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몬트에서 미니 ABC주스를 내놓았다.
지금 마트에서 세일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고.
ABC주스라는 것은 사진에서 보듯이
Apple(사과)
Beet(비트)
Carrot(당근)
을 섞은 해독주스를 말한다.
디톡스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원래 사과랑 당근주스가 맛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거기에 색감이 좋은 비트가 더해졌다.
세일 안한다면 다시 구매하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어쨌든 작은 페트병에 든 점도 맘에 들고
건더기가 별로 없어서 또 식감도 좋다.
한 뭉탱이에 6병이 들어있다.
가격은 7980원.
하도 몸에 좋은거라면 눈에 불이 들어오는
요즘의 엄마와 뽀야는
이 상품을 놓고 지나칠 수 없었다.
안그래도 아무때나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건강 음료수 찾고 있었는데
잘 됐지 뭐야~(호호)
그리고 카트에 스윽 밀어넣는 튀김우동 컵라면 2개.
봤어 봤어! 내가 봤다고!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면을 확실히 끊........을까?
그게 쉽지 않다.
동생은 면 해방을 실천하고 있는데
자꾸 뽀야랑 엄마가 옆에서 면을 멕여서 미안할 뿐이다.
그래도 겨울에는 튀김우동 먹어줘야 하는 거잖아.
따끈따끈 좋잖아~~(훠어이)
그래서 점심에 먹을까 생각중인데 동생이 한마디 할 것 같아서 무섭다.
아아, 나를 내버려 두세요.
밥 말아서 김치랑 먹으면 되겠지 뭐.
예전에는 엄마 퇴근하면 맨날 면 먹으러 다니고
외식하고 일주일에 3번은 꼭 면 먹고 그랬었는데
많이 좋아진 거다.
그렇게 자기만족하면 안돼지!!
달라질거야. 할 수 있어.
이번이 마지막 컵라면이야! 진짜로!!
아 너무 손이 시렵다.
지금 이 방의 실내온도가 18.9도.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가 18도~20도 라는데
이거 너무 추운데?!
거기요 이거 제대로 측정한 거 맞아요?!
보일러 3시간에 1번씩 돌게 하는 것이 문제인가?
그러면 하루에 8번 도는 거네.
꽤 많이 도네....... 내가 몸이 냉하구나.
그래서 수족 냉증에 떠는 뽀야를 위해
엄마가 내놓은 방책이 있다.
바로 숙녀용 장갑을 사는 것.
어째서 숙녀용이라는 낯간지러운 단어가 들어갔는가 하면
기존의 벙어리 장갑은 좀 투박한 면이 없지않았기 때문.
실내에서 착용하기 불편하고 스마트폰도 못사용하고
이래저래 조금 불편했는데
이번에 산 장갑은 슬림하면서도 기모가 되어있다.
게다가 검지 손끝에 특수 소재를 써서 핸드폰 사용도 가능하게 되어있다.
우리는 만원 언저리 인줄 알고 샀지만
사실은 2만원 대였던 고급 장갑(!)
영수증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나서 정확한 가격은 모른다.
자세한 장갑 사진과 설명은 다음 글에서 만나보도록 하자.
바나나파운드와 같이 ABC주스를 마시면서
장르문학상 줄거리를 좀 짜봐야겠다.
시놉시스는 대충 써보았는데
너무 잘 빠져서 스스로도 놀랐다.
블로그에 글을 적는 기술(?)이
앞으로의 습작 활동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설렌다.
역시 많이 써봐야 느는 거구나 싶고.
일단 조심스럽게 튀김우동을 세팅해 보자.
아무렇지 않은 척.
면이 뭐 어때서?! 이런 도도한 느낌으로 해볼까.
아.... 자신없어.......
줏대없는 누나가 될 것인가......
라, 라스트 팡이라고 생각해주면 좋을텐데.(우물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