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직매장에 갔었다.
거기 가면 빼놓지 않고 사오게 되는 회.
아침에 가기 때문에 신선도가 높다.
썰어주는 거 기다렸다가 바로 받아왔다.
배고팠을 당시는 뭐 이렇게 양이 적냐? 했는데.
먹다보니가 엄청 배가 부르더라.
1접시에 약 18000원으로 3명이섯 2접시를 완판.
진짜 이제 연어 얘기는 꺼내지 않겠소.....
그 정도로 먹어댔다.
초장도 4개나 받아와서 푸짐하게 먹었다.
수산물 코너 아즈씨가 인심 팍팍 쓰셨다.
마수걸이니까 푸짐하게~ 이런 느낌으로?!
요즘 자꾸 눈밑이 떨린다.
검색해보니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한다.
이게 나을만 하면 또 도지고 그래서.
도대체 나는 마그네슘 공장을 얼마나 갖고 있기에.
마그네슘이 맨날 부족해서 눈이 떨리나?!
마그네슘 영양제를 먹고 있는데.
정량은 하루 2알이라고 한다.
근데 알약의 크기가 부담스러워서 한 번에 못 삼키고
하루에 나눠서 먹고 있는데.
나머지 한 알의 존재를 잊을 때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눈떨림이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단백질도 먹어주면 좋지 않을까 하여.
아침마다 계란 1알(계란 장조림 2개씩)과 연두부를 먹고 있기는 하다.
서서히 떨림이 줄어들기는 하는데.
완전히 없어지진 않네.
뭐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데 떨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불편하다.
지금도 떨리고 있을까? 눈밑이 정열의 댄스를 추고 있을까?
생각하면 왠지 눈이 껍껍한 것이다.
사람 마음이 질병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없는 병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마음이다.
그래서 이제 마음을 비우고.
그냥 신경 끄기로 했다.
마그네슘하고 단백질 열심히 보충하면서 말이다.
오늘은 다 떨어진 클렌징 오일을 사러 간다.
꽤나 떨어져있는 화장품 가게이다.
걷기 운동으로는 그만인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한 번 나가려면 큰 마음 먹고 가야하는 곳.
사실은 마트 조금 옆이긴 한데.
마트 가는 기분은 발걸음이 가벼운데.
화장품가게는 어째 발걸음이 무겁다.
환하게 반겨주는 그 미소가 부담되서 그런가...?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방해거는 직원이 얄밉다.
요즘은 그래도 덜한 편인데.
예전에 로드샵 호객이 과한 시절이 있었지.
고르고 있자면 바구니를 손에 걸어주질 않나.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연발로 생각을 멈추게 하질 않나.
내가 뭘 하러 여기 왔지? 하고 인지상태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언냐들의 매서운 공격에 떨었다.
그래도 내가 자주 가는 가게는 그정도로 심하지는 않고.
다만 들어섰을 때 엄청 밝게 인사해 주어서.
뭐라고 잔뜩 사서 나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게 전술이겠지.
1+1이나 아주 큰 할인이 있지 않고서야
잘 찾지 않는 장소인데.
이번에 그래도 대용량 클렌징 오일을 할인한다기에.
사실 뽀야가 쓰는 건 아니고 동생이 쓰는 건데.
다 떨어졌을 때 미리 사다 놓으면 기분이 좋으니까.
그걸 위해 간다.
그래도 이니스프리는 참 마음에 든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 그런 것 같다.
유산균 크림도 아주 잘 쓰고 있다.
기초 라인을 버리고 크림 하나로 갈아탔을 정도니까.
게다가 미리 2박스를 사놓아서 마음이 다 넉넉하다.
향이 없는 화장품이 좋다.
독하지 않은 게 나한테 맞는다.
그런 제품을 파니까 자꾸 발걸음이 향하는 거지.
핸드크림은 향이 나도 거슬리지 않는데.
얼굴에 바르는 거는 향이 무척 거슬리게 된다.
참 까다로운 취향이 아닐 수 없다.
며칠째 핸드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떠 있다.
이거 시작하면 엄청 오래 걸리니까.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다운로드는 자동으로 받아지는 것 같다.
실행이 문제인데 겁이 난다.
핸드폰이 이대로 꺼졌다가 다시 켜지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바보같은 생각으로.
핸드폰 재부팅도 자주 해줘야 좋다는데.
나는 왠지 두려운 마음에 자주 껐다 켜지를 않는 편.
핸드폰 용량은 충분하고도 넘치지만.
앞으로 즐길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남더라도 부족한 마음으로...(하트)
게다가 외장메모리 추가도 안되는 답답한 폰이라서.
확 갈아탈까 싶기도 하다가도.
이미 익숙해져버린 조작법이나 음악 콘텐츠의 특화 등.
버릴 수 없는 몇가지 특징이 나를 붙들고 있다.
그래. 아직까지는 아이퐁을 쓰는 게 낫다.
비록 맥을 쓰거나 다른 기타 애플 제품을 더 쓰고 있지는 않지만.
그저 익숙하다는 이유 하나로.
근데 5G는 싫은데.
폰 안망가지게 조심히 써야 겠다.
그러면서도 또 깜박하고 휴대폰을 아무데나 던져대는 나를 보며.
휴대폰 네가 참 고생이 많구나...싶다.
연어도 광어도 너무 좋은 어느 날에.
부드럽게 입안에서 뭉개지는 연어 네가 너무 좋다.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한다.
자주 먹으면 기름지니까.
그래도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그 부드러운 맛이 좋다.
회랑 초밥은 다른 거니까, 그런거니까.
다시 먹어도 괜찮겠지.
겨울에도 차가운 마트산 초밥을 즐기는 뽀야.
상온에 살짝 녹였다가 먹으면 달달한 것이 맛있다.
오늘도 연어사랑 하나 더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