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고 눈맞춤 해주는 남길
낮은 자리에 임할 줄 아는 사람.
그렇게 조용히 무릎꿇고 눈 맞춰 주는 사람.
똑바른 눈빛을 마주보기 어색해서 눈을 피하고 싶어지는.
그런 시선을 따라가고 싶다.
남길은 엉뚱하기는 해도.
팬을 남겨두고 홀로 가버리지는 않는다.
가끔 [특이하다]라는 탈을 쓰고 팬들에게 냉정한
그런 연예인도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겉으로 봤을 때, 감정없는 표정일 때는 무섭게만 보이던 인상이.
입을 벌리자 마자 애기애기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아, 내가 착각했구나?! 하고 뒤통수를 장렬히 때려맞기도 해서.
뭔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걸 자기 삶에 반영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사람]을 좋아하고 있기는 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사람이다.
때로는 너무 먼 곳에.
그런 거리감이 느껴지는 때가 없을 수가 없는데.
그런 순간 조차. 우리가 떨어져 있다는 오해를 사지 않게.
적당히 밀고 당기는.
그런 유연함이 남길에게는 있는 것 같다.
덕질 하는 건 회전문과 같다고 하잖아.
돌고 돌아 남길에게 다시 오게 되는 거라고.
[다음 내리실 곳은 없어~]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거잖아.
두렵다거나 무섭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는 거라고 누군가 그랬어..(탕탕)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다가.
어린이날 기념으로 아가 남길 짤털을 하는 트윗을 보게 되었다.
이야, 될놈 될이네.
될놈은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진짜 였어!
아기인데도 뭔가 정적이야.
생각에 깊이 잠긴 듯한 눈매.
옅은 쌍커풀, 앙증맞은 코.
분위기가 남다르더라고.
아기때는 누구나 귀여움이 N배 상승한다지만 말이지.
푸릇푸릇하고 귀여워서 한참을 눈길 빼앗겼네.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게 되었다.
세상에나 확진자 1600명 돌파를 했다.
일상에서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수도권과 경남지방에 집중된 확진자를 보면서.
날도 더워지고 백신도 맞았고 하니까 슬슬 마스크가 간질간질해 질 거다.
그래도 나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턱스크는 절대 금지이다.
길가에서 턱스크 마주치면 진짜 기분이 짜게 식더라고.
그럴거면 턱드름 생기니까 아예 벗고 다니시지!
그러다가 코로나의 희생양이 되어 버려랏.....(궁시렁)
하긴 마스크로 인해 피부질환이 늘었다는 얘기를 접하긴 했다.
뾰루지나 여드름, 발진 같은 거.
그래도 마스크를 여러 개 갈아 쓰면 좀 덜하니까.
각자가 알아서 자기 몸을 지키고, 나아가서 상대방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이 시점에서 남길이 시상식 때
검은 마스크를 단단히 조여 매고 단상에 등장했던 일이 떠오른다.
배우들은 굳이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되는 그런 자리였는데.
남길은 원칙을 고수하며 끝까지 마스크를 쓴 채로 소감을 말했었다.
그 뒤에 [김남길 마스크] 이런 검색어가 입에 오르내리고 그랬었지.
이 귀여운 원칙주의자를 어찌할꼬☆
아무도 안 보고 있으니까 내가 데려가야겠다.....!(어허)
그러고 보니 드라마 보쌈이 종영되었더라.
소녀시대 유리가 사극에 나온다 하여 흥미진진했었는데.
안정적 연기와 발성과 표정 모든 게 괜찮았다.
또 상대역이었던 배우 정일우도 잘 해주었고.
앞서서 윤아가 드라마에서 영화까지 쭉쭉 대박이 났듯이.
유리도 좋은 연기 실력 쌓아서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었음 좋겠다.
다음에는 현대극에서 만날 수 있기를.
엄마의 독서대가 도착했다.
그런데 엄마는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습관이 안되어 있어서.
자꾸 소파에서 독서대를 눕혀놓고 불편한 목자세를 유지한 채 책을 읽는다.
아... 독서대는 세워놓고 봐야 하는 건데.
온갖 설명을 덧붙여도 자세는 변함없었다.
세상에 아무리 합리적으로 설명해도 안되는 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자에 앉으면 허리가 불편하다고 하시니까 뭐라 할 수도 없고.......(쩝)
그럼 바닥에 앉아서 상펴고 독서대를 올려놓고 보라고 해도 귀찮으니까.
이쯤 되면 내가 독서대를 뭐하러 샀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소비를 아깝게 만드는 재주가 남다른 엄마이다.
내가 새 옷을 사 드려도 다른 사람에게 줘버리거나 옷장에 처박아 놓는다거나.
이런 사소한 일들이 쌓여가면서 불신을 만들어 낸다.
그러다가도 모든 일의 시발점을 되짚어가다보면 답이 나온다.
모두 엄마를 사랑해서 한 일이야.
옷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에 담긴 마음이 중요한 거지.
일단 내 손을 떠났으면 그 후에는 어떻게 되든 개입하지 말자.
그렇게 원칙을 정해두었다.
[그러려니]는 참 좋은 말이다.
서로 맞서는 마이너스의 감정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나는 수십 번의 그러려니를 삼키고 평온을 되찾는다.
남길은 뭘 해도 예뻐라 귀여워라 하면서.
정작 곁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나몰라라 하려는 못된 마음씨에 놀라곤 한다.
가까이 있는 가족부터 챙기는 사람이 되자.
오늘도 남길 사랑, 가족 사랑 챙겨가는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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