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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임영웅 치킨

by 뽀야뽀야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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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바 두마리 치킨 도전!

 

하도 주변에 치킨집이 많아서 선택에 혼란이 온다.

그런 중에도 임영웅 치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 해 보았다.

오로지 임영웅 하나 믿고 시켜 본 시킨 이야기.

 

타바 두마리 치킨 가게는 세트메뉴가 다양하더라.

유명한 알마간, 고마간 치킨도 좋지만.

우리는 클래식하게 양념치킨과 후라이드를 시켜보기로 했다.

치킨 무를 하나 추가하고 음료를 1.25L로 변경했다.

그리하여 세트메뉴 22500원에 치킨무 500원에 콜라 1000원.

해가지고~ 총 24000이 나왔다.

 

무엇보다도 임영웅 마우스 패드를 배포하는 중이라서.

만족감이 높아진다다다다.......!

그런데 주문 하기 전에 궁금증이 있었다.

세트메뉴와 단일메뉴의 적용 문제인데.

단일 메뉴를 2개 시키는 것과, 세트메뉴가 가격 외에

어떤 차이가 있는 거냐고 여쭈었더니.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신듯. 똑같다는 말만 되풀이 하시는 거다.

그래서 믿고 시켰는데.................(말잇못)

왠지 세트메뉴라 하면 양이 적을 거라는 우리의 예상 그대로.

 

이럴 줄 알았으면 단일 메뉴로 2개 시켰을 것이다.

바부팅이 알바생 때문에 배터지게 먹지 못하여 원통하다!

 

양념은 단짠단짠 맛있고, 후라이드는 바삭바삭 하고 아주 좋았다.

다만, 배 터지게 먹으려던 우리의 욕망이 사그라들어 버렸다고!!

주문 받으시는 알바 분들은, 주문자의 말에 귀를 좀 귀울여 주시길.........(쩝)

배달 하시는 기사님께서 마우스 패드도 놓고 오셔가지고.

다시 가게로 가서 가져다주신 불상사가....!(감사감사)

 

아니 영수증에 떡하니 이렇게 크게 떡하니 써있는데도!

많이 바쁘셨나 보당.............(T.T)

 

다시 주문한다면 세트 메뉴는 차치하고

단일메뉴로 2개 시킬 것 같은 타바의 추억.

한 마리에 16000원인데 세트메뉴가 22500원이니.

딱 봐도 풍성한 양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똑같다며 강조하는 알바님 때문에...........(T.T)

치킨 한 번 사먹을 수 있는 기회는 주말 밖에 없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한 번을 써먹어 버렸어! 

[손나 바카나!!!!!!!!!!!!!!] (어깨으쓱)

 

그건 그렇고,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개념에 대해 얘기해 보고 싶다.

무기력의 1인자가 뽀야이기도 하고 말이지.

어제 유튜브 교육학 강의를 보면서 느낀 건데.

우리나라 학습자들은 이 학습된 무기력에 많이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안될 거야, 아마...]라는 유행어가 돌기도 했었고.

그래서 도전적 과제라는 게 꼭 필요한 것이다.

학습된 무기력에서 나를 탈출 시켜줄 유의미한 성공경험을 위해서.

다른 누가 나를 무기력의 늪에서 꺼내줄 거라는 착각은 마시길.

성공 기회를 스스로에게 부여해서 스스로 빠져나오는 수밖에 없다.

애초에 무기력한 사람이 스스로를 구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자성예언 효과라는 것도 있다.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보는 것.

그리고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 내 행동이 변화되어 가는 것.

전부 신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한 때 [시크릿]이라는 책이 유행했던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

어제 장을 보러 마트에 갔는데.

눈을 감자를 고르면서 동생이 좋아할 만한 과자를 집어들었다.

뿌셔뿌셔라고 굉장히 연식이 깊은(?) 과자인데.

이걸 사왔더니 대뜸 동생이 하는 말.

[가려면 혼자 가!!]

어딜 가는 거냐고 묻지 마시길..............(8:45)

그래서 내가 답했다.

[그래!! 이거 먹고 내가 먼저 가 있을게!!]

그리고 푸훗 하고 웃음이 터졌다.

고작 과자 하나에........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이게 아주 얇은 하나의 사건이지만.

쌓이고 쌓이면 무시못하는 습관이다.

동생은 체중관리와 건강관리에 열심이라서.

웬만해서는 밀가루를 꺼리고 있기 때문에.

좀 신경이 날카로워진 면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짐 정리 하고 휴대폰 끄적이고 있는데.

베리굿의 조현이 춘 제로투 댄스라는 게 있더라고.

제로투 댄스는 2021년에 유행한 SNS 밈이라고 한다.

허리를 들썩이며 흔들흔들 추는 춤인데.

그 요망한 춤사위를 보고 있자니 내 가슴이 두근두근.

상큼발랄하더라고.......(하악)

저녁에는 음악감상회를 열었는데.

마침 펜트하우스 3 OST가 있기에 들어보았다.

XIA가 부른 GOOD BYE라는 곡인데.

허스키한 보이스에 애절한 목소리가 찰떡이더라고.

잔인한 가사도 펜트하우스 다웠다.

다 듣고 보니 굉장히 치명적인 울림이더라고........(우왕)

 

어제 배를 못채워서 왠지 모르게 몸이 산뜻하다.

아침부터는 기력이 없어서 살짝 허덕이긴 했는데.

김치찌개에 아침 뚝딱 해치우고 나니 또 기운이 솟네.

기업의 상술에 넘어가면 안되는데.

세트메뉴는 앞으로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시킬 것 같다.

뚝심있게 단일메뉴로 2개 시켰다면 어땠을까.

완전 풍부하게 먹었을 건데.

대충대충하는 알바생이 미워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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