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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보리차

by 뽀야뽀야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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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들 생수를 많이 드시려나?

사실 나는 보리차 파 이다.

차가운 물이 아니면 먹은 것 같지 않은 이 느낌.

방송에서도 여러 번 나왔다.

미지근한, 또는 따뜻한 물이 몸에 좋다고.

근데, 몸에 좋은 건 맛이 없어......

보리차 끓여서 차갑게 해두고 운동 후에 마시면,

정말 좋다.

'그래, 이 맛이야!' 이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구수하고 깊은 보리차의 맛.

생수가 내 식도를 그저 스쳐 지나간다면

보리차는 맛과 향이 계속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단지, 하얀 컵에 보리차를 자주 먹다보면

붉게 컵이 물들어 버려서 설거지 하기가 힘들다는 게 단점이긴 하다.

생수는 먹고 땡! 이지만

보리차는 먹고 나면 반드시 컵을 헹궈놔야 한다는게 귀찮다.

귀차니스트인 내가 아직도 보리차를 먹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좋은가보다 보리차의 맛.

사랑해요 보리차.(하트)

 

이제 여름이 되면 뜨거운 불 앞에서 보리차 한 주전자 끓여내고 있을

누군가의 뒷모습이 그리워 질 것 같다.

엄마 아니면 아빠지 뭐,

아직도 나는 이렇게나 애기애기하다.

독립은 꿈도 못 꾸겠다.

그리워서 떨어질 수 없어.

그래서 바보라는 소리를 듣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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