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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다이소 돌돌이

by 뽀야뽀야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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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 롤클리너

 

아무리 비싸도 5천원을 넘지않는 마법의 상점 다이소.

청소기 전원코드가 휘어져 청소가 귀찮은 뽀야를 위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일명 돌돌이이다.

뜯어서 굴려만 주면

바닥에 굴러다니는 잔먼지를 비롯한 머리카락을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가 있다.

다 쓰면 뜯어내면 그만.

혹시 몰라서 리필제품도 샀다. 이건 3000원.

게다가 2단으로 늘어나는 신축봉이라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고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진작에 사놓았으면 방꼬라지가 일찍 개선되었을 텐데.

거의 방에서 생활하는데 방을 청소하는데는 관심이 1도 없다.

게다가 서큘레이터 틀면 방안 먼지 다 불러일으켜 마시게 되잖아.

그리하여 구매하게 된 다이소 돌돌이.

너의 활약을 기대 해☆

 

어제는 너무 더워서 산책이 또 조기 종료 되었다.

약 6200걸음밖에 걷지 못한 것이다.

일단 마스크가 너무 답답하고 수염라인과 턱으로 땀이 줄줄 새서.

다행히도 마빡에는 땀이 맺히지 않더라.

엄마는 갱년기 땀을 흠뻑 흘리셨다.

그래도 산책 다녀와서 씻으면 개운 상큼하니까.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떠돌지.

 

사실상 엄마같은 중년 여성에게는 운동이 절실하다.

왜냐면 나이가 들면 아무것도 안 해도 몸에서 근육이 엄청 손실되걸랑.

점점 덜 걷게 되고 힘들어지고 그러니까 그런 것인데.

중력을 거스르는 운동이 절실한 이유가 된다.

힘차게 땅을 박차고 걷는 일명 파워워킹이 좋은 것이 다 그런 것.

 

옷차림을 가볍게 해서 아마도 이번 여름이 지나면.

옷 자국 그대로 살이 그을려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출렁이던 뱃살의 파도가 멎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위장을 보면.

운동이 진짜 대단하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많이 걸으면 배변활동도 촉진되고 따라서 식욕도 좋아지게 마련.

적어도 이틀에 만 보씩은 걷게 되니까 참 좋은 것 같다.

겨울에는 빙판길이 위험하여 오래 걷지 못하니.

덥더라도 지금이 기회다! 라는 거지.

그 때는 지겨워도 실내운동 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신록이 짙어가던 초여름을 지나, 이제는 완연하게 화끈한

한여름 가운데 서 있자니.

부채가 없는 손이 아쉽고, 선풍기 앞이 아니면 땀이 줄줄 새지만.

그래도 움직거릴 수 있어 좋다.

엄마와 사담 나누며 걷는 시간이 행복하다.

일이 없어 고통스러운 이 시간도 언젠가 돌이켜봤을 때는

그리운 순간이 될지도 모르니.

현재를 기꺼워하며 만족하자.

그래도 바람 한 톨은 불어줬으면 좋겠다.

데구르르르 한 톨만 불어주오.

실바람이라도 좋으니.

저녁에도 얄짤없이 무더운 요즘.

해가 내방 쪽에서 뜨기에 오전에는 내방이 후끈하고.

해가 지면 동생방 쪽이 달아오르는데.

그래도 어제 올 여름 처음으로 에어컨을 작동해 보았다.

오래 꺼두었는데도 잘 돌아가네.

공기정화, 필터청소에 점화 돼있지만 괜찮아.

순간적으로 몸이 산뜻해지고 한없이 노곤해져서 좋았다.

그래서 결국 소설은 끝없이 미뤄지고 있는 중.

도대체 언제 완결 낼 건지?!(으아앙)

사실 생각을 돌리는 것 조차 어렵다.

쾌적한 곳에서도 생각하기 복잡한 일을 

무더위 속에서 하려니까 정말 갈피를 못 잡겠다.

이제 10화를 쓸 차례인데 많이 쓰긴 썼구나.

그래도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뭐라도 썰어야 하지 않겠나.

단무지나 착착 썰어서야 되겠느냐고!

물론 단무지는 엄청 달달하고 맛좋지만 말이지.

오늘은 선인장 물주는 날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데 되게 먼 느낌이다.

다른 시간은 훌쩍 흘러가는데 인장이의 시간은 멈춰있는 듯해 보인다.

식물들이 쑥쑥 커서 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자라도 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지 못하는 나는.

식물만도 못한 생명체구나 싶다.

파급력이 이렇게 불량해서야 원..........(T.T)

맘대로 풀리지 않는 스토리와 걱정과 고민 모두 

방바닥에 꼬깃꼬깃 버려두었는데.

이제 다이소 돌돌이가 있으니 수거가 쉬워졌다!

틈날 때 마다 돌돌돌 굴려주면 제 맛.

유선 청소기에 신물이 났다면.

한 번쯤 시도해봄직한 다이소 돌돌이.

내돈내산이므로 걱정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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