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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바나나맛 우유 바디로션

by 뽀야뽀야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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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귀요미 물건들은 절대 놓칠 수 없다!

라운드어라운드의 바나나맛 우유 로션.

무려 놀이공원에서 산 독특한 아이템이다.

이거 말고 딸기우유맛도 있었는데 딸기를 거르는 나는 

그 날도 딸기 제품은 보지도 않고

바나나우유만 결제권자인 엄마에게 노룩 패스.

향이 정말 좋다.

쭉 짜는 순간 퍼지는 바나나맛 우유의 향.

제형은 조금 끈적이는 편인데 바디로션이니까

슥슥 발라주면 금방 흡수되고 좋다.

바나나가 얼마나 조금 들어가있기에 바나나우유가 아니고

바나나 '맛'우유 인가.

의심이 또 조금씩 가기 시작한다.

뚱바우유를 너무 사랑하는 나로서는 좋다, 이런 제품.

세기의 콜라보 아닌가 싶다.

달콤한 향을 맛보는 것 뿐 아니라 바를 수 있다니

정말 누가 기획했는지 몰라도 박수 만땅 쳐드리고 싶다.

이제 오프라인에서는 다시 살 수 없겠지만

뚜껑이 분리형이라 안에 다른 로션을 부어서 마치 

바나나맛 우유인 듯한 흉내를 낼 수 있다는 것.

비슷하게 토니모리에서도 바나나 향 핸드크림을 런칭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걸까 뚜껑이 없는 일체형이라

재사용은 할 수 없다.

주사기 같은 걸로 주입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노력을 할만 한 가치가 있을까?

귀차니스트는 이 것 재보고 저 것 재보고 다 계산해보고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 뚱바우유를 먹으면 배탈이 곧잘 난다.

양이 많아서 소화가 안 돼서 그런 걸까?

합성착향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몸에 안 좋은가?

그냥 과민성 대장을 가진 내 잘못인가?

그런 면에서 자주 먹지는 못하더라도

향만큼은 내내 함께하고 싶은 소비자 심리를 정확하게 노린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냥 사무실에서 꺼내 놓기만 해도 "어머~귀여워!" 소리

한 열 번은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인테리어 아이템 이기도.

샤워 후에 발라주면 아주 달달한 것이 좋다.

근데 이거 바르고 산에 가면 난리 날 것 같다.

벌레 다 꼬이고 그럴 것 같아서.

온 몸에 바나나맛 우유 로션을 바르고

동네 야산에 올라 피리 부는 소년이 되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어.

원래 등산할 때는 과도하게 화장품 바르고 가는 거 아니다.

선크림도 조심조심.

벌레가 너무 무서운 뽀야는 

화장품에서 나는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쓰고 있는 기초 화장품도 무향, 무취.

순한 제품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비욘드 만세.

아이들용으로 유명한 궁중비책 라인도 좋더라.

그래도 바디로션하면 라운드어라운드의 바나나맛 우유 바디로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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