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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20200426 골드키위

by 뽀야뽀야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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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오리주물럭이 너무 맛있어서 또 사왔다.

프라이팬 주위가 뿌연 것은 막 조리중에 찍었기 때문.

생생한 느낌이 전달 되려나?

오리 주물럭에는 반드시 부추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매콤달콤한 오리에다가 부추를 싸서 한 입 넣으면 

으아, 사르르 녹는다.

양념이 어쩜 이렇게 내 입맛에 찰떡인지.

훈제 오리 슬라이스를 먹고 싶어도 

아무데서나 사면 껍질 부분이 딱딱해서 먹기에 안좋고 

소화도 안되기 때문에 

큰 마트 가지 않는 이상은 잘 안 사먹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시도는 참 좋았다.

오리 주물럭, 기억해 두자.

 

그리고 운명적인 만남이 여기 있으니 바로 골드키위.

원래 키위 하면 골드 키위지.

키위나 바나나 같은 친구들은 조금 어리숙 할 때 데려와서

서서히 익혀서 상품성을 회복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잘 익은 거 아니니?(하트)

입 안에 넣는 순간 달콤함이 입 안에 가득 퍼지고

끝맛은 살짝 새콤하고 과육이 혀로 쉽게 무너진다.

바로 이 맛 아닙니까!

흐물흐물한 거 완전 사랑하는 뽀야는 약간 할머님 취향이긴 하다.

딱딱한 거 싫어하고, 씹는 거 싫어하고, 신 거 잘 못 먹고......

게다가 키위는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고기가 억셀 때 키위에 재워두면 육질이 부드러워 지듯이

고기를 먹고 난 뒤에 먹으면 속에 부대낌이나 불편함을 싹 지워주는 것 같다.

평소에는 흥! 과일? 하는 뽀야이지만

오늘만큼은 과일하고도 친해져 보려고 노력 중이다.

난 아마 과일에 가득한 항산화 물질이 체내에 부족해서

빨리 노화 되겠지.

어휴, 식이라는 게 정말 무섭다.

하루 이틀 먹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다 보니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뽀야처럼 과일 안 챙겨 드시는 분들!

과일 꼭 드세요.

물론 당이 있으시다면 자주 먹기는 힘들겠지만

합성 향료와 조미료 범벅인 단 맛 보다야

적당히 섭취하는 과일이 훨씬 낫지 안 그래요?

뽀야를 골드키위 홍보대사로 뽑아달라~ 뽑아달라~

사랑합니다 골드키위,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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