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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숙주나물2

by 뽀야뽀야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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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좋은 숙주나물이다.

진짜 자주 식탁에 올라오는 반찬 중 하나.

만들기도 간편하고 맛도 좋다.

뽀야는 와삭와삭한 콩나물보다 멕아리 없는 숙주가 더 좋다.

멕아리가 뭐냐고? 힘의 전남 방언이다.

아빠는 간수치 향상을 위해 숙주를 뒤늦게 참 많이 드셨었다.

뭐 하나가 좋다고 하면 그것만 먹는 식습관.

약간 외골수 같은 타입.

뽀야는 1밥 1반찬을 많이 했었지.

그래서 영양이 불균형한 편인데 

요새 눈밑이 자꾸 떨려서 

밥의 양도 늘려보고 마그네슘도 먹고 그러는데도

잘 없어지질 않는다.

겨울이라 그런가...?(말도 안됨)

글 쓰기 시작한 뒤로 눈떨림이 생겼다.

이게 신경 많이 쓰면 돋나보다.

하긴 일상에서 쉼이라는 게 있기는 해도

마음 편히 쉬질 못했으니까.

 

그래도 JPT 강의를 안보니까 좀 살만하다.

너무 빡센 하루였었지.

주말에도 쉬지도 못하고.

불과 몇 주 전의 이야기이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우니까. 지나가면 똥 되니까.

뭐라도 해보자 하여 시작한 JPT 공부였는데

해설강의이다 보니 그냥 앉아서 듣기만 하면 되는데도

정지시켜두고 풀어보고 답맞추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채 30분을 넘지않는 강의 시간에도 훌쩍 지치게 만들곤 했다.

영상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는 어떻게 매일 1시간30분이 넘는 강의를

하루에 6개씩 봤는지 모르겠다.

내공부가 없었던 잘못된 학습 방법이긴 했지만

기초지식 쌓는데는 도움이 됐다. 

계속 같은 얘기를 이래저래 편집해서 듣다보면

외우기 싫어도 외워지지.

문제풀이 학습을 늦게 도입해서 그래서 성과가 안났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 때의 집중력과 무거운 엉덩이가 요즘 힘이 되어 준다.

 

드라마 아일랜드에 배우 임시완이

합류할지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와, 지금 임시완을 많이 알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런 온 보고 있는데.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연관성이 재미있다.

그러고 보니 길스토리 매거진도 오늘 출고 예정이었는데.

다음주는 행복이로구나.

월요일에 케이크 준비를 위해 빵집에 전화도 해야 하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고구마케이크와 함께 할 생각이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아빠는 계시지 않지만 마음속에서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할 테니까.

아빠가 좋아하시던 숙주나물.

우리 가족이 오늘도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다들 숙주 하세요!

간이 건강해 질지도 모릅니다.

밑반찬을 정성껏 준비하고 반찬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이

균형있는 영양 섭취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본격적인 영양은 1도 모르지만 음식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건

아랫집 꼬맹이도 학교에서 100번쯤 들었을 이야기.

 

아삭아삭한 숙주를 위해 물기를 손으로 꼭 짜내지 않고

시간을 들여 체에 걸러내본 숙주나물.

감자조림 하나에다가 숙주까지 씹어주면 식감이 너무 재미지다.

감자는 바사삭 부서지고 숙주는 통통 터지고.

 

엄마가 퇴근길에 마을 소식지를 들고왔다.

우리가 알고 싶어 하던 정보가 다 들어있더라.

한번 슥 훑어보는데 이거 참 많은 활동들 하셨구나 싶었다.

추운 겨울에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질 수 없지.

엉덩이에 모터달고 주말을 제대로 즐겨보자.

그래봤자 얄쌈해진 일과이지만.

주말은 수업실연날. 비루하지만 홀로 실연을 하고 녹화해서 확인한다.

번거롭긴 하지만 시작하면 재미있다.

보통 15분 정도 하는 것 같다.

너무 강의식 수업이 되지 않게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

제2외국어 수업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는 걸 모두에게 알리려면

수업 기술은 필수인데.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더 재밌어진다.

동기부여 빵빵하게 해보는 주말.

어쨌든 과제는 3개네.

1.수업실연

2.영어 라디오

3.소설쓰기

 

에이, 쉬는 것 같지도 않네.

일요일이 그나마 편하다. 영어라디오가 없어서 저녁시간이 자유롭기 때문.

이제 12월도 끝을 향해 가는구나.

진짜 시간 엄청 빠르다.

정신 못차리고 있으면 뒤통수 맞을 지도 몰라.

안그래도 카이로스 때문에 뒤통수 조준당해가지고 맨날 쥐어 터지는데.

정신 차리자는 다짐으로 게시글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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