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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볶음밥

by 뽀야뽀야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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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만점 굴소스 볶음밥

호박,브로콜리, 햄,양파 가득

 

김치볶음밥만 해먹다가 모처럼 떠오른 굴소스 볶음밥이다.

건강에 좋은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먹기도 좋고 맛도 좋다.

일일이 다져내는 게 조금 귀찮지만.

먹기와 치우기 모두 간편한 한그릇 요리라서.

여기에 된장국 곁들이면 진짜 맛이 좋다.

굴소스 볶음밥은 재료의 질감이 다 살아있어서 조금 꼬들꼬들 하니까.

국물을 곁들여 줘야 딱 균형이 맞는 것 같다.

 

우리 삶도 볶음밥 같지 않은가?

저마다의 개성이 충분하지만

어우러져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맛을 내야하는.

불에 달달 볶이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렇게 발전해 나가는 모습 말이다.

비빔밥은 너무 고생없이 자란 느낌이고. 볶음밥이 진정 우리네 삶인 듯.

요즘에 저녁 10시에 취침해서 그런가.

아침이 좀 늘어지는 편.

항상 칼같이 일정 맞춰서 움직이는 뽀야라서.

이런 느슨한 느낌이 썩 좋지만은 않다.

남들은 다 새벽에 작업하고 일하고 취미 즐기고 그러고 사는데.

도무지 그게 안되는 뽀야라서.

최대한 맞춰본 것이 10시이다.

간혹 11시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 어김없이 다음날 아침이 괴롭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의 관성을 지켜온 거니까.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어서 좋긴한데.

잠으로 소비하는 시간이 너무 기니까.

진작에 생활 패턴을 바꿨으면 좋았겠지만.

그런데 아직은 초급 단계인지.

남는 저녁 시간에 공부를 할 만큼의 정신머리는 없는 것 같다.

그저 교양도서 읽거나 음악 듣거나 하는 정도.

 

전공 도서가 대략 560페이지 정도 되는데.

아직 1회독을 못하고 있다.

A4사이즈보다 더 큰 책이라.

또 내용이 빽뺵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완독을 못하고 있는데.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이틀만에 다 읽을 것도 같은데.

그냥 후루룩 읽는 것보다 하나하나 곱씹고 싶은 마음이다.

이러면 회독 늘리기에 엄청 방해되는데.

이 습관을 버리지 못한 나도 참 나다.

공시 준비는 한국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일단 공통과목이 중요하니까.

영어/국어는 감 잃지 않을 정도로만.

돌아서면 까먹는 한국사는 매일.

원래 행정법도 매일 했었는데.

요새 눈이 좀 피곤하고 침침해서 쉬는 중.

세상에 지방직 시험이 다음 달이라니.

시간이 무슨 총알 배송도 아니고 말이다.

 

제대로 해놓은 게 별로 없는데.

이렇게 빨리 시간이 닥쳐온다.

어차피 시험이라는 게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머리에 넣고 가야 하잖아.

그런데 뭐가 실려 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텅텅 빈 것만 같아.(쭈굴)

 

오늘은 목요일.

벌써 내일이 불금이네.

수험생에게 불금, 휴일 이런 건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들뜨는 마음에는 경계가 없다.

 

그러고 보니 무드등 여전히 2번 켜보고 안켜봤네.

먼지가 쌓여가는데.

생각보다 쓸 일이 별로 없구나.

예쁘긴 한데 말이다.

나도 이런 무드등 같은 존재일지도 몰라.

버리긴 아깝고 두자니 쓸모가 없는.

하지만 고장난 것은 아닌.

열심히 재료를 다져서 볶고 지지고 만들어낸 볶음밥에는.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

밥 한 숟갈 더 먹이려는 엄마 사랑 듬뿍인 이 볶음밥을.

오늘 싹싹 비워 내야지.

 

오후에 많이 쌀쌀하지 않다면 산책 나가고 싶은데.

기온을 보니 따뜻하지는 않을 것 같다.

러닝머신만 하면 7000보라서 뭔가 아쉬운데.

동네 산책을 해 줘야 10000보가 되는데 말이다.

하루에 만 보 걷기가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다.

다리가 꽤나 피곤해 진다고.

저녁에 피곤해서 잠도 더 잘 온다.

 

오늘 하루는 볶음밥이 있으니 반찬 차릴 번거로움도 덜겠네.

집에 있으면 세 끼 밥 먹는 게 제일 귀찮다.

밥 때는 또 왜 그렇게 일찍 찾아오는 건지.

밥만 먹으면 하루가 다 가버린다.

오늘도 문의 전화 하나 넣을 것이 있어서 

오전 공부는 글렀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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