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그런 많은 전략중에 몇가지 소개 할 거리가 있다.
바로 스캐닝과 스키밍이다.
스캐닝(scanning)은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읽기법이다.
스키밍(skimming)은 전체를 대강 훑어보아 큰 뜻을 파악하는 읽기법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사회에서
이 두 가지 기술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뽀야를 포함한 요즘 사람들은 신문을 덜 읽어서
이런 능력이 많이 퇴화하고 있는 것 같다.
위의 설명은 뽀야 집에 있는 어느 일본어 원서에 나와있는 내용인데
책을 읽다가 소개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가지고 와 봤다.
아, 출처를 정확히 하자면 어문학사의 [이해하기 쉬운 교수법] 이라는
얇은 책자에서 끄집어 내었다.
정보의 바닷속에서 파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위의 두 기술이 정말 필수적이다.
똑같이 공부하는 학생인데 누구는 공부자료를 말하지 않아도
찾아보고 예습을 해 온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의 출처를 미리 알고 있다.
교수님은 기특해 하며 하뚜하뚜를 날린다.
뽀야의 남다른 학습 전략이기도 했던 스캐닝과 스키밍은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텍스트를 많이 접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글도 많이 읽어봐야 쓸 수 있는 거지.
많이 써볼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고.
그래서 어릴 때부터 독서를 권장한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철자법, 맞춤법, 글의 구성 눈치채기 등을
익힐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육 자료가 책이니까 말이다.
요즘은 읽기 보다 보기에 치중해서
유튜브가 그렇게나 크게 성장해 버렸다.
이런 세상에서 아직도 읽어주는 이가 있기를 바라며
블로그를 하고 있는 뽀야는 뭘까.
책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하는데 뽀야는 다르게 생각한다.
읽을거리에 집중하는 것은 고대 인류 때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던 욕망이며
형태만 바뀔 뿐 사라질 수 없는 행태이다.
뽀야는 유튜브 재생되는 거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어서
검색을 하더라도 유튜브 설명은 제끼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다르더라.
유튜브에 익숙해져서 글로 된 설명을 지겨워 하더라.
와, 세상이 변했네.
책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인문학에 미쳐있는 뽀야를 비롯한 몇몇 인류가
책과 문자언어를 구해낼 것이다.
영상언어에 익숙하지 못한 아지매라고 놀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즉각적인 쾌락과 현란한 이미지의 추구는
금방 눈과 몸을 피곤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독에 이르게 해서 우리를 파괴할지도 모른다.
언젠가 뽀야가 더 넓고 맞닿을 기회가 많은 유튜브세계로
새끼를 칠 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이 오더라도 글의 본질은 지켜가고 싶다.
FAKE가 없는 양질의 정보전달.
현란하기 보다는 정돈된 내용의 전달.
출처없고 내용 없는 콘텐츠보다는 체험에 근거한 사실의 전달.
그런 멋진 매개가 되고 싶은 작은 꿈이 있다.
서로 소통이 원활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일방적으로 뽀야가 얘기하는 날이 더 많지만
우연히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뽀야 글을 보고
피식 웃거나 공감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큰 시험을 앞두고 있고
그 시험이 끝나면 다시 하루영어를 시작해볼까 생각중이다.
START ENGLISH 정리를 잊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아픈 와중에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시작했던 영어공부는
의외로 뽀야에게 너도 할 수 있다는 큰 힘을 주었었다.
그리고 아빠는 뽀야의 공부가 멈추는 걸 바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매일 아침-저녁 7시에 시작하는 EBS 이보영의 START ENGLISH.
뽀야도 잊지 않고 있으니 다시 한번 열심히 달려 볼 그날을 위해
지금은 조금 충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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