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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비엔나 소시지는 재미가 없다.
십자 모양으로 칼질을 해줘야
냄비 속에서 아름답게 꽃으로 피어난다.
피망은 향이다.
또, 씹히는 맛이다.
여기에 조금의 설탕과 케첩을 잔뜩 뿌려주면 완성.
그리고 양념이 잘 배어들게 물을 반컵 넣어주면
소스가 넉넉하게 재료에 묻어서 보기 좋은 문어 소시지가 만들어진다.
도시락 반찬으로도 그만이고
한 끼 식사 반찬으로도 아주 좋다.
새콤달콤한 그 맛이 중독성 있다.
다만, 햄을 이용한다는 것이 자연주의 식탁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불만스러울 수는 있겠다.
그런데 정말 비싼 햄이다.
비엔나여서 그런가?
김밥 햄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에 슈퍼에서 집어들 때마다
가격에 놀라곤 하는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가공육인가 하면......
또 꼭 그런 것 같지는 않고.
그래! 너무 자주 먹지 않으면 되지.
근데 너무 맛있었다.
어린이 입맛은 이 나이가 돼도 변함이 없다.
나는 아마 할머니가 되어도, 옥수수가 몇 개 털려도,
햄이랑 피자를 무진장 좋아할 것만 같다.
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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