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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의 육중한 신동진쌀.
마트에서 여기까지 오기가 참 힘들었다.
들것에 실려서 끌고 또 끌고.
두 팔이 얼얼할 정도로 끌어야 했고
자연스레 미간은 찌푸려 졌으며
이를 악물고 발걸음을 떼던 게 바로 어제 4/25.
포장지에도 나와있듯이 믿고 먹는 쌀이다.
예전에는 30kg짜리를 비닐 포대에 담아서 파는 걸 사다가
먹었었는데 혼합미가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밥맛이 참 좋았었던 기억이.
요새 면 끊고 밥만 먹고 사는데
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한국사람은 밥심이라고들 하지 않는가.
갓지은 밥 느낌 내려고 보온밥솥을 이용하기 보다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는다.
엄마랑 나는 한 끼에 반공기씩 먹는데도
밥이 왜이렇게 빨리 줄지?
미스터리다.
정말 쌀 사오는 게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다신 못할 것 같다.
왜 배달이 안 되는 거야.
한국사회에서 배달 안 되는 거는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물론 정당한 노동의 댓가는 드려야지.
근데 배달 자체가 아예 안 된다.
차량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아쉽게도
엄마와 나는 운전을 할 줄 모른다.
요새 운전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불 밖이 무서운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책 밖이 무서운 엄마는 장롱 근처만 서성일 뿐.
환경을 위해선 좀 걷는 것도 좋지 뭘 그래.
에잇. 어제 오늘 만보를 넘어버려서
괜히 뿌듯하기도 하면서 욱신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헛웃음이 나오는 체력 수준에 탄식만 하고 있다.
맛난 밥 먹고 체력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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