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질병이.
목과 어깨 결림이다.
세상 뻣뻣해지면서 목이 굳는 것 같은 착각.
나도 그럴 무렵에 독서대를 만났다.
이게 간단한 도구이지만 있고 없고가 크게 다르다.
책을 책상에 눕혀놓고 읽게 되면.
아무리 좋은 자세라고 하더라도 목이 아래로 굽게 된다.
목이 조금만 아래를 쳐다보면
우리 머리의 하중을 많이 견뎌야하는 상태가 된다.
그게 누적되면 목과 어깨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
책을 세워놓고 읽는다는 발상이 새롭다.
게다가 독서대가 있으면 손이 자유롭다.
스트레칭도 할 수 있고 독서대 양팔이 책을 잡아주기 때문에
훨씬 책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2단독서대도 있고 뭐 다양하지만,
뽀야가 지금 쓰고 있는 건 내돈 주고 내가 산 나이스 독서대이다.
나이스독서대 사용법은 간단하다.
뒤에 뒷받침대를 원하는 숫자에 얹어주면 된다.
각도를 바꾸고 싶을 때는 회색 지지대를 살짝 위로 들어올리면 쉽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뽀야는 기본 10단이 좋더라.
꽤나 튼튼해서 크고 무거운 일반 책도 독서대에 쉬이 올라간다.
그리고 처음에 독서대를 받았을 때는 좌측의 표시를 유심히 보자.
아마 밑받침이 덜렁덜렁 할 텐데.
나이스 독서대 기준으로 우측에 검은 플라스틱 부분을 유심히 보면.
잠긴 자물쇠 그림과 자물쇠가 열린 그림이 있다.
사용할 때는 잠긴 자물쇠 그림에 표식이 가 있게끔 조절한다.
그리고 필기를 한다든지 독서대 받침을 내리고 싶으면,
손톱으로 밀어서 열린 자물쇠 그림에 표식을 갖다 대면 된다.
독서대 그까이꺼 뭐 얼마나 도움 되겠어?! 했는데 아니었다.
독서대를 사용한 후로 독서하는 데 엄청 몸이 편해졌다.
독서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집에 독서대 하나쯤은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격도 만 원에서 이만 원 대니까. 부담 없이 말이다.
나중에 목아프고 허리아파서 병원 가는 것보다는
저렴한 비용 같은데 말이다.
참고로 크기는 3단계 정도가 있는 것 같은데.
뽀야는 가장 큰 걸로 샀다.
집에 600p가 넘는 큰 책이 있어서 말이다.
규격도 A4보다 큰 책이라서.
이 책을 보기 위해 독서대를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그래서 가장 큰 사이즈를 주문했다.
뒤에 표식을 보니 103이라고 되어있다.
이제 고개숙이고 장시간 책보는 위험한 짓을 그만두자.
내 몸을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게 꽤나 간단하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면서부터 발전하지 않았나 싶은데.
우리가 공부를 시작하면 참 지출이 많아 진다.
필기구도 사야하고 공부할 책도 사야하고.
노트도 준비해야 하고 뭐 이것저것 많다.
거기에 독서대를 추가 해보는 게 어떨지?
확실히 삶의 질이 좋아진다.
거북목도 많이 나아진다.
물론 독서대를 사놓고 거북목을 하고 앉아서 책을 읽는다면
도루묵이 되겠지만.
항상 의식적으로 목을 뒤로 당긴다는 느낌을 가지고 가자.
그러면 목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뼈가 맞춰지는 느낌이 든다.
의자에 앚을 때도 양쪽 어깨를 쫙 펴고 고개를 뒤로 당겨주면
좋은 자세라는 걸.
알면서도 매일 쭈구리 생활을 하고 있다.
책을 가까이 한다는 게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는 그런 얘기와 같은 말이지.
다독 하는 것도 좋지만 10분씩 스트레칭을 하면서.
자기 자세를 되짚어보고 올바른 자세로 회귀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걷기가 가장 좋다.
요즘같이 날이 좋은 때는 동네를 한없이 돌아보자.
시간나는 대로 발걸음 향하는 대로 걷다보면
자세가 올바르게 돌아와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자세가 엉망진창인 뽀야도.
요즘 만 보걷기를 실천한지 3일 정도 되었는데.
저녁 집중력이 확 좋아졌다.
자세를 고치는 게 몸의 피로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좋아지게 하나보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대 사용을 완전 권장한다.
하루에 많아봤자 책 2권 읽는 게 고작이지만.
그게 하루하루 쌓이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많이 걷고 움직이고 또 독서대 놓고 공부하고 하다보면.
좋은 날이 금방 오지 않을까 한다.
게다가 독서대는 가벼워서 휴대가 쉽다.
방에서 읽기가 지루해지면 들고 나와서
거실에 탁자 펴고 독서대 얹고 바로 읽어도 좋다.
식탁에 올려두고 읽어도 좋을 만큼.
침대 위에 편히 기대고 앉아 상 펴고 독서대 올려놓으면
편안한 독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진작 쓰지 않았을까...?
과거의 나에게 물어보고 싶다.
그렇게 만 얼마가 아까웠느냐고...........(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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