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을 만끽하는 방법
동네 산책하며 꽃구경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여름나기 방법 아닐까.
시야를 넓혀보자.
예상치 못한 곳에서 꽃을 발견할 수 있다.
풀떼기가 마구 얽혀있는 덤불에서 자라난 여름 코스모스.
엄청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엄마가 아침 일찍 그라데이션 하늘에 반해서 찍은 하늘 풍경.
3층이나 되는 구름이 갖가지 색을 뽐내며 빛났다고 하는데.
사진이 그걸 온전히 담아내질 못했네.
어제 언급했던 영화 헌트에
남길과 배우 박성웅, 주지훈, 조우진이 틀별출연을 한다고 한다.
코로나 선제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알려지며 동시에 소식이 번져나간 것인데.
이렇게 토막 소식도 반가운 걸 보니.
남길 떡밥이 절실하긴 한가보다.
BTS의 뷔가 우가팸 일원인 픽보이의 뮤직비디오에 우정출연을 하였다고 한다.
역시 친구가 제일이지.
하물며 젊은 시절이라 함은 거의 친구가 세계의 전부일 때가 아닌가.
풋풋한 우정 좋구먼..........(모락모락)
다음 주쯤에 최고로 더웠던 열돔 현상이 재현될지 모른다고 한다.
그야말로 찜통 더위.
우리는 속에 팥소를 품은 찐빵이 되어
양은 솥에 들어앉아 구워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열돔 현상이란 열기가 돔 안에 갇힌 듯이 계속 쌓이며 뜨거워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유행어 어떨까나.
[너 더웠돔?][나도 더웠돔...........](에라이)
보도자료에서는 맨날 NN년만의 더위 이렇게 말하곤 하는데.
지금도 무척이나 더운데,
비가 내리고 나면 완전 더 더워질 거잖아.
우와, 무섭다 무서워.
엄마 퇴근 때 맞춰서 에어컨을 틀어놓아야 하는데.
어제는 깜빡해서 집이 찜통이었다.
분명 특출나게 바쁜 건 아닌데.
이렇듯 해야 할 일을 자주 깜박거린다.
공부할 때 단어 같은 건 곧잘 외우면서 말이다.
이게 생활지능이 따로 있는 것 같다.
뽀야는 그런 측면에서 공부지능은 그럭저럭인데.
생활지능이 참 낮게 분포하는 것 같다.
유재석이 유희열의 소속사인 안테나 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겼다.
의외의 행보였다.
2021년 5월에 카카오 엔터가 안테나의 지분일부를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속이 알찬 레이블로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안테나 뮤직 소속 가수들은 모두 싱어송 라이터들이다.
그런데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없을까 하고 검색하다보니.
[안테나 워리어스]군단과 마주하게 되는데.....
차이나타운 조르기 창법의 파리지앵 정재형.
비음의 예술가 축농증 소녀 박새별.
오토튠은 우리의 살 길 페퍼톤스.
두성의 달인 유희열.
옹알이 창법의 엄친아 루시드폴.
이거이거 어마어마하잖아?!
설명도 너무 재미있고 사진도 너무 근엄진지해서 퐝 터졌다.
이런 재밌는 회사라면 유재석의 끼를 팔딱 펼칠 수 있을 것임에 분명하다....!
하도 집중이 안되는 저녁에 소설쓰기를 밀어넣다 보니까.
점점 소설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점심 먹고 1시 쯤에 작업하는 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랬더니 장장 2시간 반 정도만에 한 회분을 쓸 수 있었다.
게다가 날도 더운데.
오전에 땀 뻘뻘 흘리며 집중하기가 참 어려웠지만.
저녁에는 확실히 일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이제 11화 달리면 되는 거니까.
20화 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아자아자)
더운 날이라 그런가? 하늘이 정말 시치미 딱 떼고 아름다워서.
멍하니 산책하며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내 입에서 터지는 탄성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림이었다.
아침에도 새파란 하늘이 눈부셨고.
저녁 어스름에는 오색빛깔로 수놓아지는 하늘이 예쁘다.
어제 일기 예보에 분명 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데.
하늘은 역시 오늘도 시치미를 떼고 앉아있는 것이다.
사실 블로깅을 마치고 공부를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글 쓰는 게 장난 같이 보여도, 꽤나 정신을 집중하고 하는 일이라서.
곧바로 머리 쓰는 일을 하다보면 과부하가 걸려버리기에.
난 천재가 아니라서 한번에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가 없다.....(T.T)
예전부터 말해왔지만,
이렇게나 멀티태스킹도 안 되고 HP도 딸리고 MP도 딸리는
나 같은 캐릭터가 게임에 있었다면 진작에 리셋했을 것..........(흐밍밍)
그래서 블로깅 마치고 점심먹을 때까지 잠깐 쉬는 그 몇 시간이
하루 중에 소름 돋게 행복한 시간이다.
물론 저녁에 에어컨을 틀고 음악감상하는 시간도 빼놓기엔 섭섭하지.
책을 볼 때 하루에 어디까지 읽을 것인가를 두고.
대단원이 끝나는 시점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전공 기출책은 대단원이 마구 쪼개져 있어서.
대단원을 따라 읽기에는 조금 분량이 적은 편이라, 고민 중.
그래도 기출 진도에 맞춰서 전공 이론서 필사하기도 하고 있으니.
조금씩 나아가도 괜찮겠거니 하고 있다.
7월 JPT도 보내고. 언제쯤에나 시험을 보러갈 수 있을까.
당장 급한 건 아니다 보니까 일정이 자꾸 미뤄지고 있는데.
시험장 상황도 열악한 것 같고, 내 상황도 열악해서 맞물려서 지지부진 되는 중.
JLPT도 기회가 있었지만 접수하지 않았다.
JPT와 JLPT는 공부방향이 전혀 다른 시험이라서.
병행하기에 무리될 것 같아서이다.
기본지식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시험은 기술이니까.
게다가 만만치 않은 응시료를 내다 버릴 수는 없잖아.
일단 여름날의 고통을 씹어 삼키며 소설을 완성하면.
이제 겨울 공모전을 준비할 수가 있게 되는 것.
끝없는 이 경주의 어딘가에도 종착점이 있겠지.
휴식은 그 때가서 하기로 하자.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어봐야 하는데.
솔직히 교양도서를 읽을 여유가 내게 없다.
주말이나 되야 좀 뒤적거리게 되는데.
일단 책의 두께에 압도되고 남은 책의 갯수에 지리고.
여차저차 하다보니 읽어야 할 책 목록이 어마무시하게 쌓였다.
우연히 밖에서 주워온 책까지 하면 더하지....(한숨)
내가 2개라서 한 놈은 책 읽으라고 하고,
다른 한 놈은 자리에서 공부하게 시키고 싶다.
내가 단세포 동물이었다면 자가분열이 가능할텐데.
쓸데없이 고등생물로 태어나서는 이 고통이다.
더운날 뜨거운 의자에 앉아 고생하는 우리 수험생들.
조금만 더 힘냅시다! 고지가 머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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