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 수요일에 먹었던 부추부침개.
꼭 올리고 싶은 식사 일기 사진인데 날짜를 놓쳐버렸다(엉엉)
부침개가 잘 되는 프라이팬이 있는가 하면 이상하게도
새 프라이팬인데도 부침개가 잘 안되는 팬이 있다.
우리집의 경우는 전자가 마트에서 싼 값에 샀던
오른쪽 오래된 프라이팬이다.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하겠다.
팬이 크기에 비해 얇아서 그런지 바삭바삭하게 튀겨지는 것 같다.
참, 요리유와 카놀라유를 비교해 봐야 한다.
요리유는 바삭해지기는 하는데 금방 타서 탄맛이 좀 강한 편이다.
카놀라유는 덜 바삭하긴 하지만 기름 탄내가 적어서 먹기에 좋다.
왜 비싼 기름을 쓰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부추는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나 뭐라나.
부추를 밥과 함께하면 참 좋을텐데
아쉽게도 부추를 살려내는 반찬이 김치밖에 기억이 안나서
김치의 마늘냄새가 잘 안 받는 나는 부침개를 선택한 것이다.
비오는 날 빗소리와 닮아있는 부침개 부치는 소리.
푹 빠져드는 ASMR이다.
부침개를 하게 되면 엄마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듀얼 팬 가지고 열나게 굽기 때문에.
손이 빠른 엄마는 팬이 2개라도 거뜬히 전을 완성 시킨다.
앉아서 먹고 있자면 계속 해서 따끈한 부침개가 내 앞으로 배달된다.
이런 행복이 어디있을까.
비오는 날, 빗소리 들으면서 엄마가 바삭하게 부쳐낸 부침개.
간장은 그냥 있는 거 다 때려넣고 마지막에 양파 얇게 썰어서 섞어주면
새콤 짭짤한게 딱 좋아!
하지만 엄마에게 과부하를 주는 음식은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
맛나는 부침개 부쳐준 엄마 사랑이 오늘도 한 장 추가되었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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