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고 활짝 웃는
우리 동네 화단에는 기이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번에는 누가 상추를 심어 놓았다.
처음에는 뭘 잘못 보았나? 했지만 진짜 상추였다.
저번에는 외롭게 산세베리아 한 줄기가 심어져 있더니만.......(오잉)
지나다니는 사람의 반응을 수집하는 건가?
그리고 아파트 화단에는 새 꽃들이 옮겨졌다.
색은 비슷한데 겹겹이 다르더라고.
어떤 꽃은 홑겹이고 다른 꽃은 3겹이고 막 그렇더라.
너무 예뻐서 발길 멈추고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이질적인 구성원이 아름답다는 건.
딱 보기만해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실생활에서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기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서로 다 다르니까 영 불편한 거지.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맞대고 생활하기에는 어김없이 불편한 관계.
어제부터 오후 6시 기준으로 모임 가능한 인원이 바뀌도록 정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잡아낼 수 있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떼면 어쩔 건데?!
그냥 지금은 힘들더라도 외국의 사례처럼 도시를 마비시키고
셧다운을 걸어서 짧고 굵게 통제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지금처럼 미적미적하고 느슨하게 해가지고서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나 계속 고통의 늪에 절어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JTBC의 새 드라마 티저가 떴나보다.
제목은 인간실격인데.
동명의 일본 작품도 있어서 흥미진진.
무려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이 열연하기로 되어있다.
9월 방송예정이라고 하더라.
[인간실격 티저] 라고 쳐보면 나오니까 다들 구경 해 보시길.
약간 냉소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은 분위기던데.
세련되고 현실의 민낯을 그대로 반영하는 사실적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꿈과 희망을 심어주던 드라마는 가고 없는지도 몰라.
그러고 보니 배우 김태리와 전여빈이 신생 기획사와 손을 잡은 모양이더라.
신인시절 매니저와의 의리를 지키는 거라고 하던데.
남길도 그렇게 오앤 엔터와 손을 잡았었지.
앞으로 다들 좋은 모습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얼굴을 씻고 나서 무언가 발라 줘야 한다는 걸.
요즘에야 알게 된 뷰티 꼬꼬마 뽀야.
어쩐지 피부가 마구 당기고 그러더라.(바보)
챙겨바르는 화장품이 생겼다.
크리니크의 ID로션과 때때로 바르는 다이소 선크림.
덕분에 이니스프리 녹차유산균 크림은 그 왕좌를 내려놓았다.
원래 쓰던 기본 화장품이 비욘드 거라서.
샘플은 세안 후 가볍게 바르는 것으로.
치덕치덕 바르는 게 귀찮지만.
이 간단한 거 하나 제대로 못하고 살아온 시간이 아까우니까.
지금이라도 듬뿍듬뿍 발라 주자.
그렇다고 해서 주근깨나 기미가 순식간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톤이 보정되고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꽃은 물과 바람만으로도 저리 아름다운데.
인간인 나는 어째서 이렇게 못났을까.
지지리 궁상 하고 앉아있는 내 모습.
그래도 어디 나갈 때 부끄럽지는 말아야 하니까.
너무 꾸밀 줄 몰라서 얼굴한테 미안하다.
나 같은 주인 만나서 예쁘게 하지도 못하고 말이지.........(T.T)
그래서 뷰티 유튜버를 보면 군침이 돈다(?)
뭔가 신기하고 잘 모르는 분야라서 빨려 들어간다.
아직 제대로 끝까지 본 영상은 없지만.
스치는 듯이 만났던 그 분들은 모두 아름다웠다.
자잘하게 해야 할 일들이 빼곡해서.
하기도 전부터 지치고 겁나고 귀찮고 피곤한데.
하나하나 야금야금 해치우는 맛이 또 있다.
그런 작은 성취감을 쌓아서 큰 일을 해내야지.
오늘도 할수 있어!!를 크게 외치면서 하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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