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샤브샤브이다.
저번에 먹다가 남은 고기를 처리하기 위해.
고기 한 팩을 더 사왔다.
되게 맛있는 샤브샤브.
전용 육수와 소스만 있다면 아무것이나 넣어 먹어도 맛있다.
살짝 익혀 먹기 좋은 채소와 샤브 고기를 준비하는 게 좋다.
재료 손질 할 것도 별로 없다.
그냥 사온 거 펼쳐놓고 육수에 담갔다가 건져먹으면 끝.
특별히 샤브 느낌을 살리고자.
거실에 상을 펴고 가스버너를 준비한다.
그래도 집에 있긴 있었다.
케이스 손잡이는 박살났지만.
그리고 여분의 젓가락과 집게를 준비해둔다.
여러 사람의 침 묻은 젓가락이 육수에 닿는 게
꺼려지는 분들은 특히나 건지는 젓가락과 내 입에 닿는 젓가락을
분리해서 사용하면 좋을 듯.
꽤나 채소도 많이 남고 그래서 많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른 셋이 먹다보니 뭔가 부족한 부분이 생긴다.
고기는 풍부한데 숙주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샤브를 할 때는 숙주를 많이 준비하세요!(팁)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입으로 들어가는 채소.
평소에는 눈길도 안 주는 채소들인데.
육수에 젖어서 소스를 입으니 참 맛있구나.
그래도 두 번째 샤브보다는 배가 덜 불렀던 것 같다.
사실 칼국수를 굉장히 기대해서.
배를 좀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면이 퍼지질 않아서 결국 다 못먹고 버리게 된다.
끓일 수록 면이 보들보들 촉촉해져야 하는데.
어째 숙성을 안 시킨 면인지 미동이 없기에.
다음엔 꼭 납작면으로 시도를 해봐야지.
명절 휴일에 주문해놓아서 그런가.
상품준비중이라는 말만 며칠째 그대로.
도미노야 어서 오란 말이다...!(성질 급함)
그리고 추가로 네모네모 로직과 십자말풀이 책도 주문해 두었다.
요새는 결제하면 나눠서 결제가 되네?!
시스템이 또 바뀌었다.
택배 기다리는 게 제일 설레는 일인데.
내일부터 또 애타면서 택배 기다리겠구나.
어제저녁에는 쌍화탕이랑 감기약 먹고 평소보다 30분 일찍 자서 그런가.
피로가 좀 가신 것 같다.
쌓일 피로라는 게 나한테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아무것도 하는 일도 없는데 피로는 제멋대로 어깨와 목에 쌓여버린다.
안좋은 자세도 한 몫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스트레스가
또 있나보다.
그래도 연휴에 공부할 만큼의 정신상태가 되지 못하여서.
공부를 또 미뤄버리는 한심한 나의 모습.
그래도 공부는 안했더라도 산책이라도 해서 다행이다.
공부 아니면 운동이라는 공식은 수험생에게는 필수적이다.
공부하면 공부 못할 것 같고 방해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공부를 많이 하면 운동을 해주고.
운동을 많이 하면 공부가 잘되고.
그런 느낌이랄까.
물론 지나친 운동은 피로감을 주지만 말이다.
싹 씻고 책상 앞에 앉으면 책 몇 권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날이 풀리면 실내자전거도 타고.
동네 한 바퀴도 돌고 그래야지.
코로나가 괜찮다고 생각되면 수영도 다녀야지.
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공부를 위한 발버둥이다.
한 두시간 아깝다고 운동을 하지 않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어쩐지 운동 전도사가 되어가는 느낌이 있는데.
교육학 유튜브에서도 운동을 굉장히 강조하는 편이고.
지금 읽고 있는 [스스로 치유하는 뇌]에서도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운동이라는 표지를 들고 흔들며 권유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하는 스트레칭부터 본격 운동까지.
공부를 넘어서서 건강을 오래 유지 할 수 있는 방법도
운동밖에 없는 것 같다.
엄마는 하루 만 보가 기본인 수준이니까 논외로 치더라도.
나는 하루에 러닝머신을 하면 4천 보 정도밖에 나오지 않으니까.
더 많은 걷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도 만 보는 걸어야 하는데.
명절 연휴에 만 보 채우기를 도전해보았는데.
쉬운 일은 아니다.
다리가 무거울 정도로 걸었는데도 9천 보가 고작.
엄마는 무릎이 안좋으니까 그걸 고려해서 걸어야 한다.
또 운동 한답시고 무리해서 해가지고 부상입거나
그러지 않도록 알아서 자기 맞춤 운동 해보시길!
'식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채 만드는 법ㅣ잡채 당면 삶기ㅣ잡채 만들기ㅣ잡채 (0) | 2021.02.15 |
---|---|
식혜 만들기2ㅣ식혜ㅣ식혜발효ㅣ식혜하는법 (0) | 2021.02.14 |
국화차 (0) | 2021.02.14 |
꼬치전 (0) | 2021.02.13 |
동그랑땡 (0) | 2021.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