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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유명환 보쌈3

by 뽀야뽀야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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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에 기름칠하기 딱 좋은 날

 

엄청 오래된 사진이다.

무려 5/12일에 주문해 먹었던 보쌈이다.

배달이 되는 보쌈집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보쌈은  중짜리로 시켜보았다.

중짜리가 3-4인분 되니까 3인인 우리 집에 딱이군.

그리고 아직도 유명환 보쌈 가게에서는 보쌈 시키면 주먹밥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또 세트 메뉴인 막국수도 있다.

대짜리로 업그레이드 할까 하다가도 면식을 줄이고 있으므로.

그냥 두었다.

그리고 콜라를 업그레이드 하여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다.

보쌈과 주먹밥 세트의 가격은 34000원이고, 막국수가 6000원, 음료가 2000원 하여,

총 420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하였다.

확실히 고기 좀 먹으려 하면 3-4만원은 우습게 깨지는 듯하다.

그래도 돈아깝지 않게 배터지게 먹었으니 인정!

 

불금인데. 오늘 화려하게(?) 보내려고 나름 해야할 일 다 쳐내고 벼르고 있다.

오늘은 그간 참았온 독서를 폭발시켜야지.

눈을 혹사시켜야곘다!!!! 하고 아침부터 타오르고 있다.

그런데 몸이 따라 주질 않아 괴로움.

 

유튜브 편집도 다음주로 미뤄야 할 듯싶다.

일요일 당일에 내가 편집을 마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촬영도 이상하게 되어서 우리 우끼끼 얼굴의 반을 잘라먹었다.

이상하게 각이 안나오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 외의 요소가 마음에 들어서 재촬영은 번거롭기도 하고,

그냥 두기로 했다.

약간 어설픈 맛이 요루니 요무지!!!(헹)

게다가 2화만 완성하면 완결인 내 소설도...........일요일로 미뤄뒀다.

결승선 앞에서 다른 사람들은 스퍼트를 내며 질주하는데.

나는 머뭇거리는 꼴이라니 처연하기 그지없다.

우리는 든든하게 먹은 날은 꼭 산책을 나간다.

비가 오지 않는 이상 한껏 걷게 되는 것이다.

정말 두서없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그저 시시덕거리게 된다.

 

어제는 또 비가 와서 창문을 꼭꼭 닫아 놓느라 답답했다.

올해는 비가 참 많이도 내리는 것 같다.

아빠의 눈물이려나...?!

비가 많이 내리면 맛없어지는 몇 가지 채소와 과일들이 있어서.

농사를 짓지 않음에도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

원래 오지랖이 장난아닌 것이었다.

벌써 6월도 첫 주가 지나가려 하는 중.

진짜 시간이 내 멱살 잡고 질주하는 것 같다.

정신 차려보면 달력을 뜯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헌 달력은 메모지로 쓰기 딱 좋으니까 각맞춰 잘라 보관한다.

이런 할머니 같은 습관도 여전히.

 

요즘 아침 영어 라디오를 듣는데.

라디오 내용은 전혀 몽환적이거나 아련하지 않은데.

나 혼자 잠이 덜 깨서 그렇게 듣고 있다.

아침 먹고 나서도 몽롱한 기운이 가시질 않아서.

기지개도 켜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몸에 박인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다.

그래도 아침에 해야 할일 다 몰아 넣으니까 저녁이 한가해져서 좋다.

엄마랑 마트에 장보러 갈수도 있고 말이지.

사실 오디오 어학당에서 다시듣기가 가능한데.

이상하게도 본방사수를 하고 싶은 덧없는 욕망에 사로잡혀서는.

피곤하게 인생을 살고 있다.

이제 더울 일만 남았다.

당장 화요일부터는 30도에 육박하는 날씨.

목요일에 다시 비 예보가 들어있긴 하지만.

비가 온대도 20도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다들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잘도 다니는데.

약간 여기저기가 으슬으슬 추운 나는.

다시 긴팔, 긴바지로 회귀했다.

아빠 떠나신 이후로 집안이 좀 추워졌다.

한 사람의 온기가 이렇게나 따스했다는 걸.

몸소 체험하는 중이다.

 

인생이 순간이기에 덧없지만 아름답다는 걸.

일찍 알게 되어서 다행인지 뭔지.

그래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까.

항상 내가 인생의 진리를 눈치챘더라도.

금방 잊을 수 있다는 걸 의심하며 살아가자.

그렇게 매일 다짐해도 모자르다.

희한하게도 요새 시계를 잘못 보는 일이 허다하다.

그것도 아날로그 바늘 시계도 아니고 디지털 시계!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어이없는 실수이다.

항상 11시 30분에 점심을 먹는데.

10시 30분쯤에 놀래가지고 허겁지겁 점심상 차릴 준비를 하다가.

시계를 잘못 본 것을 깨닫고는 아연실색하게 된다.

시계의 앞부분인 시간 부분을 보지 못하고,

시계의 뒷부분인 분 부분만 봐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건데.

얼마나 내 시야가 좁은 건지 알만도 하다(T.T)

 

놓지마 정신줄!! 이라는 웹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래가지고 무슨 큰일을 하겠다고!! 

하며 자책하기도 여러 번.

쉬이 고쳐지지 않는 성급함.

차분한 나를 꿈꾸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가...?!

다른 사람들은 공중부양하기도 어렵다는데.

나는 늘 지면에서 일정 정도 붕 뜬 채로 생활하니 참 기이한 노릇이다.

자기부상열차도 나를 이길 수는 없을지도.

내가 더 붕 뜬채로 설레발 치고 다닌다고~

자랑할 일이 아닌데 왠지 슬프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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