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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ABC주스와 단호박

by 뽀야뽀야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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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눈의 피로에 좋다는 단호박이다.

끼니 다 먹고 뭔가 입이 심심할 때,

소화도 잘 되어서 식사 후에 먹어도 

부담이 없는 부드러운 음식.

 

무엇보다 같이 어울려 먹는 주스가 특이하다.

바로 ABC 주스이다.

Apple

Beet

Carrot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마트에서 세일을 하기에 냉큼 집어왔다.

저 과일들의 효능은 디톡스이다.

몸의 독소를 빼주는 보다 건강한 주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액상과당이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하루에 한 잔은 괜찮을 것 같다.

 

학창시절에 주스를 달고 살았다.

마른 몸에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났을까...?

생각해보면 그건 초코우유와 주스에서 나온 당에서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똑같은 주스 매대인데

ABC주스만 품절이 되어 가는 걸 보면

사람들이 건강은 하고 싶은데 맛은 포기할 수 없어 

하는 것 같다.

오렌지 주스는 그득그득 쌓여 있더만.

좋은 성분 조금 들어갔다고 해서 

본질이 변하지는 않는 것인데,

뭔가 쓸쓸히 남겨진 오렌지 주스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걔도 주스란 말이야..!]

주스를 조금씩 줄여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침 루틴이었던 요플레를 안 먹게 되었다.

우유에 의심이 들었기 때문.

정말 우리가 아는 정보는 옳은 정보가 맞는 걸까?

안그래도 유당불내성때문에 우유먹으면 설사하는데

고집스럽게 요플레를 밀고 나갈 것이 아니었다.

쾌변에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좀.

대신에 눈떨림 방지 하려고 먹기 시작한 

견과류가 있으니 배변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 된 듯 하다.

 

신기하게도 

마그네슘 보충제로 버티던 오른쪽 눈두덩이가 

호두와 아몬드를 먹기 시작한 이후로 

그 떨림을 멈추었다.

식이로 병을 조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굳어진 사건이었지.

 

우리가 먹는 음식은 정말 중요하다.

가끔 과한 음식을 먹거나 

음식 일탈을 할거나 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은 건강한 음식.

그걸 먹으려고 노력하는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걸.

매번 온갖 식품의 유혹에 후달리면서

버티고 버텨본다.

근데 손질된 단호박 사기 힘들다.

그냥 단호박을 사기에는 너무 양이 많고 손질이 귀찮다.

아, 건강한 사람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구나.

로컬 푸드 직매장은 너무 멀다고......(궁시렁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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