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롤클리너
아무리 비싸도 5천원을 넘지않는 마법의 상점 다이소.
청소기 전원코드가 휘어져 청소가 귀찮은 뽀야를 위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일명 돌돌이이다.
뜯어서 굴려만 주면
바닥에 굴러다니는 잔먼지를 비롯한 머리카락을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가 있다.
다 쓰면 뜯어내면 그만.
혹시 몰라서 리필제품도 샀다. 이건 3000원.
게다가 2단으로 늘어나는 신축봉이라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고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진작에 사놓았으면 방꼬라지가 일찍 개선되었을 텐데.
거의 방에서 생활하는데 방을 청소하는데는 관심이 1도 없다.
게다가 서큘레이터 틀면 방안 먼지 다 불러일으켜 마시게 되잖아.
그리하여 구매하게 된 다이소 돌돌이.
너의 활약을 기대 해☆
어제는 너무 더워서 산책이 또 조기 종료 되었다.
약 6200걸음밖에 걷지 못한 것이다.
일단 마스크가 너무 답답하고 수염라인과 턱으로 땀이 줄줄 새서.
다행히도 마빡에는 땀이 맺히지 않더라.
엄마는 갱년기 땀을 흠뻑 흘리셨다.
그래도 산책 다녀와서 씻으면 개운 상큼하니까.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떠돌지.
사실상 엄마같은 중년 여성에게는 운동이 절실하다.
왜냐면 나이가 들면 아무것도 안 해도 몸에서 근육이 엄청 손실되걸랑.
점점 덜 걷게 되고 힘들어지고 그러니까 그런 것인데.
중력을 거스르는 운동이 절실한 이유가 된다.
힘차게 땅을 박차고 걷는 일명 파워워킹이 좋은 것이 다 그런 것.
옷차림을 가볍게 해서 아마도 이번 여름이 지나면.
옷 자국 그대로 살이 그을려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출렁이던 뱃살의 파도가 멎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위장을 보면.
운동이 진짜 대단하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많이 걸으면 배변활동도 촉진되고 따라서 식욕도 좋아지게 마련.
적어도 이틀에 만 보씩은 걷게 되니까 참 좋은 것 같다.
겨울에는 빙판길이 위험하여 오래 걷지 못하니.
덥더라도 지금이 기회다! 라는 거지.
그 때는 지겨워도 실내운동 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신록이 짙어가던 초여름을 지나, 이제는 완연하게 화끈한
한여름 가운데 서 있자니.
부채가 없는 손이 아쉽고, 선풍기 앞이 아니면 땀이 줄줄 새지만.
그래도 움직거릴 수 있어 좋다.
엄마와 사담 나누며 걷는 시간이 행복하다.
일이 없어 고통스러운 이 시간도 언젠가 돌이켜봤을 때는
그리운 순간이 될지도 모르니.
현재를 기꺼워하며 만족하자.
그래도 바람 한 톨은 불어줬으면 좋겠다.
데구르르르 한 톨만 불어주오.
실바람이라도 좋으니.
저녁에도 얄짤없이 무더운 요즘.
해가 내방 쪽에서 뜨기에 오전에는 내방이 후끈하고.
해가 지면 동생방 쪽이 달아오르는데.
그래도 어제 올 여름 처음으로 에어컨을 작동해 보았다.
오래 꺼두었는데도 잘 돌아가네.
공기정화, 필터청소에 점화 돼있지만 괜찮아.
순간적으로 몸이 산뜻해지고 한없이 노곤해져서 좋았다.
그래서 결국 소설은 끝없이 미뤄지고 있는 중.
도대체 언제 완결 낼 건지?!(으아앙)
사실 생각을 돌리는 것 조차 어렵다.
쾌적한 곳에서도 생각하기 복잡한 일을
무더위 속에서 하려니까 정말 갈피를 못 잡겠다.
이제 10화를 쓸 차례인데 많이 쓰긴 썼구나.
그래도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뭐라도 썰어야 하지 않겠나.
단무지나 착착 썰어서야 되겠느냐고!
물론 단무지는 엄청 달달하고 맛좋지만 말이지.
오늘은 선인장 물주는 날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데 되게 먼 느낌이다.
다른 시간은 훌쩍 흘러가는데 인장이의 시간은 멈춰있는 듯해 보인다.
식물들이 쑥쑥 커서 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자라도 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지 못하는 나는.
식물만도 못한 생명체구나 싶다.
파급력이 이렇게 불량해서야 원..........(T.T)
맘대로 풀리지 않는 스토리와 걱정과 고민 모두
방바닥에 꼬깃꼬깃 버려두었는데.
이제 다이소 돌돌이가 있으니 수거가 쉬워졌다!
틈날 때 마다 돌돌돌 굴려주면 제 맛.
유선 청소기에 신물이 났다면.
한 번쯤 시도해봄직한 다이소 돌돌이.
내돈내산이므로 걱정 마시고☆
'보이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0) | 2021.07.15 |
---|---|
김남길 치임 포인트104 온기 (0) | 2021.07.14 |
김남길 치임 포인트103 발길 (0) | 2021.07.13 |
여름꽃 (0) | 2021.07.13 |
김남길 치임 포인트102 눈길 (0) | 202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