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사진이 다 있지?
올리고 보니 초점이 영......
오늘의 이쁜이는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복숭아 바디로션이다.
일단 복숭아 향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로션 용기가 너무 귀엽지 않은가?
흐릿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복숭아 모양으로 되어있다.
제형은 좀 묽은 편이다.
내 방이 조금 더워서 녹은 걸 수도 있겠다.
흡수가 빠르고
핸드크림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나는 바디로션으로 쓰고있다.
스패출러가 없어서 드럽게도 손으로 덜어내서 사용하는데
샤워하고 나서 온몸에 그냥 편하게 슥슥 바르기 참 좋다.
달달한 복숭아 향도 맘에 쏙 든다.
바디로션이면 보습 잘되면 되는 거 아닌가?
충분히 기능을 다 하고 있어서
저렴하다고 해서 질이 떨어지거나 하는 건 잘못된 생각같다.
어차피 화장품 원가가 얼마나 할 것 같은가?
마케팅 없고 매장 자릿세 싸고 뭐 이것 저것 하다보니 가격을 싸게
유지할 수 있었던 거지.
제품의 질이 떨어져서 값이 싸다고는 생각 안 한다.
해골물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는 꿀 맛이 될 수 있는 거라고.
매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발라서 그런가 다리 트는 게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아무 크림도 바르지 않아서 여름에도 손발이 텄었는데
정말 초 건성인 나는 그런 거 신경도 안쓰고 살았었지.
지나가는 자리에 수많은 각질을 뿌리며......
나를 사랑하는 첫 걸음이기도 하다.
좀 가꾸고 사람답게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
그런 의미에서 복숭아 바디로션 엄청 사랑한다.
LOVE YOURSELF.
어? 갑자기 방탄이 떠오르는데?
이정도면 병이구나.
무슨 병이냐면은 상사병.(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