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추천해준 질내유산균.
이걸 알아서 정말 다행이다 싶은 게.
소화가 엄청 빨리 되고 오줌소태(방광염)가 개선되며
방광의 불편감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한 통에 30알이 들어있으니 1달 분이라고 보면 되지.
벌써 4통째 먹고 있느니 꽤나 오래 먹었구나.
가격은 꽤나 비싸다.
뽀야는 인터넷으로 할인 받아서 사서
2개(엄마거/내 거)에 90,800원에 살 수 있었다.
1개만 사자면 46,900원 정도 한다.
한 군데에서 계속 쇼핑하면 쿠폰이고 적립금이고 이것 저것
쌓이니까 그렇게 구매하는 게 이로운 것 같다.
예전에는 2군데에서 나눠서 샀었는데
코로나 19이후로 한 회사로 좁혀졌다.
지금은 그래도 꽤나 단골 고객이 되어 달마다 쿠폰이 나오니
때에 맞추어서 필수품을 구매하는 편이다.
아빠 계셨을 때는 뭐 이것 저것 많이도 샀었다.
차량 용품이나 USB 같은 컴퓨터 부속품들.
그 때 아빠는 얄짤없이 정가를 보내 주시곤 했었다.
우리는 투명한 회계 관계였지.
1원도 다르지 않게 입금해주셨었는데.
그에 반해 엄마는 끝자리는 올려주는 편.
900원이 뒷자리면 1000원으로 올려주는 편이다.
뽀야는 이런 이득이 내심 맘에 들었었다.
그래서 아빠와의 거래보다 엄마와의 거래를 선호했었는데
그게 아빠에게는 조금 서운하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겠다 싶다고
이제서야 생각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그 자리에는 뭐가 남을까. 했는데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자리에 엄청난 감정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미련, 후회, 그리움, 한... 등등 이러한 부정적 감정들이
어마무시하게 쌓이는 것이다.
그래서 삶에서 청소가 참 중요하다.
가끔씩 나만의 방법으로 이런 감정들을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눈물이 저 모든 감정을 눌러주기도 한다.
그렇게 털어버리고 또 새 길을 나서야지.
어차피 낙엽처럼 부정적인 감정들은 호시탐탐 우리 마음의
따뜻하고 좋은 자리를 노리고 들어앉으려 한다.
또 비워내도 자꾸 쌓여 간다.
지면 안 돼.
쌓이기 전에 쓸어버려야 해.
흡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마음이 그렇게 너그럽지 못하여서.
열심히 감정 청소 하고 살아가기를.
그래서 아프지 않기를.
오늘도 소망해본다.
몸이 아프면 쉽게 알아차리는데
마음이 아플 때는 쉽게 숨겨지는 것 같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마음이 아프고 저릴 때 바르는 약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