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을 위한 몸보신
엄마의 백신 접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하여 고기파티가 시작된 것이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이 그 첫 주자가 되었다.
샤브샤브 채소가 좀 남아서 삼겹살과 같이 구워봤다.
뽀야는 한 접시 해치우고 나니 느끼한 기분이 들어서 곤란했지만.
엄마와 동생은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고.
쌈장을 팍팍 찍어 먹었어야 했는데, 왠지 된장류는 생으로 먹기 버거워서.
모가디슈가 1위를 차지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조인성과 김윤석이 나오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말이다.
7/28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이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의 탈출을 그린 영화라 한다.
요새 볼만한 영화 소식이 자꾸 밀려들어서 너무 좋다.(하트)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어제까지 종합 8위로 금1, 은0, 동2을 기록했다.
개막식 때 짜게 식어서 시야에서 밀쳐두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커뮤에 너무 재밌는 댓글이 올라와서
각 잡고 축구를 응원했다.
이어서 여자 배구도 봤는데
어떤 역경에도 열심히 하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어딘가에서는 꽃이 진다.
이문세가 남긴 말이다.
나도 그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눈이 자동으로 그 쪽으로 갔다.
이문세의 장모인 육완순 이사장이 별세하신 것이다.
사인은 뇌출혈이라고 한다. 향년 88세였다고 하니 더 안타깝다.
요즘은 100세 시대니까 말이다.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
선풍기를 끄면 덥고 켜면 춥다.
이런 현상은 주로 학교 다닐 때 많이 겪게 되는데.
그래서 에어컨을 틀고 무릎담요를 덮는 기이한 행동을 하게 된다(?)
갯마을 차차차의 윤곽이 공개되었다.
이상이와 신민아, 김선호가 등장하며 8/28 밤9시 첫방송 되는 tvN드라마이다.
주말 드라마여서 더 기대가 크다.
배우 신민아가 나온 작품들은 대개 본인의 상큼발랄한 매력을 잘 살려서.
전반적으로 많이 슬프지 않고,
꿋꿋하게 세상과 맞서는 그런 역할을 자주 맡는 것 같아서 기대된다.
주말을 고기고기하게 보낸 것 같다.
엄마가 아침부터 땡볕을 견디며 삼겹살과 뼈해장국을 사왔기에.
우리는 부담없이 즐기기만 하면 되었다.
엄마가 언제까지 우리를 위해 저렇게 움직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 조금 안타깝고 슬프다.
나는 엄마가 내게 해준 것의 반의 반도 못 되돌릴 것 같다.
평소에 틱틱대지 말고 엄마를 좀 마음껏 사랑할 줄 아는.
살가운 딸이 되어야 하는데, 영 쉽지 않다☆
진짜 오랜만에 삽겹살 먹었으니.
이제 당분간은 삼겹살은 빠이빠이이다.
한 팩에 3000원 가량이라는 놀라운 가격의 생삼겹이었다.
역시 회전율이 높은 가게는 가격 후려치기로 인해 구매 부담이 적다.
오늘도 아침부터 푹푹 찌는 하루이다.
이 더위가 그래도 주말이면 비 소식과 함께 조금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33도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요즘 날씨 대단해........!
이 땡볕 아래에서 열심히 일하는 엄마는 대단해.
저녁이면 해가 그 쪽으로 져서 더위에 씨름하느라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는데.
그럼에도 동생의 숙면을 응원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족이 최고이다.
어떤 것도 가족에 우선 할 수 없는데.
지금은 일이 없으니까 이 원칙이 지켜지는 거지.
일하게 되면 또 엉망진창이 될 것 같아 두렵다.
아침 출근 때 헐레벌떡 서두르느라
이것저것 엄마한테 다 떠맡기던 지난날의 뽀야를 떠올리면
되게 부끄럽고 못된 딸내미였다는 생각이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흐물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