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조금 예쁘게 계란 프라이를 만들고 싶었다.
마트에서 틀을 뒤져 보았는데 아쉽게도
별모양 틀은 없었다.
그래도 곰돌이 모양 쿠키 틀을 발견하여
아쉬운대로 구매해 보았는데.
아직 계란프라이를 만들어 보지는 않았다.
어제도 계란 프라이 해먹었는데 틀을 사용하는 것을
깜박한 것이다.
어제 소설 프린트를 해보았다.
총 65장. 흑백 레이저 프린터기 때문에.
잉크젯 프린터보다는 속도가 빠르다.
그래도 한참이나 꿀렁대고 나서야 다 뽑았다.
두께가 상당할 줄 알고 긴장했는데.
가방도 두겹으로 준비했었는데.
고작 얇은 책 한권 정도의 두께다.
이정도면 배낭에 가져가도 되겠어.
라는 생각이 들어서 뽁뽁이와 매직과 스카치테이프를
준비했다.
내 새끼(?)같은 글들을 낳는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시원섭섭함이 크다.
소설 속 주인공들을 빨리 세상에 내보이고 싶지만.
그건 하늘이 정하는 거겠지.
그렇다면 나를 빵빵하게 밀어주실 아빠를 떠올려 본다.
분명 기회가 많았다.
아빠가 열심히 일하고 그러고 있었을 때.
어째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걸까.
뭘 한다고 그렇게 바빠서.
지금은 임용공부도 하고 공무원 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 유튜브도 하고있다.
뭐 하나만 제대로 걸려라...! 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문어발식 경영(?)을 진작에 할 걸.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너무 안타깝다.
한 우물만 파라. 라는 말은 잘못되었다.
거기서 물이 솟아나지 않으면 말짱도루묵 아닌가.
여러 우물을 파고 물이 솟아날 기미가 보이면 집중하자.
로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다.
유튜브 대본을 완성했고, 촬영까지 마치고
영상을 컴퓨터로 옮기어 변환까지 마치었다.
샤나인코더가 참 좋더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다가 컴퓨터 작동에 무리없는 처리능력.
원래는 팟인코더를 쓰다가.
자꾸 mov 변환 오류가 나서 바꾼 것인데.
왜 변환 하면 화면이 안나오고 소리만 나오는 건지.......
무튼 샤나 인코더가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이제 편집이라는 지옥길이 남아있는데.
이번엔 말을 많이 버벅 대서 재촬영이나 편집이냐의 기로에 섰다.
촬영도구는 간단하지만 구성을 맞춘다는 게 꽤나 귀찮은 일.
주변 배경을 단순화 하고자 무릎담요를 소파에 깔고.
우끼끼를 앉히고.
밥상을 펼쳐서 카메라 위치를 확보하고.
휴대폰과 마이크를 맞추고.
녹화 시작.
이 과정이 되게 귀찮다!!
게다가 비행기 소리라도 나기 시작하면 답도 없지.
그리하여 편집의 길로 들어섰는데.
오늘 오전에 우체국에 다녀와야 하니까.
갔다오는 김에 근처 토스트 가게에서
새우토스트를 사와야지. 하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어제 점심 때 동생이 나갔다 들어오며 떡볶이를 사다주었다.
게다가 튀김까지...!
누나도 떡볶이 먹을 거냐는 세상 반가운 카톡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 보상으로 토스트를 사오려고 하는 것.
남매 사이에서도 오고가는 정이 있어야 좋지 않겠는가.
원래 어제 저녁에 엄마가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다 하여.
주문하려고 하였으나 점심에 떡볶이를 먹어서 두둑한 우리의
뱃속 사정도 있고 하여.
오늘 아마도 다시 시킬 것 같은데.
너무 자주 사먹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위장은 평온해서 괜찮은데.
뽀야는 왠지 치킨이 점점 별로라고 생각이 든다.
순살치킨을 좋아하는데 뼈있는 치킨을 시켜서 그런가?
왠지 몇 개 집어 먹으면
금방 배가 차버려서 먹은 것 같지도 않고.
역시 튀김이라 그런지 배가 금방 부르게 된다.
계란프라이틀에 계란프라이를 하게 되면
꼭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고 다짐 중이다.
분명 엄청 귀엽겠지.
그러고 보니 어제 시킨 공무원 국어 문제집이 아직도
결제완료 상태로 발송조차 되지 않았다.
택배계 사정이 있나보다.
결제 하자마자 배송 지연 알림도 뜨더니만.
게다가 시간을 두고 사야되는 책 하나가 더 떠서.
이럴 바에는 그냥 주말에 시킬 걸.
하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후회가 많은 뽀야이다.
빨리 받아야 되는 책도 아닌데.
이렇게 조바심이 나는 건 성격 특성인가......
오늘의 다짐. 준비물 빼먹지 말고
우체국 무사히 잘 다녀오기.
마스크, 배낭, 지갑, 원고.......또 뭐가 있지?
쌀쌀할지 모르니까 장갑도 챙기고.
우선 옷을 갈아입어야 하겠네.
아유 귀찮아~~(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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