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석은 내가 애용하는 히말라야 립밤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 클렌징폼이다.
마트 진열대 위치가 바뀌어서 못찾았었는데
어째서인지 물티슈 코너에 히말라야 시리즈가 있더라.
새로나온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믿음이 가서 사 보았다.
결과는? 만족만족.
우선 조금만 눌러도 많은 양이 나오기 때문에(그만큼 질다는 건가)
살짝 눌러 짜주고
물기없는 얼굴에 비벼주면 되는데
슈렉팩 처럼 알갱이가 들어가 있어서
살살 얼굴을 문지르면 시원한 느낌이 난다.
그리고 미온수로 촵촵 씻어내면 된다.
이 제품의 홍보 문구가 '피부결 해결사'였다.
그래서 그런가? 왠지 피부가 보들보들 해진다.
덴버 풍선껌 냄새에다가 복숭아를 약하게 섞은 향이 난다.
역시, 히말라야 시리즈는 만족감을 준다니께.
가격도 7900원이었던가 그랬다.
10000원도 하지 않는 가격.
음. 근데 용량이 좀 적으니까 가성비는 어떨지......
다 써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
우선 상쾌+보들
이 조합이 좋다.
누군가 살까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추천할 정도는 된다.
복숭아향에다가 히말라야여서
안 살 수 없었던 오늘의 소비.
여담이지만 히말라야 립밤 중에 코코아 버터도 있는데(갈색 외관)
무향이 훨씬 낫다.
코코아 버터는 너무 부드러워서 바를 때 밀리고
금방 굳어져 버리는 느낌이 난다.
수시로 덧바르게 만드는 점이 빡치는 점이랄까.
그리고 잘 때는 바르고 자면
내 입술로 온갖 벌레들이 꼬여드는 상상을 한다.
처음엔 향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하도 무향 제품만 쓰다보니까
조금만 향이 나도 신경이 쓰인다.
쨌든 전반적으로 히말라야 어쩌구 라는 제품이 있다면
나는 또 사게 될 것이다.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기 때문에.
코코아 버터도 나쁘지 않다.
자주 바르면 되지 뭐.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내 취향은 아니지만
산에 갈 때만 안 바르면 될 것 같다.
산에 갈일도 없네.
그러고 보니 등산 안한지도 꽤 되었다.
엄마 무릎이 걱정되서
등산은 물론이고 동네 산책도
자주 못가는 이 마당에......
코로나까지 번져가고 있고
정말 생활반경이 팍팍 줄어든다.
전염병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빨리 돼지고기 무한리필 집에 가고 싶다규!!
힝, 코로나 미워(흥칫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