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침소리가 나지 않는 저소음 시계.
저녁에 잠들 때면 째깍 째깍, 똑딱 똑딱......
조용한 소음에 민감한 예민한 여러분께 딱!
왜 시계 시간이 멈춰있을까?
사실 우리 가족의 시간은 그 날에 멈춰있긴 하다.
시계가 더 먼저 멈춰 버렸지만 뭐.
늦은 저녁 잠이루지 못하고
거실을 서성거리던 발자국.
시계의 조그만 초침 소리에도 마음이 어지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던 여름날.
그런 당신을 위해 시계바늘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이런 시계를 추천합니다.
물론 저 브랜드 말고도 초침 소리 안나고
부드럽게 가는 시계는 많다.
그런데 뽀야 동네에서 구할 수 있는 최선이
바로 저 시계였다는 것.
뽀야는 뻐꾸기 시계가 더 좋았었다.
정각이 되면 어김없이 튀어나오는
뻐꾸기가 귀여웠고
뭔가 뻐꾸기 알림의 울림이 깊어서
오히려 마음이 고요해지는 게 좋았었다.
그런데 기계들은 사용 안하고 처박아 놓으면
사용할 때보다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그리고 망가지기까지.
창고에는 뻐꾸기 시계는 물론이고 온갖 쓰지않는 시계들이
그득그득.
물론 창고 정리하면서
재활용 버리는 날에 다 내다놓았지만 말이다.
생각해본다.
시계 초침하나가 마음에 거슬렸던 그 지난 날들이.
가슴 속에 얼마나 큰 의미가 되었을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를 돌아보고 또 반성해보고.
생각의 끝에는 맛있는 저녁이 기다리고 있을거다.
열대야라서 그런가
더욱더 거슬리는 시계 바늘 소리에 대한 포스트였다.
하긴 손목시계조차 전자시계를 선호하는 뽀야에게
초침 소리는 너무 신경에 거슬렸다.
어쩌면 과거의 유물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시계가
오늘날에도 손목이며 벽 한자락이며
여기저기 시계가 걸려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역시 아날로그가 좋지(하트)
라고 생각하는 뽀야는 애매한 인간인지도 모르겠다.
완벽하게 아날로그 파도 아니고
그렇다고 얼리어답터(일까나?)는 더더욱 아니고
회색 분자라고나 할까나.
하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현대인에게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다는 것은
일부 제한된 업종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그러다보면 시계가 필요하게 되는 것 같다.
전자시계냐, 일반시계냐
그것도 고민이네!
아, 생각해보니 시험보러 갈때는 눈금시계를 사용하는구나.
에이, 일반시계쪽으로 마음이 한 뼘 기울었다.
전자 시계도 멋진데(엉엉)
마음에서 하나를 내려놓아야
다른 하나를 쥘 수 있는 법.
쉬운 일을 쉽게 해내지 못하는 건.
욕심이 너무 많은 건가?
1분이라고 말하면 너무 느긋한 느낌이고
60초 라고 하면 세상 급박한 느낌이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게
이해가 간다.
방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던
어느 후덥지근한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