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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마카롱 가게가 생겼다.
무려 990원 마카롱.
저 영롱한 색채를 보라.
와, 너무너무 먹고 싶다.
하지만 지나가는 길이어서 사진만 찍고 먹어보질 못했네.
마카롱은 정말 어렵게 만들어지는 거라고 들었다.
그런데 한 입 베어물면 사정없이 바스라져 버리지.
머랭을 치고 조심스레 젓고 몇 번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고급 디저트.
한 순간에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리는 마법.
조금만 더 가까운 곳에 생겼으면 내장지방도 쌓여 가면서
입도 즐거워 지면서
건강에 해로웠겠구나.
너무 달아서 싫다고 엄마는 말씀하셨었지.
단거, 짠거 이 간단한 것들이 우리 건강을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억울하달까.
살면서 어찌 맛난 음식을 추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카롱을 무지 사랑하게 된다고!
언젠가 꼭 마법의 구두를 신고
저 마카롱 가게에 가서 홍차를 시키고 우아하게 마카롱을 즐기고 말테야.
아아아, 생각만 해도 좋구나.
하지만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는데는 많은 노력이 들지.
방구석 쳐돌이인 내가 그걸 실천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그림같은 음식.
편의점에서도 마카롱 판다고 하던데 그것과는 재질이 다를 것만 같다.
저 마카롱 사이에 손을 퐉 집어넣어서 마구마구 집어서 입에 쳐넣고 싶다.
색깔별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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