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은 아스토니쉬 먼지털이개이다.
긴 것도 있는데 주로 책상이나 서랍장에 쓰려고
작은 녀석으로 선택했다.
이런 복실이의 특징은 세워서 위아래로 흔들어주면
털이 풍성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먼지가 많이 묻어 세탁할 수밖에 없을 때는
먼지털이개용 오일이 있단다.
그걸 한두방울 떨어뜨려주면 복원이 된다고 하던데
해보질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특히 집에 잎이 큰 화분이 있다면 하나쯤 있으면 좋은 것 같다.
잎사귀에 먼지 톡톡 털어주고~
바쁘지 않을 때는 물론 물티슈나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줘야 하겠지만
현대인은 바쁘니까.
이번 제품도 왠지 품절의 기운이 모락모락 나서
제품명을 적으면 좀 판매량이 느는데 기여하지 않을까? 싶어
제품명을 적어보았다.
좋은 물건은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구모델을 단종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은가 보다.
색깔도 보랏빛이고 거꾸로 잡고 흔들때마다 삭삭 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은 청소도구.
아빠 사진 및 책꽃이, 모니터, 침대 등판 등등
어디든 먼지가 내려앉을 수 있는 곳이면
이 녀석과 함께 먼지를 무찌를 수 있다.
물론 창문을 열어서 털어낸 먼지가 빠져나갈 수 있게 해야겠지.
환기가 참 중요하다.
포푸리가 향이 덜한 것 같아서 코 가까이에 대보면
또 향기로운데 내려 놓으면 향이 약해지기에
환기를 시켰더니 향이 더 나더라.
밤새 뿡뿡 대거나 꺽꺽대느라 생긴 이산화탄소 및 메탄가스를
내보낼 필요가 있다.
신기하게도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방은 쾨쾨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사람이 쓸고 다니는 먼지와 기타 여러가지 것들이
환기를 일으키기 때문일까.
뭐든지 고이면 썩어버린다.
이제 먼지를 털어줄 때다.
슥슥~
삭삭~
오늘도 우리집에는 먼지털이개 흔드는 소리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