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투박했던 아빠의 수면양말과는 다르게.
색감도 보드러움도 2배!
수족냉증이 심한 뽀야에게 수면양말이 딱이야.
일반 양말과 같은 수면양말도 신어보았었는데.
나갈 때 편하다는 것 말고는
전혀 따뜻하지 않는 거라.
그래서 좀 사이즈가 큰 수면양말을 찾게 되었지.
비결이 하나 있는데.
이거 신기 전에 발목 양말을 하나 신고 덧신어주면
꽉 밀착되고 되게 따뜻하다.
보들보들한 촉감이 참 좋다.
이제 겨울도 다 지나갔다 싶은데.
아직도 수면양말을 착용하는 나는
계절을 늦게 타는 사람이다.
어느덧 1월 23일. 한 달의 후반부를 살고 있네.
그러고 보니 1월 20일이 대한이었으니까.
진짜 큰 추위는 다 간 거네.
우리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참 좋다.
몸이 춥다고 느끼는게 손하고 발이 차가워서 그렇다.
손만 당장 장갑끼고 뜨거운 물에 닦고
뜨거운 차를 마시고 하여 따뜻하게 해주면
어느새 꽁꽁 언 몸이 녹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발에 신경을 많이 안쓰게 되는데.
매일 저녁에 발톱확인, 따스한 물로 발가락 사이사이
씻어주기, 수건으로 물기 꼼꼼히 닦기 등등을 하여
우리 발을 지켜주자.
뽀야도 언젠가 발톱건강이 중요하다는 글을올렸을 때
이후로 내 발을 유심히 들여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운동하다가 발톱때문에 발에 피 잔뜩 났을 때.
그 때 좀 발톱도 정리하고 했던 것 같네.
어제는 소설 완성본을 우체국에 가서 부치고 왔다.
빠른 등기로 보냈느라 500원이 추가되었다.
대봉투값은 현금 100원.
우체국에 갈 때는 꼭 현금을 챙기자.
쓸 때는 그렇게나 귀찮고 힘들고 머리 아프게 만들었는데.
떠나보내는 일은 이렇게나 간단하다니.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했다.
오늘은 유튜브 편집을 해야한다.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쁘다 보니 원래 먼저 끝냈어야 할
편집을 끝내지 못했다.
그저 영상에 버벅이는 소리 지우고, 자막 넣고 하는
단순 작업임에도 시간을 꽤나 잡아 먹는다.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이 느낌은 포토샵을 처음 배울 때의 그런 느낌.
자체 기능은 많은데 내가 쓸 줄 아는 기능은 한정되어 있다.
그래도 참 재미있다.
대본을 한 줄 한줄 대조해가면서 자막을 쓰는데.
지루하지만 다시 공부가 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유튜브에서 요루니 요무 혹은 YOYO TV라고 검색해보시면
결과물을 보실 수 있을 듯.
일요일이 가장 한가한 듯하여 일요일로 업로드 일정을 정했는데.
덕분에 일요일이 아주 묵직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엄청 빨리 돌아오는 것 같다.
희망찬 2021년 1월이라고.
그렇게 다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을 앞두고 있다니.
시간은 배려 하나 없는 냉혈한임이 분명하다.
이번 달에 지인을 보러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달 말에 방학이 끝날 텐데.
집 근처에 머무는 발걸음이 아쉽다.
2월은 안그래도 짧아서 더 빨리 지나 갈 것이다.
나는 또 아무렇지 않게 다음 습작을 시작할 것이고.
이는 전보다 더 달콤한 기억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TV에서 놀면 뭐하니(2021)를 보는데 장항준 감독이 나오더라.
아내 김은희 작가의 얘기를 하는데.
밤에도 새벽에도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고.
본인이 이제 자야지 하는 순간에도 그러고 있다고.
글쓰기라는 것은 숨막히게 고독한 작업이다.
걸음마 단계에서는 그냥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끄적임이 될 수도 있는 거지.
나는 내 글을 넓은 물에서 놀게하고 싶다.
그래서 도전해보는 거고.
그러다 넘어져서 피가 나도 어쩔 수 없다.
더 단단한 굳은살이 되어 나를 지탱해 줄 것 아닌가.
습작을 멈추지 말아야지.
그렇게 다짐을 또 해보았다.
저녁 시간은 글쓰기에 양보하세요.(하트)
아침과 저녁을 잇는 글쓰기라,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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