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이 이끄는 대로
남길이 이끄는 대로 한번 흘러가 보고 싶다.
남길이 출연한 드라마들을 쭉 이어보면 그 흐름이 재미있다.
초반에는 혈기 왕성하게 애절하고 절절한 그런 작품을 주로 했었지.
선덕여왕(2009)에서의 비담은 세상 처연하고 슬픈 사랑을 했지.
드라마 나쁜남자(2010)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의 건욱이를 놓칠 수 없지.
이어서 드라마 상어(2013)는 또 어떻고!
이수는 말이 적었지만 속이 깊은 사람이었고 해우를 무척 사랑했지.
비록 극중에서 사망전대 멤버로서 활발히 사망했지만........(눈물)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게 드라마 명불허전(2017)이었지.
이 드라마 속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없는 건 아니었지.
또 찌통 오지게 당기는 조선왕복 로맨스였으니까.
그리고 드라마 열혈사제(2019)에서는 로맨스 없이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새 역사를 써내려 갔지.
올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021)이 어떤 캐릭터를 그려낼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드라마 아일랜드(2022)는 아마도 2022년에나 방영이 될 듯싶다.
이렇게 발길이 이끄는 대로 따라 가다 보면 새로운 남길을 만날 수 있다.
떡밥이 없더라도, 이미 쌓아올려진 물핥빨 소재가 많기 때문에.
팬들도 순서 없이 땡기는 캐릭 붙잡고 연성하거나 짤을 찐다거나 하며 즐기는 것 같다.
전회장님(=배우 전도연)께서 이번에 JTBC 드라마 인간실격에 나오시는 것 같다.
두근두근 기대중이다.
전도연, 류준열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레기에 충분하다.
이번 드라마도 인생드라마가 될 거야.
인간 실격 티저는 이쪽으로.....
우왕! 너무 기대된다.
자꾸 봐야 할 드라마를 늘려 나가면 현생에 지장이 있는데 말이다.
현망진창이 예정되어 가는 것 같아도 포기할 수 없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아직 대본만 나왔고 다른 떡밥을 찾지 못해서.
잠깐 곁눈질하는 마음으로(?) 옆 동네 드라마를 살펴보고 있다.
물론 [너는 나의 봄]도 열심히 보고 있지.
재방송을 챙겨보느라 바쁘다.
지금 남길 떡밥이 없는 이 순간에
남길과 씨실과 날실 처럼 엮인 배우들을 하나하나 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나저나 원래 목표는 컴퓨터 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책보는 시간을 늘리는 거였는데.
사람 일이 참 마음 같지가 않다.
점점 컴퓨터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잖아......!(오열)
조만간 커피차 조공이나 서포트 후기 같은 게 올라올지도 몰라서 기대 중.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어떻게 줄임말이 만들어 질까?
악마자? 악맘읽? 악의 맘?
내 머리는 똥밖에 차있지 않아서 기발한 게 떠오르지 않네.
남길이 지구 뿌시고 우주 뿌셔서 어딜 가도 남길 얘기가 넘쳐나고.
사람들이 다 남길 덕질을 해서 말이 잘통하고 그러면 좋겠다.
남길 월드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규☆
그러고 보니 필모가 차츰 차분해 지는 양상을 보이네?
역시 먹어치운 밥그릇이 늘어가면 그런 건가?
나만 해도 한창 때는 과격한 음악을 많이 들었었는데.
요새는 부드러운 음악, 감미로운 음악에도 손을 대니까.
친구가 [뽀야 너 음악취향을 보니, 세월이 훌쩍 흘렀구나 싶다.]
라고 했던 얘기를 기억하고 있다.
그래, dir en grey에서 bump of chicken으로의 변화는 좀 심했지.
그런데 그게 삶의 정상적인 수순 같다.
완고하던 아빠께서 흐물텅흐물텅 부드러워 지셨던 것도 다 그런 이유이지.
아아, 아빠 보고싶다.
TV 보며 도란도란 과일 깎아먹던 그 순간 그 때가 천국이었다는 걸.
이제야 새삼 되짚어 보게 된다.
그러나 마음은 과거에 갖다놓지 말고 미래로 당겨놓지도 말고.
현재에 있는 자체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걸.
내가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길에 분명 남길도 계속 있을 거고.
우리는 그 힘들다는 코로나19도 겪어서 이겨 낼 거고.
더 밝고 힘차게 살아 나가게 될 거다.
지금은 추진력을 모으는 시기.
조금 더 고생해서 밝게 빛나보자.
뽀야, 할 수 있어!!
그러니 제발 책 덮고 미루지 말자.
내가 미루는 순간 내 행복도 같이 저만치 밀려난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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