가에 앉아 복숭아 아이스티와 그린티 라떼.
치즈 케이크를 먹었다.
치즈 맛이 정말 깊고 풍부하더라.
그냥 명승지 카페에서 이런 진정한 맛이 나오다니.
조...좋은 카페다.
원래 집에 와서 유튜브를 편집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피곤해서 집중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오늘로 미뤘는데.
오늘은 또 장을 보러 나가야 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하루가 또 바쁠 예정이네.
주말에는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다.
다들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집에 처박혀 있기에는
너무 심심하잖아.
화살이 쏘아지면 땅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게 된다.
쏘아진 화살에 올라탄 기분이다.
멈출 수 없고 등떠밀려 나아가야만 하는.
내 삶은 쉼표로 점철된 악보인지도 모른다.
음표가 나오질 않는. 도돌이표와 쉼표로 그득한 그런 허망한 악보인지도 몰라.
4분의 3박자. 느긋한 악곡인지도 모르지.
누가누가 그렸을까? 내가 그렸지.
자기 삶은 자기가 만들어 가는 거지 누가 건드릴 수 없잖아.
물론 가만히 있는데 팔을 휙 건드려서 잉크가 악보에 쏟아지기도 하겠지만.
새로 쓰면 되는 거잖아.
굴하지 않고 그려 나가다 보면 노랫말의 끝에 다다르겠지.
거기서 저어기 앞까지 훑어봤을 때.
이 노래가 참 아름다운 곡조였다.
그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할 텐데 말이다.
그래놀라는 안 먹게 될 줄 알았는데.
어떻게든 먹게 되네.
그래놀라 시리얼을 본체만체했었는데.
사람의 앞일은 잘 모르는 거다.
숨막히게 좋아하던 대상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싫어지기도 하고.
눈길도 주지 않던 과자를 카트에 집어넣는 그런 일도 있는 것.
쨌든.
과자를 덜 먹으려고 산 게 그래놀라 바니까.
제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으면 좋겠다 싶네.
오늘도 날이 따사로울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
걷기에 딱 좋다.
살랑살랑 바람도 불어와서
그늘은 시원하고 햇살 아래는 따사로워.
그런데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장을 봤으면
우리의 운동 선택지가 더 넓어 졌을 텐데.
장 보고 오는 것도 일이 고되서
짐 가득 안고 낑낑대며 집까지 오려면 또.
하긴 땀 흘리려고 운동하는 거니까.
그게 그건가.
계속 49-50을 찍어대는 체중계가 고맙다.
요즘에 더우니까 땀흘리며 운동해서 그런가.
배도 많이 홀쭉해진 느낌적인 느낌.
아주 좋아........(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