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급하게 먹느라 사진은 없음....(바보)
서브웨이가 몸에 좋은 채소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소스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서
요즘 인기 급부상하는 메뉴인데.
너무 선택권이 많다보니, 어떻게 먹어야 꿀조합인지.
헷갈릴 때도 많고 리뷰도 적다.
그리하여! 서브웨이를 2번 먹어 본 사람으로써.
추천하는 조합을 말씀드려 보려고 한다.
일단은 하루 이상 먹고 싶은지, 단번에 끝내고 싶은지에 따라
30cm와 15cm가 나뉜다.
30cm는 두 조각으로 잘라서 배달되니 참고.
15cm는 한 조각이다.
이번에 도전해본 메뉴는 스테이크&치즈와 로스트 치킨 베이컨이었다.
둘다 맛있는데 스테이크&치즈는 30cm로 시키고(동생 몫),
가격은, 13100원이다.
로스트 치킨 베이컨은 15cm로 2개(엄마와 내 몫)를 시켰다.
가격은, 9000원이다.
그리하여 도합 31100원이 나왔다.
샌드위치 하나 먹는데 3만원 가량이 웬말이요?!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게 되게 생각보다 든든하고, 채소도 듬뿍 들어가 있고.
요즘 파도 비싼데 송송 썬 파도 많이 들어있더라.(히힛)
그리고 15cm도 만만치 않다.
입짧은 성인 여성이 먹기 약간 버거운 정도?!
가격만 착하다면 매일 먹고 싶은 그런 구성인데......(끙)
상세 주문 옵션을 보자면,
스테이크&치즈는
빵은 허니 오트로 했다.
사실 휘트로 하고 싶었는데 우리가 11시 30분가량, 즉 점심시간대에 시키다보니.
대부분의 속재료가 품절이 났더라고.
치즈는 모차렐라 치즈로.
빵/미트는 토스팅으로.
그리고 매운 거 잘 못먹으니까 할라피뇨는 제외.
소스는 스윗 어니언과 스모크 바베큐로 선정.
쿠키와 칩 중에 동생은 쿠키를 골랐다.
근데 서브웨이 쿠키는 너무 꾸덕해서 단 거 잘 못먹는 사람이라면,
쿠키보다는 칩을 추천한다.
칩이라고 해도 포0칩 조그만 과자가 오니까 더 나을지도 모름.(ㅋㅋ)
그리고 음료는 코카콜라로.
다음으로, 로스트 치킨 베이컨은 엄마와 내가 먹은 메뉴인데.
역시 이것도 남은 빵이 허니 오트밖에 없어서 그걸로.
치즈는 똑같이 모차렐라치즈로.
빵/미트는 토스팅으로.
저번 서브웨이가 너무 매웠던 엄마는 양파를 빼달라고 하여,
양파와 할라피뇨를 제외.
소스는 마찬가지로 스윗 어니언과 스모크 바베큐로.
엄마도 초코칩 쿠키를 선택했다.
음료는 역시 코카콜라로.
내 메뉴는 다 똑같고 양파 넣고 할라피뇨만 제외하고는 같다.
그리고 가게 사장님께 전하는 말에
눅눅하지 않게요. 라고 부탁드렸더니.
빵이 정말 바삭바삭하게 와서 방바닥에 줄줄 흘리면서 먹은 것은 안 비밀.
엄마의 등짝 스매싱 추가..(ㅋㅋ)
그리고 서브웨이는 메뉴가 섞이지 않게 포장지에 메뉴 스티커를 붙여서 보내기 때문에.
헷갈릴 일이 없다.
셋이 구분해서 달라고 말을 남겼더니.
바로 전화가 와서 각각을 봉투에 담아달라는 거냐며? 묻는 전화가 오더라...(친절)
그냥 헷갈리지 않게 표시해서 주세요. 라고 했더니.
원래 그렇게 해드려요 걱정 마세요~ 라는 친절한 답변이 돌아왔다.
매장은 아주 바쁜 모양이었다.
계속 알람 벨이 수화기 건너편으로 들려왔다.
배달도 정해진 시간보다 훨씬 일찍 와서 좋았다.
신기했던 게.
엄마가 퇴근하기 전에 주문 넣었는데.
퇴근과 동시에 서브웨이가 도착해서.
마치 딱 맞춘 듯이 도착했다.
배달 기사님께서 동호수 헷갈리셔가지고
1칸 전에서 내려서 걸어올라오신 건 안 비밀...(T.T)
그래도 해맑으신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배달 기사님 힘내세요! 이얍!!
그리고 요즘에 항상 배달 주문하면서 신경쓰는 게.
일회용 수저, 포크를 거절 하는 일.
집에 멀쩡하게 수저랑 포크 있는데.
일회용품 쓸 일 없지 않는가...?!
이런 작은 실천이 큰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걸.
모두들 배달 시킬 때.
갓 이사와서 식기가 없는 경우 아니라면.
일회용 수저를 제외해보시는 것이 어떨지...?!
저번엔 스윗칠리소스인가? 그거를 넣어서 조금 시큼하고 맵고
내 입에 안맞았었는데.
이번엔 양파소스와 바베큐 소스가 단짠단짠으로 좋았다.
이 조합 영원히 가지고 가야 할 듯.
그나저나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속재료가 스윙 되었는지.
한쪽으로 쏠려있어서 맛있는 소스가 다 새버렸다...(끄아아)
원시인의 기분으로 돌아가서 엄지 검지로 줄줄 새버린 양념 묻은
속재료를 주워먹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
아무리 입을 크게 벌려도 한 입 크기를 벗어나는 이 빵의 위대함은.
포만감과 함께 나를 꽉꽉 채워준다.
진짜 너무 맛있는 서브웨이!!
완전 반해 버렸으!
출출 할 때, 건강한 재료가 땡길 때.
채소를 마구 먹고 싶은 그런 날에.
서브웨이를 떠올려 보시는 것이 어떠신지?
근데 나도 30cm 시킬 걸 그랬다.
오늘 아침에 어제 남긴 한 쪽을 아침으로 와구와구 먹는 동생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뺏어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기에.(하앙)
결국 아침은 또 다시 흰 죽을 먹었다.
원활한 소화를 위하여..!
오늘 점심은 아마도 왕갈비탕일 듯.
동네에 갈비탕으로 오랜 집이 하나 있는데.
처음으로 도전해 본다.
채소 위주의 건강식으로, 주말 특식의 범위가 한정되어서 슬프긴 하지만.
건강한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보련다.
그러고 보니 맘스터치 신메뉴도 먹고 싶은데.
왠지 말 꺼내기가 무섭네..?!
동생은 맘스터치를 선호하지 않아서 그렇다.
힝. 내가 너의 매력을 잘 알고 있으니 걱정마 맘스터치야.....(중얼)
다음 번에는 또 색다른 메뉴를 도전해 봐야겠다.
이렇게 저렇게 조합하는 재미가 있는 서브웨이.
원하는 소스와 속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재량이 부여된다.
서브웨이 꿀조합을 갈구하는 많은 중생들이.
이번 꿀조합 추천글을 보고 뭔가 무릎을 내리치며.
아, 나도 이 조합으로 먹어 봐야겠다!
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