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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배터지는 생동까스2

by 뽀야뽀야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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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을 찢어 놓으셨다

 

일단 3명이 다른 메뉴를 시켜야 서로 나눠 먹을 수가 있는 법.

그리하여 기본 오동통 돈까스와 치즈돈까스, 피자돈까스를 시켜보았다.

사진은 내가 먹은 피자 돈가스만 남아있다는 것이 함정(T.T)

우선 기본돈까스는 오동통 돈까스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고,

9000원이다.

다른 메뉴에 비하면 500원이 저렴하다.

기본 돈가스의 구성은 사진에서와 같이 되어있고 쫄면 조금이 곁들여 진다는 게 특징.

물론 쫄면이 싫으면 감자튀김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근데 이 집 쫄면이 새콤달콤 진짜 맛있으니까 쫄면을 더 추천한다.

 

나머지 피자, 치즈 돈가스 가격은 모두 9500원이다.

가격이 좀 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양도 많고 돈까스도 크고 맛있다.

아마도 쫄면이랑 세트여서 가격대가 오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배달 팁으로 2000원이 더 붙어서 총 30000원이 나왔다.

이제 셋이서 배달음식 비용으로 3만원 쓰는 건 우스울 정도로 쉬운 일이다.

예전에는 1, 2만원에 벌벌 떨었었는데 말이다.

피자 돈까스는 정말 피자 소스를 넣은 건지.

맛있더라.

근데 개인적으로는 치즈 돈가스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내 취향이라서 그렇다.

물론 튀김음식은 자제해야 하겠지만.

여기는 독자적으로 특허가 있는 돈가스집이라 그런지 몰라도.

돈가스 자체에 기름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

소스도 물리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서.

뽀야같이 양 적은 사람도 완주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이다.

보통은 느끼해서 반은 남기고 마는데 말이다.

열심히 위장에 밀어넣다 보니 다 먹었지 뭐야?!(꺼억)

 

이건 주말을 참지 못하고 금요일에 주문해 먹은 기록이다.

요즘엔 조금 덜해졌긴 하지만 원래 외식을 부추기는 건 뽀야이다.

진짜 식습관 교정이 시급한데 말이다.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오래 예쁘게 존엄 지키며 살아가고 싶다면.

건강식을 택해야 하는데.

이 간사한 입이 가만 냅두질 않는다.

그리고 가래 없애기 위해 꾸준히 먹고있는 은행이.

엄마에게 너무 부담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안그래도 피곤한 저녁 무렵에 은행 속껍질 까느라 분주한 엄마를 보면.

내가 한다고 해도 말릴 수 없고.

꼭 까서 자식들 맥여야 한다는 사명감과 의무감에 똘똘뭉친 엄마를

진정시킬 수가 없다.

 

게다가 요즘에는 배달음식을 좀 줄여 보자고 하여,

엄마의 요리 빈도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어째 더 귀찮고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서 죄송한데.

요리 실력이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게 아니다 보니...끄응.

오늘 점심은 엄마표 떡볶이이다.

물론 거리로 내려가서 사오는 게 간단하지만.

비용도 그렇고 건강을 생각하면.

벌써 맛좋은 멸치 육수 냄새가 거실에 진동하고 있다.

엄마는 TV 프로그램을 크게 틀어놓고 열심히 조리중.

다행히도 엄마가 즐겨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재방송이라서.

눈과 귀가 쫄깃하지.

이제 블로깅을 마치면 점심 먹고 소화시킬겸 운동 갔다가

들어와서 나른한 시간에 소설 완결을 내야한다.

오늘 이거 하나 각잡고 하자고 마음먹었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너의 대학, 나의 결혼........이 아니라.

 

오늘은 유튜브를 다음주로 미룰 것이라서.

글을 4개 꽉꽉 채워 쓰자니 머리가 아찔하다.

안그래도 영어 라디오도 쉬는 날이라서 더 부담이 되는 건가...?!

왜 4개씩 글을 쓴다고 정해 두고 있을까?

가끔은 나도 내가 숨쉬는 것처럼 쉽게 결정하는 일에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래도 내 얘기를 내 안에 담아두지 않고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는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일이다.

현실 속에서는 한 마디 말도 없이 하루를 보낼 때가 많은데.

블로그를 하다보면.

막연한 대상과 마냥 이야기하는 느낌이라 그런가?! 

아직 피드백이 엄청나게 원활하고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하다.

나와 비슷하게 생각해주시거나 내 생각이 솔깃하거나 하여,

자꾸 들어와서 보고 싶고 그런 거겠지?!

사고회로를 열심히 돌리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끔 동생은 내게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데.

정말 그렇다.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공부하고 책보고 그러고 있다.

메타인지를 써서 전략적으로 공부해도 될까 말까 인데.

나는 너무 느긋한 게 아닐까.

바보같이 그저 읽고 또 읽고.

핵심을 찌르는 공부의 기법이 없다.

예전에는 나름 백집 인출도 하고, 소리내어 외우고 하는

나름의 노력을 했는데.

공무원 시험과 임용 시험으로 넘어오면서 너무 수동적인 공부자세가 

틀에 박혀버린 것 같다.

하긴, 인강 들으면 다 떠먹여 주니까. 거기에 길들여져 버린 것이다.

커리도 강사님이 다 짜고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공부를 해왔으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지.

이제는 똑똑하게 공부하자.

전략을 세워서, 각 문형마다 풀어낼수 있는 나만의 비법을 키우자.

스킬과 전략이 수험 공부다.

아니, 이걸 왜 이제 강조하게 된 건지.

조금 더 일찍 눈치 챘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랬다.

바보같이 매일 교육학 배우면서도 

그걸 내 삶에 녹여낼 생각은 하지 못했다는 게.

이게 뇌가 늙어가는 징조인가 보다.

생생한 활어처럼 날뛰던 그 시절의 나를 봉인하고.

수동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된 것이.

이번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다.

확실히 모고를 자주 봐야하는 게 이런데서 오는 거다.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일을 억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모고 점수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현실을 자각하라는 말씀을 강사님들이 하시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돈가스에 대한 나의 전략은

최대한 다양한 메뉴 섞어 시켜서 나눠먹기이다.

근데 치즈 돈까스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서.

다음엔 치즈 돈까스로 가야곘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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