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한식뷔페2

 

찬장에서 한식뷔페에 겆맞는 그릇을 찾았다.

이번 반찬은 

1.버섯볶음

2.진미채 볶음

3.시금치 

4.취나물

5.오이겉절이

6.가지볶음

7.감자조림

8.고구마순 김치

9.고구마순

10.연근조림

11.배추김치

 

와우, 세상 푸짐한 것!

그냥 덜어 먹는 것 보다 

정갈한 그릇에 나눠 담아 먹다보니

편식도 줄고 다 먹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도 들고 좋다.

내가 평소에 얼마만큼의 반찬을 먹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식 반찬을 먹을 때 밥상머리에서 

오늘의 BEST를 뽑아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감자조림이 PICK 되었다.

저번에는 조금 덜익은 듯한 아삭아삭함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파근파근하게 속까지 잘 익어서 부드럽다.

 

한 끼 잘 먹는 것이 영양제 몇 개를 챙겨 먹는 것보다

삶을 기름지게 한다.

윤기 좔좔 흐르는 삶이 그립다면

정성을 들여 반찬을 마련해 보자.

가족이 모여앉아 도란도란 먹다 보면 

때로는 시험 얘기, 결혼 얘기 같은

폭탄이 터지기도 하지만

웃음이 터지는 일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

행복한 밥상이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