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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이니스프리 대용량 클렌징

by 뽀야뽀야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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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대용량 클렌징 오일이다.

원래 이름은 애플씨드 클렌징이다.

맨날 15000원짜리 작은 병만 쓰다가.

모처럼 대용량이 30%넘는 할인 행사를 하기에.

병이 더 커진 것 같은 느낌.

병도 커지고 가격도 올랐다.

전반적으로 이니스프리 가격이 오르긴 했다.

작은 병도 원래는 13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물가가 오르니까 어쩔 수 없나...?!

 

다른 클렌징은 쓰고나면 얼굴이 당기는데.

요건 그렇지가 않아서 동생이 애용중이다.

엄마와 나는 히말라야 클렌징을 쓰는데.

채 만 원이 하지 않는 가격이라는 이점도 있지만.

세안 후에 피부가 진짜 보드랍거든.

클렌징 속 알갱이가 피부 트러블을 터뜨려 주거든.

되게 좋다고 꼬시는데도 안 넘어올 정도로.

이니스프리 클렌징이 좋기는 한가보다.

계속 쓰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사람이 참 모험심을 가져야 하는데 말이다.

 

화장을 안하는 내게 클렌징 오일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기름이 맺히는 T존은 사수해야지.

클렌징 안하고 보습제를 덧바를 걸 생각하면 깝깝하다.

게다가 공병은 모아서 재활용이 되니 얼마나 지구 친화적인가!

덤으로 포인트도 쌓인다규~(흐뭇)

 

어제는 나의 야심찬 계획이 와르르 무너진 날이다.

분명 저녁에 단막극 초안 짜기로 결심했는데.

어제는 공부고 창작이고 다 하기 귀찮은 거라.

어쩐지 아침부터 공부하기 싫어하고 뜸들이더니.

아침에 블로깅을 하고 교육학 유튜브를 보는 것으로

하루 공부를 여는데. 어제는 미뤘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모든 일정이 다 뒤로 밀려버렸다.

그래서 하나하나 취소해버리게 되었다.

어제 저녁에 뭘 했는가 하면, 멍때렸다.

이럴 수가 시간이 금이거늘!

그래도 가슴 한구석이 켕겨서 일본어 필사를 조금 했다.

오랜만에 펜을 쥐니까 일본어가 잘 안써지더라.

책도 자주 봐주지 않으면 내외하기 시작한다.

절대 정적인 활동이 아니라니까. 독서는 동적인 활동이 분명하다.

내마음을 이렇게나 뒤흔들어 놓는데 말이다.

 

어제 유튜브 세 번째 대본도 써야하는 날이었는데.

그것도 오늘로 미뤄버렸다.

덕분에 오늘 할 일은 절대 미룰 수 없게 되어버렸네.

아침시간을 충실하게 보내는 게 하루의 완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걸.

까짓 거 미루면 좀 어때! 싶다가도

멀리서 보면 이 하루가 굉장히 중요하고 무게있다.

하루를 날림으로 보내면 안된다는 걸 알고있다.

그럼에도, 자꾸 고개를 드는 놀고싶은 마음이 야속하다.

어차피 논다고 해도 딱히 할 것도 없다.

그러면서도 놀고싶어서 아우성이라니. 참으로 바보같다.

바보같은 나를 사랑하기로 했는데.

그래서 오후에 한번 일정을 딱 꺾어줄 여유가 필요한 것인데.

그래서 오후2시에 운동을 한다.

운동으로 한 번 꺾어주면 다시금 학습동기가 차오른다.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습작도 생각하면서.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고.

참 심신단련에 딱인 게 운동이다.

그래서 다들 운동이 좋다, 운동을 해라 그렇게 말씀하시나 보다.

날이 완전히 풀리면 다시 실내 자전거를 타야한다.

그 시간이 어디서 나올지는 쥐어짜봐야 하겠지만.

계획의 일부에 넣어놓기는 했다.

 

그러고 보니 JPT도 도전해야 하는데.

완전 까맣게 잊고 있었네.

코로나 때문에 몸사리느라고.

2월이나 3월에는 준비해서 함 봐야 하는데.

전업 공부를 하는 게 나을까.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학원 출강하며 공부하는 게

더 자극되고 좋을까. 잘 모르겠다.

사실 며칠 전에 교육실습 하던 곳에 시간강사 공고가 났었다.

엄청 동요되었다.

정말 하고 싶은 자리였다.

그런데 동생과 의논해본 결과. 공부에 전념하기로.

일단 출퇴근이 너무 멀고. 가성비가 좋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은 꼬깃꼬깃 접어서 서랍에 넣어두고.

매일 일본어 듣고 쓰고 하는 만큼 특별하게 JPT공부랄 것이 없네.

그냥 기출문제 계속 돌리는 것밖에는.

 

오늘 페이스북 알림에 아는 오빠의 생일 알림이 떴다.

정성스레 메시지를 보냈다.

사실 나는 생일 축하 기계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알림이 뜨면 무조건 한 마디라도 쓰고 본다.

다른 사람들은 오래간만에 던지는 대화가 생일 축하라니.

조금 허탈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세상에 태어난 날이지 않는가.

축하할 일이지. 비록 그것이 지금은 고통일지라도.

답장을 바라지는 않는 편.

그냥 한 줄 남긴 것에 의의를 두는 편.

사회적 서비스망이 사람을 사회적으로 더 고립시켜버리는

이 아이러니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월요일에는 6시 내고향에서 '청년회장이 간다' 라는 코너를 한다.

이번 편은 시청률에 열심이었던 청년회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모습이 왠지 나의 모습과 겹쳐져서 

참 고단하겠구나, 걱정이 많겠구나. 하며 시청했다.

엄마 따라 보다보니 6시만 되면 자동으로 6시 내고향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짙은 이 프로그램이

엄마의 고단한 하루 끝에 뿌려지는 설탕가루가 되기를 바란다.

설탕가루 뿌려야 빵이 완성되는 거 잖아.

하얗게 내려앉은 달콤한 가루를 손으로 쿡 찔러보고 싶은 날이다.

 

그러고보니 수요일엔 수산물 코너가 있었는데.

리포터님이 바뀌어서 진행을 하더라.

하긴 배타는 게 참 힘들긴 하지.

그러고 보면 덕순씨는 대단하다. 맨날 배 타잖아.

6시 내고향을 보지 않으면 뭔 소리인지 1도 알 수 없는 

그런 얘기만 하고 있다.

아직도 밀린 런 온을 보지 못하였다.

이상하게 하는 것 없이 지내는데 남는 시간이 없다.

일도 안하는 사람이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정말 마음정리가 시급하다.

오늘은 꼭 글을 써야지........!

이 다짐이 저녁이 되어도 유지되기를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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